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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홍차오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차이나플라스는 미국 NPE, 독일 K show와 함께 글로벌 3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다. 아시아의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올해의 주제는 전환(Transformation), 협력(Collaboratio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다. 약 150여개 국가,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차이나플라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설루션(On-hand solution for sustainable tomorrow)’ 슬로건 아래 SK케미칼의 소재를 적용해 실제 상용화로 연결된 화장품 용기, 주방 가전, 자동차 내·외장재, 기능성 의류·신발 등 완제품 110여종을 전시한다. SK케미칼이 지금까지 전시회에 출품한 품목 수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전시를 위해 SK케미칼은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라이프(Life), 뷰티(Beauty), 무브(Move), 패션(Fashion) 테마의 부스를 구성했다. ‘라이프’와 ‘뷰티’ 존에는 재활용 소재 ‘에코트리아 클라로’가 적용된 와인 칠링 버킷, 메이크업 제품 등과 투명성 및 내열성이 우수한 에코젠을 적용한 컵, 밀폐용기, 블렌더, 물병, 화장품 등, 자동차를 테마로 한 ‘무브’ 존에는 해중합 기술 기반의 순환재활용 페트(PET)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이 적용된 차량 플로어 매트, 헤드램프 베젤, 구동부(Actuator) 등을 전시한다. ‘패션’ 존에서는 100% 식물 유래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ECOTRION)’을 원료로 한 스판덱스, 인조 가죽으로 제작된 신발, 가방 등을 선보인다. 또 소재의 탄성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에코트리온과 타 소재에 각각 공을 떨어뜨려 튀어오르는 높이를 비교,
1902년 4월 20일, 파리의 한 실험실에서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는 수 톤의 피치블렌드 광물을 정제해 0.1g의 순수 염화라듐을 분리했다. 라듐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확인한 지 4년 만이었다. 라듐(Ra)은 원자번호 88번 알칼리 토금속이다. 자연 상태에서 우라늄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극미량 생성된다. 피치블렌드 1톤에 포함된 라듐은 약 0.14g에 불과하다.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며, 어둠 속에서 청백색 빛을 낸다. 반감기는 1600년이다. 방사선 노출 시 암을 유발하지만, 역설적으로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에도 활용됐다. 현재는 더 안전한 방사성 동위원소로 대체됐다. 마리 퀴리는 1867년 11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마리아 스크워도프스카. 제정러시아 치하 폴란드에서 여성은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다. 가정교사로 돈을 모아 1891년 파리 소르본대학에 입학했다. 1893년 물리학, 1894년 수학 학위를 각각 수석과 차석으로 취득했다. 같은 해 피에르 퀴리를 만나 1895년 결혼했다. 1896년 앙리 베크렐이 우라늄의 자연방사선을 발견했다. 마리 퀴리는 이를 박사 논문 주제로 삼아 피치블렌드를 연구하던 중, 우라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강한 방사능을 포착했다. 1898년 두 사람은 폴로늄과 라듐을 잇따라 발견했다. '방사능(radioactivity)'이라는 용어도 마리 퀴리가 처음 만들었다. 라듐은 자연에서 유리 상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마리 퀴리는 조수 앙드레 드비에른과 함께 수 톤의 피치블렌드를 갈고, 녹이고, 거르고, 결정화하는 과정을 수천 번 반복했다. 실험 내내 손 염증과 만성 피로에 시달렸다. 방사선 피폭의 초기 증상이었으나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1902년 4월 20일, 마침내 0.1g의 순수 염화라듐을 얻었다. 1903년 12월 10일, 마리·피에르 퀴리와 베크렐은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마리 퀴리는 노벨 과학상을 받은 첫 번째 여성이었다. 1906년 피에르가 마차 사고로 사망했다.
