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러·우크라 대규모 포로 교환…北포로 2명은 또 제외

우크라 “러 교환 요구에도 韓 요청 반영”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포로처우조정본부. 사진=박지현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규모 포로 교환이 합의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억류 중인 북한군 포로 2명은 이번 교환 대상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휴전하고각각 1000명의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합의가 자신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73차례에 걸쳐 9488명의 포로를 교환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은 74번째가 되는 이번 교환은 전례 없이 큰 규모라며 시일 내 포로 교환 절차가 거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처럼 대규모 교환 대상에도 북한군 포로 2명은 포함되지 않는다. 드미트로 우소프 우크라이나 전쟁포로처우조정본부 준장은 7(현지시간) ‘북한군자유송환비상대책위원회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러시아가 몇 차례 북한군 포로 교환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가 무응답으로 일관한 이유는 한국 정부가 이들을 넘겨주지 말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러시아가 자국민 포로 문제에 보이는 관심보다 북한군 포로 문제에 훨씬 더 큰 관심을 보여왔다북한군 포로들은 현재 제네바협약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소프 준장은 또 우크라이나는 이들을 러시아나 북한에 넘겨주지 않을 것을 보장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여러 메커니즘을 통해 한국으로 이송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공개 면담에는 우소프 준장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포로처우조정본부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비대위 측에서는 겨레얼통일연대 대표인 장세율 사무총장, 이병림 북한정치범해체운동본부 본부장, 양시연 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장, 우영복 정치범해체운동본부 팀장, 강동완 통일한국 이사장이 자리했다. 우크라이나 인권운동가인 나탈리아 야쉬추크 시민자유센터 키이우 대표와 올레그 그레베뉴크 국제인권옹호위원회 대표도 동석했다.

 

이번 면담은 겨레얼통일연대의 1년 반에 걸친 접촉 끝에 성사됐다.

 

겨레얼통일연대 측은 지난 2024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제기구를 상대로 북한군 포로의 인도적 보호와 강제송환 방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북한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우크라이나 전쟁포로조정본부 등과 수십 차례 서한을 교환했으며, 본부 산하 25개 기관에도 반복적으로 보호 요청서를 제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에게도 관련 서한을 전달했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과 협력해 전단과 콘텐츠 제작 등 심리전 활동도 진행했다.

 

북한군 포로들의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서 겨레얼통일연대를 주축으로 북한군 자유송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고, 현재는 해외 단체들과 연대한 국제 대응 체계로 확대 중이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포로 본인의 자유 의사에 반하는 강제송환은 없을 것이며, 제네바협약과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이번 성과를 계기로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김정은 정권 아래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더 넓은 무대에서 이어가겠다고 했다.

 

키이우=박지현 기자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