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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방중(訪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후 7시 49분쯤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착륙했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였던 2017년 11월 이후 9년 만이다.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중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무역·관세 문제를 비롯해 대만 및 이란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명·청 시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단(天壇)공원을 참관하고,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시 주석과 오찬 회동을 하며 세부 사안에 대한 추가 협의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13일(현지 시각),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12월(6.3%)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물가 폭등의 핵심 동력은 에너지 가격이었다. 당국 분석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7.8% 급등하며 최종 수요 재화 가격을 2%가량 끌어올렸다. 여기에 서비스 가격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업계에서는 도매 물가 성격인 PPI의 고공행진이 향후 소비자물가(CPI)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PI는 통상 시차를 두고 CPI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응해 금리를 올릴 경우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임계치에 도달해 소비가 위축되고 고용 시장이 침체될 위험이 있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폭등한 에너지 가격의 여파가 조기 종전 시에도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화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물가는 잡지 못하고 경기 침체는 가속화하는 상황(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강달러' 현상 심화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쏠릴 경우 주요국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물가 폭등에 의한 경기 침체, 외채가 많은 신흥국의 이자 부담 급증으로 이어져 전 세계 금융 체계 전반의 불안정성이 고조될 수도 있다.
2019년 배달 주문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가 7년 만에 해당 업체의 매각을 추진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배달 서비스 기업이다. 2019년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88%를 약 40억달러(당시 약 4조8000억원)에 인수했던, 딜리버리히어로가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JP모건은 최근 국내외 대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등에 투자유치 안내서를 보내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딜리버리히어로가 기대하는 매각가는 약 8조원이다. 이는 최근 3년간 우아한형제들의 연평균 영업이익 6445억원(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2025년 5928억원)의 12.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비록 감소 추세에 있으나, 연간 60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을 딜리버리히어로가 매물로 내놓은 건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딜리버리히어로의 2025년말 기준 부채는 약 9조2500억원, 부채 비율은 231.2%다.
오는 5월 21일 저녁 6시, 경남 창녕군 남지초등학교 강당에 따오기 23마리가 날아든다. 사람이다. 남지초 4·5·6학년 어린이 23명이 따오기로 분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따오기 아리랑(사랑해)〉 초연이 열린다. 이 공연의 주인공이 아이들이라면, 이 공연의 설계자는 '풍류 마에스트로' 임동창이다. 임동창은 이날 무대 한켠에 앉아 피아노를 친다. 스스로를 '반주자'라 칭한다. 무대를 빛내는 건 어린이들이고, 음악은 그들을 받쳐주기 위해 있다는 것이다. "프로 흉내 내지 않도록, 자기다운 흥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임동창의 문하생들로 구성된 예술 그룹 '타타랑'이 4월 초부터 아이들과 함께했다. 뮤지컬이 만들어진 경위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동창은 ㈜생태와 환경 최상철 대표를 통해 40년 전 사라진 따오기의 복원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지난해 7월 직접 우포늪을 찾았다. 그곳에서 들은 이야기 두 편이 뮤지컬의 뼈대가 됐다. 하나는 방사된 따오기 57Y가 새끼를 지키려다 수리부엉이에게 희생된 이야기, 다른 하나는 위치추적 장치가 끊어져 행방을 잃은 36Y의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에 이인식 우포자연학교 교장, 정봉채 사진작가, 김성진 복원센터 박사가 들려준 현장의 증언이 더해졌고, 250편의 어린이 소감문이 노랫말과 대사로 살아났다. 5장으로 구성된 공연의 음악은 경상도 민요의 기본 음계 '메나리'를 큰 줄기로 삼는다. 여기에 다양한 민요와 서양음악 요소를 정교하게 버무렸다. 36Y가 날아간 경로를 따라 '창녕 아리랑'에서 출발해 '백두산 아리랑'으로 향하는 구성도 이 공연만의 재미다. 처음부터 끝까지 임동창의 피아노가 음악을 이끈다. 공연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36Y가 DMZ 위를 날아가는 장면이다. 이 순간 1980년 故박종선 보유자에게 입문한 이후 45
