NewsRoom Exclusive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사흘째 상승 출발했다. 16일 오전 10시 3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14 포인트(1.71%) 오른 6197.79를 기록 중이다. 이날 0.95%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 가까이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최고 6210.01선을 터치하며 6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6200선을 넘어선 것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지난 2월 28일 이후 33거래일 만이다. 이 시각 외국인은 1875억원을, 개인은 4793억을 내다 팔고 있지만, 기관은 5874억을 순매수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1.23% 상승한 1166.4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871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3억, 1997억을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낙관론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승세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7022.95에, 나스닥지수는 1.59% 오른 2만4016.02를 기록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한때 주가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로 등극했던 삼천당제약이 한국거래소 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시위원회에서 삼천당제약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여부 및 제재수준 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재 수위는 통상 한국거래소 자체 심의로 결정되지만, 공시 위반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공시위에 안건이 정식 상정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거래소는 삼천당제약에 대해 영업실적 전망 관련 공정공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한 바 있다. 현행 규정상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는 다트 공시를 통해 시장에 공식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거래소는 삼천당제약이 투자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적 전망을 보도자료로는 배포하면서도, 규정에 따른 공정공시를 즉각적으로 이행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공시위원회는 오는 23일까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와 함께 벌점 부과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다만 제재 수준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종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이후 벌점 8점 이상이면 매매거래 1일 정지, 누적 15점 이상이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1년간 삼천당제약의 누적 벌점은 0점이다. 통상 내부 심의로 처리되는 공시 위반과 달리 외부 위원회 심의에 넘겨졌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제재 수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당 건이 공시위에 상정된 만큼 제재 수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전일대비 2만8000원 내린(-5.05%) 5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가 공시 위반과 관련하여 삼천당제약을 코스닥시장 공시위 심의 대상으로 회부했다는 소식이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2026년 장혜선 롯데 위기 탈북민 긴급지원 사업’ 전달식을 열고 3억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5일 롯데재단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재단 회의실에서 긴급지원 사업 전달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초기 정착 단계에 집중된 기존 지원의 한계를 보완하고 정착 5년 이후 지원 공백에 놓인 탈북민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앞서 탈북민들은 현행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 및 정착지원 기간이 입국 후 5년으로 제한돼 있어, 이후 위기 상황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원 대상은 약 250명 규모로 ▲생계비 120명 ▲주거비 20명 ▲전문 법률·심리상담 50명 ▲탈북학생 교육비 60명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기존 수혜자 중 위기를 극복한 탈북민이 참여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도 운영해 심리적 안정과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달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NS연구소 전순주 대표, 권민진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전혀 다른 세상에 적응한다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이라며 “탈북민 분들 또한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데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민 분들이 정착 초기에는 국가의 지원을 받지만, 이후 긴급한 상황에는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한 탈북민을 돕는 사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탈북민 분들은 탈북이란 과정 자체가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일임에도 새로운 삶을 찾아 우리나라에 왔다”며 “목숨을 걸고 남한에 넘어오신 만큼 그 결과가 결코 헛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롯데 꿈! Dream 탈북민 지원