현대자동차가 오는 24일부터 5월8일까지 재학생 대상 채용전환형 인턴(하계인턴)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연구개발,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총 4개 분야 36개다. 올해 8월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학·석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인턴으로 선발된 인원은 7월부터 3주간 실습 기간을 거친다. 실습전형 후 최종 합격하면 올해 하반기(7~12월) 중 정규직으로 입사한다. 현대차는 올해 인턴십에서 처음으로 ‘1페이지 자기소개서’를 도입한다. 정형화된 틀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자 본인의 강점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1페이지 분량 내에서 작성하면 된다. 인턴 지원자는 서류 작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선 지원자 개개인의 차별화된 역량에 집중해 채용 직무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재학생에게 실무경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채용전환형 인턴십을 기획했다”며 “지원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만큼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칠레에서 또 한 명의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나왔다. 세계 최고 권위의 건축상인 프리츠커상이 올해 칠레 출신 건축가 스밀랸 라디치(1965~)에게 돌아갔다. 2016년 알레한드로 아라베나(1967~)에 이어 두 번째다. 단일 국가에서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일은 드물다. 건축계에서는 이를 두고 “칠레 건축의 저력이 구조적으로 축적돼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츠커상은 1979년 제정된 이후 건축가의 작품뿐 아니라 철학과 사회적 기여, 기술적 혁신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단순히 ‘아름다운 건물’을 넘어 건축이 인간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상이다. 이런 기준에서 칠레 건축은 최근 국제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흐름 가운데 하나다. 그 배경으로는 ‘교육’과 ‘자연환경’이라는 두 축이 꼽힌다. 건축·디자인 학부의 ‘트라베시아’ 프로그램 먼저 교육이다. 칠레의 건축 교육은 설계 기술보다 감각과 경험을 중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특히 발파라이소 가톨릭대학교 건축·디자인 학부의 ‘트라베시아’ 프로그램이 상징적이다. 1980년대부터 이어진 이 과정은 학생들이 남미 대륙을 횡단하며 현장에서 직접 건축을 설계·제작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찰과 작업, 공동체 참여를 결합한 이 교육은 결과보다 과정, 완성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칠레식 건축 교육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 같은 교육은 칠레의 문화적 토양과도 맞닿아 있다. 파블로 네루다,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등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답게, 시는 단순한 문학 장르를 넘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축 역시 기능적 구조를 넘어 감각과 시간, 경험을 다루는 하나의 언어로 이해된다.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전경. 빙하와 설산, 강풍이 만들어낸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사회과학관에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주도했던 원로 정치인들이 집결했다. 건학 120주년을 맞는 동국대가 마련한 ‘최형우 강의실’, ‘권노갑 강의실’ 현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동국대는 민주화의 상징과도 같은 정치인인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과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동국대 동문이라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 사회과학대 강의실에 두 사람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동국대 강의실현판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세진 기자 이날 행사에는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 최형우’, ‘영원한 DJ(김대중 전 대통령)맨 권노갑’을 위해 정대철 김덕룡 김무성 김형오 전재희 유준상 정병국 염동연 유인태 손학규 등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전직 의원들이 참석했고 현역 의원으로는 주호영 김희정 의원이 참석했다.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1985년 자신들이 참여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를 추억하며 행사에 참석했다. 민추협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영원한 라이벌’인 YS와 DJ가 하나가 된 조직이다. . 민추협은 1985년 결성된 재야 정치인들의 민주화운동 조직체다. 당시 야권의 핵심 인물이었던 YS와 DJ는 신군부정권에 의해 가택연금과 망명 등으로 제도권 정치 참여가 배제된 상태였다. YS 와 DJ의 8·15공동선언 발표를 계기로 양 진영이 결집해 1984년 5월 18일 민주화추진협의회를 조직했다.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 부인 원영일 여사가 17일 동국대 강의실 현판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세진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위성곤 의원(서귀포)이 선출됐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호 1번 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로 선출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지난 8~10일 오영훈 제주지사, 위성곤 의원, 문대림 의원 3인 경선 이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인 위 의원과 문 의원의 결선 투표로 이어졌다. 위 의원은 서귀포고등학교와 제주대를 졸업했으며 8~10대 제주도의원, 20~2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문성유(62)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단수 공천해 위 의원과 맞붙게 된다. 