"모두를 위한다"는 말 앞에서 이의를 제기하기란 쉽지 않다. 공공성을 내세우는 순간 반박은 어려워지고, 반대 의견을 내면 "공공성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힌다. 국내 규제개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혁우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바로 이 구조를 문제 삼는다. 자유기업원(원장 최승노)이 4월 30일 펴낸 이혁우 교수의 신작 『가짜 공공성: 모두를 위한다는 거짓말』은 공공성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위선과 오류를 정면으로 파헤친 사회비평서다. 전자책으로 출간됐다. 저자는 공공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공공성이라는 달콤한 명분이 정치적 사익의 포장지로, 시장을 억압하는 구실로, 정부 비대화의 알리바이로 전락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한다. 책은 그 패턴을 7개 챕터에 걸쳐 추적한다. 1장은 공공성이 어떻게 성역이 됐는지를 추적한다. 루소의 '일반의지'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정치인들이 "국민의 뜻"이라는 포장으로 자기 욕망을 전체의 의지로 둔갑시키는 메커니즘이 핵심 소재다. '정치적 올바름'이 자유를 포위하고, '사회적 약자'라는 말이 전가의 보도처럼 남용되는 현실도 짚는다. 2장은 국회를 향한다. "공익은 명분이고 사익은 본능이다"라는 소제목이 말해주듯, 국회가 포퓰리즘 입법을 통해 가짜 공공성의 생산 공장이 되어가는 과정을 고발한다. 3장과 4장은 시장과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를 다룬다. 세상을 바꾼 것은 상인이었고 분업과 교환이야말로 인간이 서로를 돕는 방식이라는 점을 짚으며, 정부가 개입할수록 시장이 꼬이는 역설을 풀어낸다. 5장과 6장이 이 책에서 가장 뜨거운 지점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안전운임제, 대형마트 영업규제, 교육환경보호구역 등 생활 속 구체적인 정책들을 도마 위에 올려 '좋은 취지가 좋은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핵심 명제를 반복해서 증명한다.
"죽지 마라, 제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흰〉에 등장하는 말이다. 어머니는 갓 태어난 아기가 숨을 거두기까지 두 시간 동안 '죽지 마라, 제발'이라고 거듭 속삭였다. 한국서예협회가 이 문장을 전시 타이틀로 가져왔다. 한국서예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전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26 차세대 서예작가전 〈죽지마라, 제발 — 전戰·쟁爭 너머〉 참여 작가 공모를 13일 개시했다. 전시는 12월 1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 전시관에서 열린다. 접수 마감은 6월 12일(금). 참여 대상은 19세부터 49세까지 25명 내외로, 장르를 불문한다. 공모 작품은 두 점이다. 하나는 전시 타이틀 '죽지마라, 제발'을 직접 휘호한 글씨, 다른 하나는 이란·우크라이나·한반도 등 전쟁과 휴전의 실존 상황을 보고 느낀 바를 작가 스스로 지어 쓴 시문(詩文) 휘호다. 언어 제한은 없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소정의 창작지원금도 지급된다. 이번 공모에서 주목할 점은 서예의 범주를 적극적으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전각·서화·캘리그라피·타이포그라피에 더해 디지털 문자영상까지 허용한다. 기획 측의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20세기 서예가 남이 지은 시문을 '쓰기'에 집중했다면, AI 시대 서예는 스스로 시문을 '짓고 쓰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붓으로 고전 문장을 옮기는 기예에서, 동시대 현실을 직접 언어화하고 그것을 필묵으로 형상화하는 창작 행위로 서예의 좌표를 이동시키겠다는 선언이다. 전시 주제로 전쟁을 택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이란, 우크라이나, 한반도. 오늘의 차세대 작가들은 전쟁이 뉴스 너머의 역사적 사건이 아닌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그
1. 기자는 대구경북 출신의 시인들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잘 안다. 대구라는 거대한 분지(盆地), 팔공산 자락에 갇혀 뭉툭한 연필로 시를 눌러 쓰는 사람들. 그들은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슬픈 이야기를 슬프다고 울먹이지 않으면서 시를 쓴다. 그래서 무섭다. 시집 《앵두가 쥐여준 씨앗 한 되》(시인동네)의 해설을 쓴 장정일도 대구 생이다. 대구 시인들은 대개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사람 속을 파고든다. 피노키오의 코처럼 시를 읽을 때마다 서로 다른 감정이 한 마디씩 밤마다 자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사윤수 시인의 시를 읽다가 그런 기분이 들었다. 한때의 장정일의 시를 읽을 때도 그랬다. 2. 시집 표사(表詞)에 적힌 문장을 읽고 다시 놀랐다.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가운데 몇 구절을 다시 필사한다. “피에르 마티외는 1610년 서판에 이렇게 썼다. 삶이란 여럿이 모여 노는 노름판이다. 노름꾼 넷이 보인다. 상석에 앉은 시간이 말한다. 패스! 사랑은 가진 돈을 몽땅 걸고 부들부들 떤다. 인간은 포커페이스를 짓고 있고, 죽음이 판돈을 몽땅 쓸어 담는다.”> 시인은 왜 하필 이 문장을 표사에 옮겨 적었을까. 왜 파스칼 키냐르와 피에르 마티외 같은 이름들을 불러냈을까. 단순한 교양의 과시처럼 읽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윤수는 이 오래된 문장을 빌려 자신의 시세계를 미리 암호처럼 흘려놓은 듯했다. 시간과 사랑과 인간과 죽음. 그의 시에도 결국 이 네 존재가 끊임없이 서로의 패를 훔쳐본다. 다만 시인은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어쩌면 그 역시 포커페이스를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3. 현무암 담장 곁에 만발한 파도는 水國에서 水菊으로 건너온 유월이다 오면서 흩어지고 남은 꽃잎의 안팎을 누구의 눈매라고 해야 할까 수국은 나비의 씨앗까지 품고 있었는지 저리 흰나비 떼 피웠다 그리고도 오종종