인공지능(AI)이 폭염, 홍수, 산불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후 재난에 가장 취약한 개발도상국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과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디지털 선도국이자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이 기후 분야 대표 국제행사에서 AI 기술과 포용이 공존하는 글로벌 기후 행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오는 4월 23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센터 그랜드홀에서 ‘개발도상국 기후행동을 위한 AI 활용’을 주제로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21일부터 25일까지 6일 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리는 ‘UNFCCC 제3차 기후주간’의 공식 프로그램이다. 각국 정부와 개발협력기관 관계자, AI 전문가, 기업, 기후테크 스타트업 등 200여 명이 자리해 AI를 활용한 개발도상국 기후행동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회식과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노라 함라지 UNFCCC 부사무총장과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I본부 이사의 기조연설, ▲페드로 실바 UNFCCC 기술집행위원회 의장의 AI4ClimateAction 이니셔티브와 기술집행위원회 활동 소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세션 1에서는 을 주제로 AI 혁신가,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세션 2에서는 를 주제로 국제기구, 개발도상국, 공여기관, 다자개발은행 관계자들이 자리해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행사 현장은 ‘UN Climate Chan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한국 정부의 대이란 인도적 지원 결정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니쿠는 1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시기에 이란에 보내는 돈은 국민이 아니라 정권으로 들어가 무기나 테러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며 “일반 시민에게 전달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형태의 지원도 결국 정권을 돕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란 국민들은 오랜 기간 정권 교체를 기다려왔고, 외부 충격 속에서도 변화를 기대하며 버티고 있다”며 “필요한 것은 지원이 아니라 정권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권이 교체될 경우 지금과 다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며 “현재의 지원은 결과적으로 무력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전날 이란에 총 50만 달러(약 7억 원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지원은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위생용품과 의약품 등 구호 물품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2023년 지진 당시 이후 약 3년 만이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피해 지역의 인도적 상황 완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원을 두고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문제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이란 종전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S&P500과 나스닥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5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8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7000선 돌파는 처음이다. 장중 7026.24까지 오르며 기존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76.93포인트(1.59%) 상승한 2만4016.02이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다.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도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2.27포인트(0.15%) 내린 4만8463.72로 소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했다. 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빠르게 반영됐다. 기업 실적도 투자심리 회복을 거들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에 이어 은행권 전반의 호실적이 확인되는 흐름이다. 기술주에서는 브로드컴이 4.19% 올랐다. 메타와 AI 칩 생산 확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중동 분쟁이 고용과 투자 판단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전 협상 기대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엇갈렸다.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4.93달러로 0.1% 올랐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1.29달러로 사실상 변동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 박수현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16개 시도 중 제주와 세종을 제외한 14곳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현역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후보가 되면서 6.3 지방선거와 같은 날 열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전국 12곳으로 늘었다. 이번 재보선은 최대 15석의 미니총선급 으로 열릴 전망이다. 주요 정당은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되는대로 재보선 공관위를 구성하고 공천에 나설 계획이다. . 지방선거 공천 이전 확정된 재보궐선거는 5곳(안산갑, 평택을, 계양갑, 아산을, 군산·김제·부안갑)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만 7명의 현역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원직 사퇴 예정이다.