민주당은 제주도지사 후보를 확정하면서 전국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하고 공천을 마쳤다. 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 지방선거 출마자는 총 8명이 됐다. 이에 따라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기존 5곳과 현역의원 출마지역 8곳을 포함해 12곳이 사실상 확정됐다. 현역의원이 출마해 보궐선거가 이뤄지는 지역은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의원의 하남갑,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의원의 연수갑,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의원의 북구갑,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 의원의 남구갑,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민형배 의원의 광산을, 전북지사 후보 이원택 의원의 군산·김제·부안을, 충남지사 후보 박수현 의원의 공주·부여·청양, 제주지사 후보 위성곤 의원의 서귀포다. 현역의원들이 대결하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면 1곳이 추가돼 13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과 충북지사 후보 경선이 진행중이고 경기지사는 아직 경선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오 시장이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후 처음 만난 인사들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후보로 확정된 직후 된 후 점심시간에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과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 양기열 은평을 당협위원장,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등이 함께했다. 오 시장의 후보 확정 후 첫 행보로, 당 청년 정치인들을 만나 선대위 구성 관련 의견을 나누는 ㅈ리였다. 오 시장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선대위 구성이 시급하다"며 "선대위를 어떻게 서울 시민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할 수 있을까 논의를 했고, 되도록 젊은 세대 참여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은 예상보다 빨랐고, 그만큼 파장은 컸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하 이진숙)을 컷오프했을 때만 해도 누구도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컷오프 이유를 설명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숫자를 이긴 결정”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국민의힘 대구시장 구도는 잿빛으로 바뀌었다. 정치의 시계는 다시 돌고돌아 개인에게 돌아왔다. 선택지는 좁고, 시간은 많지 않다. 이진숙은 어떤 선택을 할까. 당에 남아 결과를 수용하는 길은 가장 안정적이지만, 정치적 상처가 깊다.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배제된 뒤 조용히 물러나는 그림은 향후 행보까지 제약할 수 있다. 반대로 당을 벗어나는 순간, 명분은 생기지만 리스크는 급격히 커진다. 현실적으로 거론되는 우회로는 대구 보궐선거다. 대구에서 현역 의원이 최종 시장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 빈자리를 노리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당의 공천이라는 문턱을 다시 넘어야 한다. 선택이라기보다 ‘기다림’에 가깝다. 경기도지사 카드도 거론되지만, 이미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외부 투입은 쉽지 않다. 전략공천에 준하는 결단이 없다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정치권이 주목하는 것은 무소속 대구시장 출마다. 이진숙이 직접 승부를 거는 방식이다. 대구는 국민의힘의 핵심 기반이지만,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판이 달라진다. 보수 표심이 갈라질 가능성이 크고, 선거는 단순한 공천 경쟁을 넘어 ‘당 대 개인’의 대결 구도로 바뀐다. 이 경우 파장은 대구에 그치지 않는다. 전통 보수 정당을 자임해온 국민의힘이 이진숙의 선택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내부 균열을 넘어 사실상 공중분해에 가까운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변수도 있다. 6선의 주호영 의원이 낸 법적 대응의 향방이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
더불어민주당의 부산광역시장 후보 전재수 의원의 이른바 '까르띠에 명품 시계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다가 피소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고소한 전 의원에 대해 맞고소 의사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전 의원을 '형법'상 무고죄(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 대하여 허위의 사실을 신고한 죄)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맞고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 당사자인 전재수 의원은 17일, 자신의 사회적관계망 글을 통해 "법 기술자는 결국 법 기술로 무너진다"며 한 전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흑색선전과 선동을 반복할수록 그 책임은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며 "유죄를 확신한다. 이번만큼은 부디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꼭 푸시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무고죄’와 ‘허위사실 유포죄’로 맞고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안 받았다'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적반하장이다. '까르띠에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를 말하라'는 것이 어떻게 흑색선전인가"라며 "'전재수 시계 수수 확인'이라는 (보도를 한) 언론도 싹 다 고소하라"고 지적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018년 8월 21일, 전재수 의원이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천정궁에서 한일 해저터널에 관한 청탁을 받고 785만원 상당 까르띠에 시계 1점과 현금 2000만~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지난 10일, 수사 결과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시계를 구입하고 ▲전 의원 지인이 2019년 7월 해당 시계를 수리 맡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도 제공된 금품이 3000만원에 미치지 않아 공소시효(7년)가 지났다며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를 두고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 갑 지역에서 열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둘러싼 기존 인식을 재검토한 연구서가 프랑스에서 출판된다. 