“최근 2~3년간 신세계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습니다.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입니다. 이를 위해 1등 기업에 맞는 ‘탑(Top)의 본성’을 회복하고 시장의 룰을 새로 세울 수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찾아 축산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2026년 신년사다. 정 회장은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정의하고 “모든 준비는 마쳤으니 다시 높게 날아오르자”고 했다. 정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다시 성장하는 해’ 전략은 이마트의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13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1234억 원, 영업이익 17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별도 기준 실적도 개선됐다. 1분기 총매출은 4조71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63억 원으로 9.7% 늘었다. 별도 영업이익 역시 2018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고객 중심의 가격·상품·공간 혁신 전략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점포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일산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했고,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12.1%, 18.5% 성장했다. 일산점 방문객 수는 104.3% 늘어나는 등 체험형 공간 혁신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도 리뉴얼 3개 점포 평균 87.1% 증가했다. 이마트는 체류형 콘텐츠와 경험 중심 공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양도세) 중과가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으로 매물이 쌓이며 가격이 주춤하는 듯 보였던 주요 지역에서 다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이재명식 서지컬 스트라이크(surgical strike·특정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전술)’라고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남만 빼고 서울 집값이 싹 다 다시 올랐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양도세 중과 조치 시행과 관련해 “이게 ‘이재명식 서지컬 스트라이크’인가”라며 “죽도록 미워하는 강남은 떨어졌으니 이재명 대통령은 웃고 있으려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끝까지 이를 ‘부동산 정상화’라고 우긴다”며 “이게 정상이라고 믿는 정신 상태가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했다. 또 “분당 아파트는 광고만 하고 결국 안 파는 것 아니냐”며 “본인 집도 쥐고 있으면서 국민만 괴롭힌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공동 명의로 소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아파트 매도 과정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27일 해당 아파트를 시세보다 낮은 약 29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해당 아파트는 이 대통령이 성남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1998년 매입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직접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해당 매물은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에 등록된 지 약 30분 만에 내려가면서 계약이 체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익표 청와대 정부수석은 지난 3월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해외에 나가시기 전에 정식 계약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며 “해당 가격에 사겠다는 계약 의사를 밝힌
우크라이나도 북한군 포로에 관심이 많다. 비단 정부만이 아니다. 시민사회도 마찬가지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다.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이들 역시 북한군 포로를 단순히 적군으로 보지 않는다. 국가 폭력에 희생된 ‘도구’로 본다.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이 같은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인권단체가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 북한군 포로의 인도적 보호와 강제송환 금지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공식 주제는 ‘전쟁과 인권, 그리고 선택: 북한군 전쟁포로의 인도적 보호와 국제사회의 책임’이었다. 이번 세미나는 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가 주관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국제인권옹호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for the Protection of Human Rights), 자유민주연맹(Liberal Democratic League of Ukraine·LDLU), 시민자유센터(CCL)가 공동 참여했다. 이날 키이우 CCL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현지 기자, 인권단체 관계자, 정부 관계자 등 약 30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우크라이나, 韓·日이어 北위협 받는 국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는 올레그 그레베뉴크 국제인권옹호위원회 집행이사는 “북한 인권 문제는 더 이상 한반도 내부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북한 정권이 유럽 전쟁에 개입한 순간, 이 사안은 국제안보와 직결된 구조적 위협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그는 북한을 정치범수용소와 강제노동이 현재 진행형으로 작동하는 “초대형 폐쇄형 수용체제”라고 표현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 역시 자발적 참전자가 아니라 “체제에 의해 강제동원된 존재”라고 했다. 그레베뉴크 이사는 북한군 포로 문제가 국제인도법과 난민법이 교차하는 복합 사안이라고 짚었다. 특히 송환 시 고문과 즉결처형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권에는 국경이 없다