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의원의 하남갑,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의원의 연수갑,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의원의 북구갑,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 의원의 남구갑,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민형배 의원의 광산을, 전북지사 후보 이원택 의원의 군산·김제·부안을, 충남지사 후보 박수현 의원의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12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던 곳이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지사 경선과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경선에 현역의원들이 참여해 대구와 제주에서도 보궐선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사 경선은 현역의원 2명이 맞붙고 있어 보궐선거가 사실상 확정됐다. 대구는 현역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고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보궐선거 지역은 2곳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탈락 후 경선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단식농성중인 안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이란군이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홍해도 봉쇄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란 국영 IRIB방송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의 알리 압돌라히 소장은 15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침략적이고 테러적인 미국이 불법적인 해상 봉쇄를 지속하며 이란 상선과 유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의 봉쇄 조치가 계속될 경우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돌라히 소장은 이어서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페르시아만, 오만만, 그리고 홍해를 통과하는 그 어떤 수출입 활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란은 국가 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군이 언급한 홍해 봉쇄는 예멘 남서부와 지부티(에티오피아 북동쪽) 사이의 지정학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 차단을 말한다. 2024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초토화 작전 당시 예멘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해당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 역내 불안을 고조시킨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상태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해 봉쇄된다면,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을 최고조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동쪽 수출길이 차단된 상태다. 유일한 대응책은 국토를 가로지르는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홍해 연안의 얀부항으로 보낸 뒤 유조선에 선적하는 방법이다. 이란이 언급한 '홍해 봉쇄'가 현실화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막힐 경우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완전 고립' 상태에 직면하게 된다. 사우디 원유 주요 수입국인 한국, 중국, 일본도 위태로워진다. 일각에서는 북쪽 수에즈 운하를 우회로로 제시하지만, 초대형 유조선이 이곳을 통과하는 건
미군 중부사령부가 14일(현지 시각), 이란에 대한 항구 봉쇄가 완벽하게 가동 중이며 이로 인해 이란의 경제적 해상 교역이 전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브래드 쿠퍼 미(美) 중부사령관은 온라인 플랫폼 X를 통해 "봉쇄가 시행된 지 36시간이 채 되지 않았으나, 미군은 선박을 통해 이란을 드나드는 모든 경제 교역을 완벽히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의 핵심 목표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길목을 장악해 이란의 물류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데 있다. 미군은 페르시아만 내 이란 항구에서 출발해 인도양으로 나가려는 선박과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는 모든 선박의 통행이 금지한다. 또 봉쇄 구역에 접근하는 선박은 국적을 불문하고 즉시 회항시키거나 별도 구역에 격리 수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페르시아만부터 오만만 연안에 이르는 이란의 모든 항구가 사실상 폐쇄되는 셈이다. 미군의 이번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란은 국가 경제의 근간인 원유 수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이란 수출 수익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 반출이 차단돼 외화 유입이 완전히 끊길 위기에 처한다. 또한, 식료품과 의약품, 원자재 등 해외 물자의 도입 경로까지 봉쇄돼 내부적인 물자 부족과 가파른 물가 상승 등 극심한 경제적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강력한 압박 수단이자 중동 내 군사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양날의 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궁지에 몰린 이란이 의도적으로 역내 공세를 강화해 경제적 불안을 야기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대미 압박과 휴전 촉구 여론을 형성하는 '벼랑 끝 전술'을 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려대에서 강연 중인 오마르 M.야기 교수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M. 야기 교수가 기후위기와 물 부족 문제의 해법으로 ‘새로운 소재’를 제시했다. 