한국에서 출간된 책이 일본어판에 이어 프랑스어판까지 나오면서, 북한 연구의 시각 전환을 촉발하고 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부소장의 저서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이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김정은을 단순한 ‘비합리적 지도자’로 규정하는 기존 서구 담론에 문제를 제기한다. 저자는 김정은이 권위주의적 독재자이지만, 동시에 전략적 판단과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지도자라고 분석한다. 이 책의 핵심은 ‘이분법적 북한 인식’에 대한 비판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출간된 북한 관련 서적 상당수가 북한을 선과 악,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단순 구도로 해석해 왔다는 것이다. 정 부소장은 이러한 접근이 북한 체제의 실제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김정은 체제가 핵무력 완성과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전략적 선택과 권력 운영 능력의 결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프랑스 언론과 학계에서도 이 같은 시각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북한 전문 기자 필립 뽕스는 추천사에서 북한이 더 이상 단순한 ‘불량국가’로 규정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핵 능력을 확보하며 지역 안보 질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 부상했으며, 이에 따라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보다 정교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은 김정은의 권력 장악 과정에도 주목한다. 다수 전문가들이 그의 통치 능력을 과소평가했지만, 김정은은 집권 초기 군권을 빠르게 장악하고 당·국가 체제를 재편하면서 권력 승계를 단기간에 완성했다. 특히 고모부 장성택 처형, 이복형 김정남 암살 등 권력 위협 요소를 제거하는 과정은 그의 통치 방식의 단면으로 제시된다. 또한 저자는 김정은 체제가 계획경제와 시장 요소가 결합된 혼합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이는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정정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지 8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빚 갚는 데 쓴다는 주주들의 반발을 고려해, 재무구조 개선용 자금을 기존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 원으로 줄였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분야 투자금은 당초 계획했던 9000억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줄이고, 신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의지를 강조하는 방법으로 유상증자 결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주주들을 달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와 같은 취지에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은 2026년부터 5년간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하며, 2030년까지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또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책임 경영에 나선다. 경영진 역시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오는 21일 간담회를 시작으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미국산 원유 수요가 폭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유가 상승과 원유 수출량 폭증이라는 '쌍끌이 호재'를 맞으며 매달 수조 원대 규모의 추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에너지 조사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 3월 아시아의 미국산 원유 수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전인 2월보다 82% 증가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기존 하루 평균 약 137만 배럴이었던 수입량이 2월 들어 250만 배럴까지 치솟았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정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이 불확실해지자미국산 원유 확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라 원유 운송 경로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현재 미국 멕시코만을 향해 이동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은 약 70여척이다. 다른 선박이라면 아시아→태평양→파나마 운하→멕시코만 순으로 이동해 미국 텍사스 등지로 접근할 수 있지만, 200만 배럴을 한 번에 실어 나르는 VLCC는 거대한 덩치 탓에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 어렵다. 그래서 '아시아→인도양→아프리카 희망봉→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먼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편도로만 무려 60일이 소요되는 먼 거리다. 이런 까닭에 파나마 운하 통과가 가능한 소형급 탱커들의 움직임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세계 최대 실시산 선박 위치 추적 서비스 '마린 트래픽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들어 파나마 운하를 거쳐 태평양으로 향하는 유조선은 하루 평균 8.7척에 달했다. 전월 대비 70%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대량 수송(희망봉)과 신속 수송(파나마)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며 미국산 원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의 미국산 원유 수요 폭증으로 인해 미국은 막대한