유통업계가 소비자 취향 세분화와 사회적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이색 신제품과 상생 프로젝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계는 건강과 재미를 결합한 신제품으로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섰고, 유통·플랫폼업계는 사회공헌과 지역 상생 활동을 확대하며 브랜드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특히 어디서도 맛볼 수 없었던 채소만 캔디, 키즈 전용 베이커리 등 차별화된 콘셉트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크라운제과, ‘마이쮸 토마토’ 출시 크라운제과가 소프트 캔디 브랜드 마이쮸의 신제품 ‘마이쮸 토마토’를 출시했다. 2004년 출시 이후 포도·딸기·복숭아 등 과일 맛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온 마이쮸가 채소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라운제과는 SNS를 중심으로 이어진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토마토 맛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출시 전 올리브영 사전 판매에서는 온라인몰 과자·디저트 카테고리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고 일부 매장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등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업계 측 설명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의 의견에 맞춰 마이쮸 토마토를 새롭게 선보인다”라며 “사전 판매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올여름 가장 트렌디한 간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스폰서 데이’ 진행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포카리스웨트 스폰서 데이'가 열린 모습. 사진=동아오츠카 제공 동아오츠카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포카리스웨트 스폰서 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러너 김희석 씨와 전 마라톤 국가대표이자 가이드러너인 권은주 감독이 시구·시타자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가이드 끈을 잡고 함께 마운드에 입장하며 장애인 스포츠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장
현대자동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이 대한민국 산업계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12일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부회장이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자동차산업 유공자와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자동차 수출 50주년을 맞아 ‘수출로 이끈 50년, 100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자동차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장 부회장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주도하고 국가 미래 성장 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정부 산업훈장 가운데 최고 훈격이다.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된 것은 2007년 이후 약 20년 만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금탑산업훈장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발전 여정을 함께 만들어온 업계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동화, AI, 로보틱스 등이 동시에 재편되는 전례 없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이 변화를 주도하며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과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역임하며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 확장, 글로벌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삼성전자 노사가 17시간의 긴 사후조정에도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반도체 업항 회복기에 수십조원대 피해가 예상되는 총파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삼성전자 노사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2차 사후조정 회의’를 가졌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약 17시간에 걸친 논의가 이어졌으나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임금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둘러싼 이견이 계속되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 사후조정 절차까지 진행됐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회의 종료 후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노사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안을 요청했고 12시간 가까이 기다렸으나 조정안은 오히려 퇴보했다”며 “조정안은 성과급 투명화가 아닌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 성과급 상한 50%도 그대로 유지됐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화, 제도화를 요구했지만, 이 부분이 관철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오는 21일 예정된 총파업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현재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4만1000명이다. 