공기에서 물을 만들어내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이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고려대학교는 4월 14일 서울 본교 김양현홀에서 열린 ‘Next Intelligence Forum’에서 야기 교수가 “공기와 물, 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분자들”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야기 교수가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석좌교수로 합류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야기 교수는 인류가 직면한 핵심 문제로 기후위기와 물 부족을 동시에 지목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이미 환경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는 깨끗한 물 확보 문제가 더 심각한 위기로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핵심은 ‘소재’라고 강조했다. 문명의 발전이 새로운 물질의 발견과 함께 이루어져 왔듯이, 기후와 에너지 문제 역시 결국 물질 과학의 영역에서 돌파구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금속-유기 골격체, 이른바 MOF(Metal–Organic Framework)다.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를 연결해 만든 다공성 구조 물질로, 미세한 구멍을 통해 특정 기체를 선택적으로 흡착할 수 있다. 이 특성을 활용하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포집하거나, 낮은 습도에서도 수분을 모아 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야기 교수는 “이 기술이 이미 일부 장치와 스타트업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MOF가 기후위기와 물 부족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소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초기에는 기공을 넓히면 구조가 불안정해진다
류인 개인전 《이중성》(아라리오갤러리 천안, 2026) 전시전경 한국 현대 구상조각을 대표하는 작가 류인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짧은 생애 동안 인간 존재의 본질을 집요하게 탐구했던 그의 조각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자리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4월 14일부터 내년 4월 11일까지 류인 개인전 ‘이중성’을 개최한다. 조각과 설치 23점을 포함해 드로잉, 마케트 등 총 50여 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는 대표작뿐 아니라 그동안 충분히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을 함께 배치해, 작가의 조형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류인의 조각은 인간을 정면으로 다룬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인체 재현이 아니다. 그의 작품에서 신체는 종종 과장되고 절단되며, 입방체 구조와 결합해 낯선 긴장을 만든다. 이러한 형식은 삶과 자유, 억압과 저항이 동시에 작동하는 인간의 이중적 상태를 시각화하는 장치로 읽힌다. 류인 이중성>(1987), 합성수지 110 x 50 x 98(h) cm 특히 얼굴이 양분된 조각 ‘이중성’(1987)은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좌우로 갈라진 얼굴은 상반된 감정과 내면의 갈등을 드러내며, 인간 존재의 불안정성을 직접적으로 환기한다. 또 다른 작품 ‘뢰성’(1988)은 남성과 여성의 신체를 결합해 서로 다른 에너지가 충돌하는 순간을 포착하고, ‘그와의 약속’(1991)은 절단된 신체와 과장된 팔의 움직임을 통해 억압과 의지를 동시에 드러낸다. 류인의 작업은 시대적 맥락 속에서도 읽힌다. 1980년대 후반 한국 미술계가 추상과 설치 중심으로 이동하던 시기, 그는 인체를 중심으로 한 강한 구상조각을 밀어붙였다. 이 선택은 당시로서는 비주류였지만, 오히려 인간 존재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그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입방체 구조는 단순한 형태가
영월군의 대표 축제 ‘단종문화제’가 ‘202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소비자 조사에서 문화관광축제 부문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동아닷컴, iMBC,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동아일보,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행사다. 이번 선정은 단종문화제가 단종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관광 축제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누적 관객수 1,644만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역대 관객 수 2위에 오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단종의 고장으로 알려진 영월군에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4월 24~26일 영월군 일원에서 개최될 59회 단종문화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종문화제는 ‘비운의 왕’에서 ‘희망의 왕’으로 이어지는 서사를 바탕으로 전통 제례, 역사 재현, 참여형 체험, 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축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종문화제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광축제부 오명훈 차장이 공로상을 수상하며 축제 운영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단종문화제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은 단종문화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영월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2027년 단종문화제 60주년을 계기로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형사처벌이 남발되면서 죄형법정주의가 사실상 무너진 상황”이라며 “웬만한 국민은 전과가 다 있다”고 발언해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재정경제부 등으로부터 ‘3차 경제형벌 합리화 추진 방안’을 보고받으면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전과가 가장 많을 것”이라며 “형벌은 반드시 필요한 최후 수단으로 절제돼야 하고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은 실제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벌금형 이상 전과자는 2007년 1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증가해 2016년에는 전 국민의 26.1%, 2020년에는 29.8% 수준으로 집계됐다. 