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일본과 관계 사실상 ‘빙하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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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G7의 일원으로 대러시아 제재 동참
◉ 러시아는 일본 ‘비우호국’으로 지정... 고위급 외교 및 경제 협력 대폭 축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월 15일(현지 시간) 크렘린궁 알렉산드르 홀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정식에는 작년 10월 부임한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참석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뉴시스

러시아가 일본과의 양국 관계가 사실상 최악 수준으로 악화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니콜라이 노즈드레프 주일 러시아 대사는 11일(현지 시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후 전체 기간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관계 악화를 겪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깊은 ‘빙하기’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노즈드레프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일본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및 정책 기조에 동참하면서 그동안 축적돼 온 양국 관계의 긍정적 기반이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또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일본이 현재의 대러 강경 노선을 철회하고 재(再) 군사화 및 수정주의적 외교 노선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러시아–일본 관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격히 냉각되며 현재까지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G7의 일원으로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해 금융·수출 규제를 2022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강화했고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일본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해 고위급 외교 및 경제 협력을 대폭 축소한 상태다.


특히 1956년 이후 이어져 온 평화조약 협상과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관련 대화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면 중단됐다. 외교 채널은 제한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협상 재개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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