사측 안건을 고려하면 5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기다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가 어렵게 만든 사후조정이 노조의 결렬선언으로 안타깝게도 무산됐다”며 “노조의 이런 결정은 회사는 물론 협상타결을 기다리는 임직원, 그리고 주주와 국민들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이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노조는 경영실적에 따른 회사 측의 유연한 제도화를 거부하며 경직된 제도화만을 시종 고수하고 있다”며 “회사는 마지막까지 진정성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기관 소통 캐릭터 '피코(PeKO)'의 친구들 '피코프렌즈(PeKO Friends)'가 이번엔 갓생러로 변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대학생 및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별 과제, 업무 회의 등 각종 협업 현장에서의 공감 가득한 매력을 뽐낸다. 코이카는 '오늘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피코프렌즈는 열일 중!'이라는 세계관 하에 피코프렌즈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귀여운 매력을 더한 신규 이모티콘 24종을 제작, 네이버 OGQ 마켓을 통해 5월 4일부터 네이버 스티커로 무료 배포( https://ogqmarket.naver.com)하고 있다. 지난 2023년 24가지 일상·감정을 담은 '평화요정 피코의 일상티콘'과 2024년 직장인 버전 '힘들어도 해야지 어떡해! 평화요정 피코(PeKO)의 직장티콘(희망편)'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이번 스티커의 타이틀은 '오늘도 지구를 위해 갓생모드! 우리는 피코프렌즈'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오늘도 열일하는 갓생러‘가 컨셉이다. 이번 스티커에서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락”, “오히려 좋아”, “어때요?” “지끈지끈” 등을 포함한 24개 이모티콘을 통해 회의, 협업, 팀플, 발표 등 직장 생활과 학교, 동아리 등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상황과 감정을 위트 있게 표현해 학생과 직장을 비롯한 다양한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 피코프렌즈 네이버 스티커는 네이버 블로그, 카페, 게임, 오픈톡, 네이버톡, 스포츠, 클립, 치지직, 라운지 등 OGQ 마켓과 연동된 네이버 서비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피코' 또는 '코이카'를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코이카 계정을 '팬 등록'하면 향후 업데이트되는 신규 이모티콘을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작년 처음 선보인 피코프렌즈는 코이카의 기관 캐릭터 ‘피코(PeKO)’를 확장해 만든 다섯 친구들로 평화·사람·번영·환경·파트너
대한민국 산업 현장에서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단순한 임금 갈등이 아니라 노동법 체계와 기업 생태계 자체를 뒤흔드는 ‘교섭권 확장 실험’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노동계 움직임을 바라보는 재계와 보수 진영에서는 “기업의 경영 판단 영역에 속했던 성과급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 논란 이후 현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 발언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 발언이 사실상 불을 질렀다. 김 실장은 “AI 인프라 시대의 초과이윤 일부를 국민과 나누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재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니라 “정부 핵심부가 기업 이익의 사회적 분배 확대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정책실장의 개인적 견해일 뿐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한 발 물러섰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강한 시그널로 읽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반도체·조선업 현장이다. 지난 4월 30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3공장 앞에서는 협력 운송업체 피앤에스로지스 노조 조합원 30여 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성과급 차별 지급을 중단하라”며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았지만, 하청 노동자들은 500만~600만원 수준 상생장려금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성과급 교섭을 공식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법적·계약 구조의 벽 때문인지 이후 논란은 잦아 들었다. 일부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대다수 협력사는 이런 방식의 시위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같은 하청업체 내부에서도 온도 차가 있다.