약 3명 중 1명꼴이 전과를 보유한 셈이지만, 이를 두고 ‘웬만한 국민’으로 일반화하기에는 과장된 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야당인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웬만한 사람 다 전과가 있다'는 경악스러운 망언을 내뱉었다”며 “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국가 원수가 국민 전체를 범죄자 취급하며 모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형벌 체계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면 책임 있는 해법을 제시해야지, 국민을 싸잡아 폄훼하는 것이 과연 대통령으로서 정상적인 태도가 아니다”라며 “이는 전과 4범인 자신의 과거를 정당화하기 위해 선량한 국민들까지 범죄의 늪으로 끌어들인 후안무치한 발언이자, 국가의 도덕적 기준을 스스로 무너뜨린 처사”라고 강조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은 “전과자 정부라고 막 나가느냐”며 “그러니 안산시장 민주당 예비후보가 음주전과를 당당하게 말하고, 이재명 대통령도 전과 있는데 찍지 않았냐며 비판한 시민께 되레 사과하라고 적반하장 후안무치 행태를 저지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글=고기
정부가 중동전쟁 여파로 피해를 입은 이란과 레바논에 총 250만달러(약 3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따른 조치다. 14일 외교부는 유엔(UN) 등 국제사회 요청에 부응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과 레바논에 인도적 지원 제공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란에는 총 50만달러(7억4000만원) 규모를, 레바논에는 총 200만달러(약 29억5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지역 내 인도적 상황 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단이 2차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이번주 중 다시 모일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리는 상대편(이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들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며 양측이 물밑 교섭에서 접점을 좁혀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전 이후 해군 함정을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상선 보호 임무에 투입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내 입속엔 노을같이 붉은 말할 수 없는 말해지지 않는 것들을 위한 말할 수 있는 말들로 가득해요 우는 자들을 위해 소나타 형식으로 짜여진 사랑스러운 말 그리운 말 전하지 못한 말들이 빽빽하죠 주체할 수 없어 입 벌려 말하려 하면 꺼내기도 전에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알이나 소리 나지 않아 버린 고장 난 악기가 되어버리죠 터트릴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입속 가득한 말로 성을 쌓으려 해도 새를 날리려 해도 반복되는 악순환을 떨칠 수가 없어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위한 말할 수 있는 말들이 입속 가득 찬 공기였다고 벌판을 가로지르는 구릉이었다고 신기루였다고 물푸레나무 슬픈 이름으로 속삭이는 수밖에요 그럼에도 난 내 입속 쏟아낼 수 없는 말들을 사랑해요 소리로 접을 수 없어 숨 막히는, 말해지지 않아 말의 늪에 빠져 지내는 하루를 그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위한 파반느를 둑 넘치는 질주를 사랑하고 사랑해요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위한 파반느’ 전문 김윤수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위한 파반느》(작가마을)를 펴냈다. 언어의 경계를 탐문해 온 그의 시 세계가 이번 시집에서 한층 밀도 있게 응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말해질 수 있는 것과 끝내 말해지지 않는 것 사이, 그 틈을 더듬는 작업이 시 쓰기일지 모른다. 그에게 시 쓰기는 곧 ‘말하는 행위’로 치환된다. 그러나 그 말은 언제나 완결되지 못한다. 표제작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위한 파반느’에서 시인은 “입속 가득 찬 말”을 토해내지 못한 채 맴도는 존재로 자신을 형상화한다. 언어는 넘치지만 발화는 좌절된다. 그 긴장 속에서 시는 오히려 생성된다. 말할 수 없는 것을 둘러싸고 맴도는 언어의 궤적 자체가 시가 되는 구조다. 마치 신(神)을 향한 구도(求道)의 몸부림 같기도 하다. 당신은 어디 있습니까 (중략) 신은 어디 있었습니까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까 (중략) 한 줄 문장으로 떠오르는 당신 당신은 무엇입니까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의 수색이 8일차에 접어들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추적에 나선 시민들이 만든 추정 위치 공유 홈페이지가 등장해 화제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어디가니 늑구맵’ 페이지의 링크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늑구의 탈출 경과 일수와 예상 수색 반경, 포획 트랩 설치 근황, 오인 신고 건수 등 관련 데이터가 상세히 기록돼있다. 특히 수색 초기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졌던 허위 신고나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사진 등을 다룬 ‘팩트 체크’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다. 사이트 한 켠에는 늑구맵 운영자 A씨가 남긴 메시지도 있다. A씨는 “공익적 정보 제공 및 뉴스 데이터 시뮬레이션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독립 프로젝트”라며 “대전 오월드나 경찰, 소방 당국의 공식 서비스는 아니”라고 명시해뒀다. 수색 당국은 늑구 활동 반경이 야생 늑대에 비해 좁은 것으로 보고, 열화상 드론을 이용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14일 당국은 늑구는 대전 중구 구완동, 무수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남쪽방향 일대에 숨은 것을 발견하고 한 차례 포획 작전을 펼쳤으나 마취총이 빗나가 실패했다. 