미니쉬테크놀로지가 일본 치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K-의료기술 확산에 나섰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신흥교육장에서 ‘제17회 미니쉬 코스(17th MINISH COURSE)’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본 치과의사 30여 명과 치위생사 30여 명 등 총 60여 명이 참여해 미니쉬 치아 복구 기술을 교육받는다. 이번 행사는 과거 일본 치과 기술을 도입해왔던 한국이 역으로 일본 의료진에게 핵심 기술을 전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재료 수출을 넘어 정밀성과 생체 모방 기술을 결합한 ‘미니쉬’ 솔루션과 교육 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며 의료기술 수출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교육은 3일간 단계별 집중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1일차에는 전치료(Pre-treatment) 개념과 치아 물성 이해, 진단 및 프렙(Prep) 실습이 진행되며, 2일차에는 기공소와의 협업 방식, 본딩 및 치면 처리, 미니쉬 세팅 실습이 이어진다. 3일차에는 ‘원데이 라이브’ 세션을 통해 실제 환자 적용 과정을 참관하고, 일본 현지 유저인 시마자키 타이토 원장의 임상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는 강정호 대표원장을 비롯해 이상길 원장 등 미니쉬 핵심 의료진이 참여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한다. 교육 종료 후에는 서울 쿤스트할레에서 수료식이 열려 참가자들의 공식적인 미니쉬 파트너 합류를 기념할 예정이다. 미니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일본은 치과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만,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심미적·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미니쉬 기술에 대한 일본 내 수요가 매우 높다”며 “이번 코스를 기점으로 미니쉬가 한국 의료기술 해외 수출의 글로벌 표준이자 선도 기업임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열흘만의 가출을 마치고 17일 무사 귀가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4분경 수색당국은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포획 작전은 약 30분에 걸쳐 이뤄졌다. 드론으로 늑구의 위치를 파악한 수색 당국은 수의사의 입회 하에 마취총을 쏴 늑구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생포된 늑구는 곧장 오월드로 이송됐다. 수의사의 상태 확인 결과, 늑구의 맥박과 체온 등은 모두 정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늑구를 안전히 오월드로 옮긴 상태”라며 “현재까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늑구의 귀환에 대전시민들도 환호하고 있다. 대전시는 같은 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늑구 스케치 합성물과 함께 ‘늑구야 어서와’라고 쓰인 게시물을 올린 뒤 구조된 직후 늑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렸다. 대전시는 “시설관리 및 재발방지에 만전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 시민들은 “늑구야, 이제 빨리 회복해서 가족들 만나러 가자”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한다” “잠깐 동안의 외출이라기에는 기간이 너무 길었다” “늑구는 귀가가 늑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같은 날 오월드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늑대 탈출로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동물 보호와 종 보존을 사명으로 하는 동물원에서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비만 치료제 선택 기준이 단순 체중 감량에서 체성분 관리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일한 체중 감소 상황에서도 약물에 따라 근육 손실 정도가 차이를 보였다는 결과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엔퍼런스(nference)가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처방 환자 1800명과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환자 620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근육 보존 측면에서는 위고비가 판정승을 거뒀다. 마운자로 투약군은 위고비 투약군 대비 3개월 기준 약 1.1%포인트, 12개월 기준 약 2.0%포인트 더 많은 제지방(근육) 감소를 보였다. 특히 체중을 20% 이상 감량한 환자 중 근육이 5% 이상 빠진 비율도 마운자로(10%)가 위고비(7% 미만)보다 높게 나타났다. 두 약물은 작용 기전에서 차이를 보인다. 위고비는 GLP-1 수용체를 자극하는 단일 작용제인 반면, 마운자로는 GLP-1과 GIP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제다. 평균적인 체중 감소 효과는 마운자로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만 치료의 핵심 기준이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크리스티안 메탈로 솔크연구소 박사는 연구소 팟캐스트를 통해 “체중 감량 자체보다 근육 보존과 체중 유지 능력이 치료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감량 이후 체중 유지도 과제로 지목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GLP-1 계열 약물 중단 후 1년 이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도 투약 중단 뒤 체중이 빠르게 늘고 지방 형태로 되돌아오는 사례가 반복된다고 했다. 이 가운데 국내 처방은 빠르게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22만8199건으로 집계됐다. 출시 첫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월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62%였다. 