프랑스 정부가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혼디우스호에 타고 있던 자국 국민 5명 중 1명이 확진된 이후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스테파니 리스트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11일(현지 시각),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심 증상을 보이던 프랑스 여성 승객에게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방역 당국은 혼디우스호에서 하선한 자국민 5명 모두를 병원에 격리수용한 뒤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외국인 확진자들과 비행기에서 접촉한 총 22명의 프랑스인을 추적해 8명을 격리하고, 14명에게는 '자택 격리'를 안내했다. 이어서 한타바이러스 확산 위험에 맞서 필요한 방역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한타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웃 국가들과의 보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12일(현지 시각), 사회적관계망 'X'의 게시글을 통해 "각 부처 장관에게 인접 국가들과 협력을 즉시 강화하고, 유럽연합(EU) 및 솅겐 지역 내에서 시행 중인 보건 프로토콜 간의 긴밀한 조율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이어서 "잠재적인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선 정보와 결정 사항, 경험담 등을 신속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보건부 장관이 이미 크루즈선 승객들을 수용한 여러 유럽 국가와 소통해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시작된 한타바이러스 공포가 육상 의료 현장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네이메헌 소재 랏바우트 대학병원은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혼디우스호에서 하선한 확진자를 치료하던 중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직원 12명을 6주간 예방적 격리 조치했다고 1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해당 병원 직원들의 방역수칙 위반은 확진자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고위험 감염병에 적용되는 엄격한 방역 기준 대신 일반적인 수준의 지침을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랏바우트 대학병원은 성명을 통해 "방역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면밀한 조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 또는 그 배설물을 접촉했을 때, 배설물이 건조돼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흡입될 경우 감염될 위험이 있다. 예외적으로 안데스 바이러스는 경우 '사람 대 사람' 전염 사례가 보고된 일이 있다. 이번 혼디우스호 확진자들 다수가 안데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를 출항한 네덜란드 선사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 소속의 극지 탐험용 크루즈선인 혼디우스호에서는 항해 도중 3명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혼디우스호는 지난 11일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에서 모든 승객의 하선을 완료했다. 현재 배에는 승무원 20여 명과 최소한의 의료진, 그리고 선내에서 사망한 독일인 승객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현재 혼디우스호는 최종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을 향해 북상 중이다. 오는 17일 도착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배가 입항하는 즉시 선체 전반에 대한 정밀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AI(인공지능) 시대의 초과이익 일부를 국민에게 환원하기 위한 이른바 ‘국민배당금’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의 발언은 블룸버그 통신 등 일부 외신에 그대로 보도됐고, 사상 최초 8000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 물량에 5% 넘게 급락했다. 11일 김 실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차원이 다른 나라: AI 시대 한국의 장기 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며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아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그 과실의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돼야 한다”며 “이것의 설계의 정당성이자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원칙에 가칭 ‘국민배당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며 “핵심은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민배당금’이라고 칭한 초과세수 활용 프로그램의 예시로 ▲농어촌 기본소득 ▲예술인 지원 ▲청년 창업 자산 ▲노령 연금 강화 ▲AI 시대 전환 교육 계좌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실장의 발언은 블룸버그 통신 등 일부 외신들에 그대로 인용되어 기사화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실장의 발언에) 한국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며 “투자자들이 해당 제안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17포인트(1.68%) 오른 7953.41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7999.67까지 오르며 ‘꿈의 8000피’를 눈앞에 뒀었지만, 이후 5% 넘게 하락해 오전 10시 35분 기준 7421.71까지 급락했다. 이후 코스피는 179.09포인트 하락한 7643.1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6075억원, 기관은 1조