늑구는 굶주리고 지쳐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건강하고 예민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생동물 사체를 먹고 빗물을 마쳐 기력을 유지한 상태로, 약 4m 높이 고속도로 옹벽도 가뿐히 뛰어넘은 튼튼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 오월드에서 늑구가 탈출한 데 이어, 인접 도시인 세종에서는 멧돼지가 출몰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세종시 도심 아파트 단지 주변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8대와 인력 33명을 동원해 현장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pointer-events-auto [content-visibility:auto] supports-[content-visibility:auto]:[contain-intrinsic-size:auto_100lvh] R6Vx5W_threadScrollVars scroll-mb-[calc(var(--scroll-root-safe-area-inset-bottom,0px)+var(--thread-response-height))] scroll-mt-[calc(var(--header-height)+min(200px,max(70px,20svh)))]" dir="auto" data-turn-id="request-69bf7f80-d480-8320-ac23-e611794e7c31-1" data-testid="conversation-turn-14" data-scroll-anchor="false" data-turn="assistant"> 삼성SDS가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국회AI의정지원플랫폼’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회AI의정지원플랫폼은 국회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분석·문서 작성까지 지원하는 국회 전용 생성형 AI 시스템이다. 국회 내·외부 320개 기관과 연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포함한 국회 소속기관 약 5000여 명이 활용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AI 어시스턴트, 지능형 검색, 법률안 서비스 등 세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됐다. AI 어시스턴트는 정책 및 국회 업무 관련 질의응답을 지원하는 챗봇과 문서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달러화와 유로화로 동시 발행하는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네이버의 첫 유로화 채권 발행이자, 2021년 이후 약 5년 만의 달러화 채권 발행이다. 이번 발행은 달러화 5년물 5억 달러와 유로화 7년물 5억 유로로 구성됐으며, 총 약 11억 달러(약 1조6212억 원) 규모다. 국내 민간기업이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을 동시에 발행한 것은 2020년 이후 약 6년 만이며, 특히 유로화 7년물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 사례다.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 네이버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등 437개 투자자로부터 1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하며 최종 발행 규모 대비 9.3배에 달하는 수요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발행 금리는 달러화 5년물 4.375%(T+60bp), 유로화 7년물 3.750%(MS+93bp)로 확정됐다. 특히 이번 발행에서는 신규 발행 시 통상 요구되는 프리미엄이 아닌 ‘역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달러화 채권의 경우 국내 민간기업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의 5년물 발행 스프레드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유로화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희철 네이버 CF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네이버의 첫 듀얼 커런시 발행을 성황리에 완료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번 발행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국제 자본시장의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발행에 앞서 지속가능 금융 관리 체계(Sustainable Finance Framework)를 수립하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
이란 정부가 미국의 해상봉쇄 위협에 대응해 인접국과의 육로 무역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은 14일(현지 시각) 국영 IRIB 방송을 통해 접경 지역 주지사들에게 생필품 수입 및 제품 수출을 포함한 국경 무역 활성화를 긴급 지시했다. 이는 미국의 물리적 해상 통제가 현실화될 경우 발생할 경제적 타격을 육로를 통해 상쇄하겠다는 궁여지책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이라크, 튀르키예,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7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지만, 육로 무역 확대로 해상봉쇄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단기적인 완충 작용은 할 수 있으나, 해상 운송의 압도적인 경제성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란의 주력 수출품인 '원유'를 초대형 유조선이 아닌 트럭으로 운송한다고 가정해보자. 보통 국제 무역에서 사용되는 초대형 유조선(VLCC) 1척은 원유 200만 배럴(약 3억1800만 리터)을 운송할 수 있다. 같은 용량을 육로로 옮기려면, 3만2000리터급 대형 탱크로리를 9983대 동원해야 한다. 현재 이란의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인 150만 배럴을 육로로 운송하려면, 매일 대형 탱크로리 7500대를 동원해야 한다. 국경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시간을 고려하면, 이 같은 운송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필요한 탱크로리는 그 3배인 2만3000대쯤이라고 추산된다. 차체 길이 15m인 이 트럭들이 국경 검문소 앞에 5m 간격으로 줄지어 정차할 경우 그 길이는 약 112.5km에 달한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대형 유조차들이 빈틈없이 늘어서 있는 것과 같다. 현재 이란 접경지의 도로망과 통관 시스템을 고려하면, 이 같은 육상 운송은 불가능하다. 이런 까닭에 이란 재정의 핵심인 원유 수출이 해상 봉쇄로 차단된다면, 전시 경제를 유지할 자금줄이 사라지게 된다.