“의대냐, 반도체냐.” 한국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의 진로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랫동안 입시 서열의 정점은 이른바 ‘의치한약수’였다.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순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렸고, 그 아래 서울대 공대와 주요 공대가 자리 잡는 구조였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고연봉과 성과급 규모가 알려지면서 반도체·AI·컴퓨터공학 계열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입시업계에서는 “최상위권 이과생들의 가치 판단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과거에는 안정성과 사회적 지위를 이유로 의대 선호가 압도적이었다면, 이제는 “글로벌 산업의 핵심 인재가 되면 의사보다 더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6학년도 기준 국내 첨단분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13개 대학 18개 학과 규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대학과 협약해 학생을 선발하고 등록금·장학금·취업을 연계하는 구조다. 대표적으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등이 있다. 지방 거점국립대 가운데서는 경북대가 운영하는 전자공학부·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도 주목받는다. 이미지=chatGPT 입시 결과를 보면 변화 흐름이 뚜렷하다. 주요 의대 합격선은 여전히 수능 백분위 99% 이상, 상위권 의대는 사실상 만점권으로 평가된다.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역시 98~99%대가 일반적이다. 반면 주요 반도체 계약학과와 AI·컴퓨터공학 특성화 학과는 대체로 97~98% 수준으로 분석된다. 불과 1~2% 차이지만 전국 수험생 기준으로는 극상위권 경쟁이다.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글로벌 석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 석유 공급의 10% 이상을 책임지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람코 수장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나세르 CEO는 11일(현지 시각) 외신 인터뷰를 통해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를 ‘사상 최악의 공급 충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과거 하루 평균 70척에 달하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가 최근 2~5척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봉쇄가 지속될 경우 시장은 매주 전 세계 하루 소비량에 육박하는 약 1억 배럴의 공급 물량을 잃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에너지 소비 1위국인 미국이 닷새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특히 나세르 CEO는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더라도 그 여파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늘 당장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시장이 다시 균형을 찾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봉쇄가 몇 주 더 이어진다면 2027년까지도 시장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류 시스템이 정상화되더라도 비어버린 전 세계 원유 비축고를 다시 채우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유가가 즉각적으로 하락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에너지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3월 출항 선박들이 이동 중이었던 4월은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단계였을 뿐"이라며 "재고가 본격적으로 바닥을 드러내는 5~6월에는 공급난의 고통이 훨씬 극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세르 CEO는 "공급 부족에 따른 '수요 억제' 현상이 해협 개방 전까지 지속될 것이며, 향후 전략 비축유 및 상업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서 말하는 '수요 억제'란 고유가와 공급 부족을 견디지 못한 소비자들이 소비를 포기하거나 생산 시설 가동을 멈추는 등 경제 전반이 침체되는 현상을 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 위협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종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군사 작전을 통해 이란의 핵 능력과 미사일 제조 시설을 일정 수준 약화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 내에 여전히 우라늄과 핵 시설이 잔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위협이 제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종전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 우라늄 농축 시설을 비롯한 핵 시설의 완전한 해체를 주장한다. 이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요구하는 '비핵화' 방식인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핵 폐기)'와 비슷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제 핵 관련 기구 및 전문가 그룹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순도 60% 이상)의 양을 약 440kg 수준으로 추산한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군의 쿠바 인근 정보수집 비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4일 이후 미 해군과 공군은 쿠바 주변에서 최소 25차례 정찰 비행을 실시했다. 상당수는 아바나와 산티아고데쿠바 인근 해역에서 진행됐으며 일부 기체는 쿠바 해안으로부터 약 40마일(약 64km)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임무에는 주로 해상 초계 및 정찰용 P-8A 포세이돈 항공기가 투입됐으며 신호정보 수집 장비를 탑재한 항공기와 고고도 정찰용 드론 등도 함께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러한 비행 증가가 단순한 정기 순찰 수준을 넘어선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쿠바 인근에서 미군의 공개적인 정보수집 활동이 상대적으로 드물었던 점을 고려할 때 최근의 활동 빈도 증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석유 봉쇄 및 추가 제재를 시행한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5월 사이 쿠바를 향해 강경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3월 27일 플로리다 연설에서는 쿠바를 “다음 대상”이라고 언급했으며, 5월 2일에는 쿠바에 대해 “즉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CNN은 과거 베네수엘라와 이란 사례에서도 군사적 긴장 고조 이전 정찰 활동이 증가한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방부는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쿠바 정부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러시아가 일본과의 양국 관계가 사실상 최악 수준으로 악화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니콜라이 노즈드레프 주일 러시아 대사는 11일(현지 시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후 전체 기간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관계 악화를 겪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깊은 ‘빙하기’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노즈드레프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일본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및 정책 기조에 동참하면서 그동안 축적돼 온 양국 관계의 긍정적 기반이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또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일본이 현재의 대러 강경 노선을 철회하고 재(再) 군사화 및 수정주의적 외교 노선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러시아–일본 관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격히 냉각되며 현재까지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G7의 일원으로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해 금융·수출 규제를 2022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강화했고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일본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해 고위급 외교 및 경제 협력을 대폭 축소한 상태다. 특히 1956년 이후 이어져 온 평화조약 협상과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관련 대화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면 중단됐다. 외교 채널은 제한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협상 재개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포스코가 해양환경공단과 손잡고 무인도의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정화 활동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달 22일 해양환경공단과 ‘민간과 함께하는 무인도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앞으로 ▲무인도서 및 인근 해역 정기 정화 활동 ▲민·관 합동 해양정화 캠페인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대국민 인식 제고 활동 등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기존 포항·광양 등 사업장 중심의 활동 범위를 경상·전라 지역 무인도서까지 확대한다. 그 첫 행보로 5월 31일 ‘바다의 날’을 앞두고 포항 구만리 인근 무인도와 전남 고흥 삼도 등지에서 대대적인 정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발족한 포스코 임직원 재능봉사단으로, 현재까지 2만 4000여 명이 참여해 누적 2468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다이버 자격증을 보유한 봉사자 180여 명이 수중 폐기물과 해적생물(害敵生物)을 수거하며 바닷속 생물 다양성 보존과 지역 어민 편의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전문 공공기관으로, 2023년부터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민관 협력을 통해 바다 사막화 방지를 위한 인공어초인 ‘트리톤(Triton) 어초’ 설치와 바다숲 조성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4년 11월 해양수산부와 포항 구평1리·모포리 해역에 0.5ha(5,000㎡)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고, 광양만 일대에는 육상 숲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른 ‘블루카본’ 핵심 자원인 잘피림(林)을 조성 중이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우크라이나에 억류 중인 북한군 포로 2명이 최근 포로 교환 대상에서 제외된 배경에는 이재명 정부의 지속적인 신병 인도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생포된 북한군 포로 두 명이 한국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1년 넘게 송환 절차는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북한인권단체 등에서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드미트로 우소프 우크라이나 전쟁포로처우조정본부 준장은 7일(현지시간) ‘북한군자유송환비상대책위원회’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러시아가 몇 차례 북한군 포로 교환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가 무응답으로 일관한 이유는 한국 정부가 이들을 넘겨주지 말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소프 준장은 이어 “한국 정부는 러시아가 자국민 포로 문제에 보이는 관심보다 북한군 포로 문제에 몇 배 더 큰 관심을 보여왔다”며 “전(前) 정부뿐 아니라 현 정부 역시 이들 포로를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했다. 북한군 포로 처우와 관련해서는 “제네바협약 규정에 따라 엄격히 관리 중”이라면서 “이들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적국 군인이자 군사범죄 연루자이지만, 한국 측 요청에 따라 국회의원 등 한국 관계자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도 언급했다. 조만간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 측도 이들을 접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소프 준장은 끝으로 “우크라이나는 이들을 러시아나 북한에 넘겨주지 않을 것을 보장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여러 메커니즘을 통해 한국으로 이송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북한군 포로 2명의 교환을 두 차례 요청한 바 있다. 조정본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국 포로나 여타 외국인 포로 문제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오직 북한군 포로를 넘길 수 있는지 여부를 반복적으로 물었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