국민의힘 소속 박상혁 서울시의원(서초구 제1선거구)이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 의혹’을 제기하며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재선에 도전하던 박상혁 시의원은 지난 8일 국민의힘으로부터 공천 배제(컷오프)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시의원은 서초구 갑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은희 의원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자신의 측근이 단수 공천을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박 시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단수 후보로 추천된 김지훈 서초구의원은 조은희 의원의 구청장 시절 비서 출신으로, 현재 방배동에서 지역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지훈 구의원의 현재 지역구(서초구 나 선거구: 반포본·2동, 방배본·1·4동)는 서울시의원 선거구 기준으로는 ‘서초구 제2선거구’와 일치한다. 반면, 김 구의원이 이번에 시의원 후보로 공천받은 곳은 옆 동네인 ‘서초구 제1선거구’다. 현역 구의원이 자신의 지역 기반을 포기하고 옆 선거구에 단수 공천을 받은 것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혁 시의원은 자신이 컷오프된 배경에 조은희 의원과의 ‘과거 악연’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조 의원이 지지하던 인물이 아닌 자신이 일반 경선을 통해 자력으로 당선된 것에 불만을 품은 조 의원이 이번에 ‘자기 사람 심기’를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조은희 의원 측은 "2월 9일 당 최고위원회가‘각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청년 1인, 여성 1인 공천을 의무화 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당규(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 제34조 4항에 따라 서울시의원 서초구 제1선거구는 청년 후보, 제2선거구는 여성후보가 공천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상혁 시의원의 거주지는 서초 을 당협(신동욱 의원 지역) 관할 제4선거구"라고 하면서 "서초을 지역 거주자가 서초갑 선거구 공천
국방부가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드론(무인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인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국방부는 14일, '50만 드론전사 양성' 정책의 일환으로 육군 교육용 상용드론 1만1377대를 연내 도입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296억 원 규모, 제안서 접수는 내달 27일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국방 분야 최초로 '복수낙찰제'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상용드론 제조사 3곳을 선정해 업체별로 약 3800대씩 배정함으로써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방부가 이처럼 드론 전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 까닭은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란 전쟁의 교훈이 반영된 결과다. 이 전쟁을 통해 전 세계는 저가형 상용 드론이 대당 가격이 100억원 이상 되는 전차를 무력화하고, 적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기습, 교란, 파괴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를 통해 향후 지상전의 판도는 지속적으로 드론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능력, 현장에서 드론이 파괴되더라도 다음 드론을 띄울 수 있는 숙련된 인력 양성이 가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현대사 거인'의 발자취가 AI의 힘을 빌어 생생하게 구현된다. SK그룹은 최종건(1926~1973) 창업회장, 최종현(1929~1998) 선대회장이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5분 분량의 AI 제작 영상을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1층 미디어월(전광판)에서 상영 중이다. "잿더미 밖에 안 남은 공장을 보고 다들 끝났다고 했어. 세상 사는데 쉬운 일이 있나? 경영도 늘 마찬가지였지. 하지만 기회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았어.”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 “위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기업가라면 늘 10년을 내다봐야 해. 우리 안에 있는 원칙과 기준, 그걸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 쓰는 거야”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SK그룹은 창업세대의 경험과 말씀을 바탕으로 ‘패기’와 ‘도전’의 정신을 되새기고, 오늘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하자는 취지로 영상을 제작했다. 올해로 창립 73주년을 맞은 SK그룹이 두 창업세대 회장이 생전 남겼던 어록과 경영 일화를 엮어 제작한 이번 영상은 두 인물이 6.25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을 지난 1953년 재건하는 것에서 시작, SK그룹의 성장 과정을 회고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최 창업회장은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연결하고 무너진 것은 다시 세운다’는 창업의 초심 속에서 1958년 나일론 생산 결단과 닭표안감의 흥행, 워커힐호텔 인수로 이어진 성장의 역사에 대해 “할 수 있고, 해야 되고, 하면 된다는 게 내 신념”이라고 밝힌다. 1973년 최 창업회장의 타계로 경영을 이어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선경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결심하고 달성한 과정을 회고함과 동시에 “
신한투자증권이 국내시장 복귀 계좌(Return Investment Account·RIA) 이용자들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해외 빅테크 종목에서 수익을 실현한 자금이 국내 대형주와 지수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3일 기준 RIA 계좌로 입고된 해외주식 가운데 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엔비디아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7.8%), 테슬라(7.4%), 알파벳A(6.8%), 팔란티어테크(5.4%)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국내 종목은 SK하이닉스다. 매수 비중은 15.7%였다. 삼성전자(15.4%)가 뒤를 이었으며, KODEX 200(4.1%), 현대차(3.6%), TIGER 200(2.5%) 등 대형주와 지수추종 ETF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투자 선호가 국내 반도체와 대표 우량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해외 투자 수익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활용하면서 국내 투자 기회까지 고려하는 자금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RIA 계좌에 해외주식을 입고한 이들의 평균 금액은 약 3000만 원으로, 한도(5000만 원)의 약 60%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43.7%가 해외주식을 매도했으며, 매도 1인당 평균 약 1300만 원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좌 개설자는 남성이 65.3%, 여성이 34.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1.4%로 가장 많았고, 50대(26.2%), 30대(23.4%), 60대 이상(11.9%), 20대 이하(7.1%) 순이었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투자 수요가 두드러졌다. RIA 계좌는 해외주식 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국내 시장으로 이전해 운용할 수 있도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daiso)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가 지난해 매출 4조원을 훌쩍 넘겼다. 중동전쟁 등 고물가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앞세운 영업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4조5363억원, 영업이익은 4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값이다. 아성다이소의 전년도 매출은 3조9689억원, 영업이익은 371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9.8%로, 전년 9.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번 호실적으로 다이소는 4조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이같은 호실적은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 기조 확산이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품, 패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전략 상품 확대와 쿨썸머, 크리스마스 등 시즌‧시리즈 상품의 인기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올해도 ‘고객중심경영’을 핵심으로 삼고, 높은 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성비 높은 균일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매장 및 물류 시스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본질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1997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균일한 가격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꾸준히 서민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지난해 기준 운영되고 있는 다이소 점포 수는 1600개에 달한다. 앞서 2022년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은 《천원을 경영하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내고 “우리에게 1000원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아성다이소가 추구하는 '천 원 정신', '균일가 정신'이다”라고 창업 정신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 계획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 내부에서 비노조원 명단이 담긴 ‘블랙리스트’를 작성 및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법적 문제가 따를 수 있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사내 공지사항을 통해 “특정 부서의 단체 메신저 방에서 수십명 이상의 부서명, 성명, 사번, 조합가입 여부 등이 기재된 명단 자료가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일부 직원이 노조 가입 사이트의 ‘사번 중복 확인’ 기능을 활용해 특정 임직원의 가입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명단을 작성‧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 노조 가입 정보를 수집하거나, 명단으로 작성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업무방해, 또는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위반 등 여러 가지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이영훈 변호사(법무법인 위온)는 “노조 가입 여부는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번 ‘블랙리스트’ 작성 및 유포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비(非)노조원으로 하여금 노조에 가입하게 하려는 압박수단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압박수단으로 인정이 된다면 해당 사안은 직장 내 괴롭힘에도 해당되는 사안”이라며 “특정인을 식별해 명단을 만드는 행위는 개인정보 보호법에도 위반되는 중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최근 회사의 최대 실적 발표에 발맞춰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57조2000억원이라고 잠정 발표했다. 이에 노조는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