전월보다 0.06%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해 5월(0.64%) 이후 최고점이며, 2월 기준으로는 2016년(0.7%) 이후 처음으로 이 수준에 도달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2월 말 기준 0.76%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뛰었다. 대기업은 0.19%로 0.06%포인트, 중소기업은 0.92%로 0.10%포인트 각각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1.02%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대출도 마찬가지다. 연체율은 0.45%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31%(0.02%포인트↑), 신용대출 등 비주택담보대출은 0.90%(0.06%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체 규모도 늘었다. 2월 신규 연체채권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8000억원)보다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같았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로 연체율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은행권에는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1호 영입인재로 울산 출신 전태진 변호사를 선정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1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1971년생으로, 울산 학성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43회 사법시험, 사법연수원 33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국립국악원 등 국가 기관 자문 활동을 이어왔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및 언론기관 자문활동 경험이 있어 방송·통신 전문가로도 꼽힌다. 정청래 대표는 "자랑스러운 영입인재 1호로 울산의 아들 전태진 변호사를 소개해드리게 돼 정말 뿌듯하다"며 "전 변호사는 울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울산에서 나온 뼛속까지 울산 토박이"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소개 영상에서 "진보와 보수 이념 앞세우는 것보다 울산이 잘 되고 울산 시민이 잘 사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울산에 가장 필요한 정치인은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하고 갈등하는 싸움꾼이 아니라 울산에 필요한 것을 이끌어내는 참된 일꾼"이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6월 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중 영남지역은 울산 남갑, 부산 북구갑이 사실상 확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끝나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부산 북구갑 후보로 하정우 청와대 AI수석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하 수석과 전 변호사 등 정치신인의 출마로 영남지역에 민주당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새 수장으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에리카 슈워츠 전 부 의무총감을 지명했다. 그간 백신 회의론에 힘을 실어왔던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석이었던 CDC 국장 자리에 슈워츠 박사를 지명했다. 브라운대 의대 출신으로 미군 군의관을 거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부 의무총감을 지낸 슈워츠 박사는 대표적인 백신 찬성론자로 꼽힌다. 그는 특히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의 안전성을 적극 옹호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예방 의학을 지지해온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전임 수전 모나레즈 국장이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갈등 끝에 해임된 지 약 8개월 만에 이뤄졌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자녀 교육과 건강 문제에 민감한 학부모 유권자들을 의식해 ‘백신 회의론’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백신 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약사들을 향해 코로나19 백신의 효능 입증 자료를 대중에게 공개하라고 압박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은 추가 접종(부스터샷) 대상을 고령층 등 고위험군으로 대폭 제한했다. CDC 역시 34년 만에 신생아 B형 간염 예방접종 권고를 폐기하는 등 기존 보건 체계를 뒤흔드는 조치를 단행했다. 특히 케네디 장관 취임 이후 보건 정책 기조는 더욱 급격히 흔들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CDC 예방접종 자문위원 17명을 전원 해임했고, 이에 대해 전직 CDC 국장들까지 나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미국 의학계 내부에서도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이러한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사실상 ‘백신 음모론’에 동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
김어준이 이끄는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딴지그룹이 이제는 단순 개인 방송을 넘어 중견 미디어 그룹으로 불릴 만큼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2026.4.16)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딴지그룹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이 전년 182억 원에서 455억 원으로 2.5배 폭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찍었다. 라디오 지상파에서 이탈한 뒤에도 유튜브 중심으로 수십만 구독자를 모으고, 클립 하나하나가 수십만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터뜨리는 도달력은 사실상 기존 방송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팬덤 결집의 3축 김어준 비디어의 성공 비결은 3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김어준 개인 브랜드의 마력으로 좌편향 지지층을 단번에 휘어잡는 독특한 캐릭터가 초기 결집의 불씨였다. ▲뉴미디어 다리 건너기라는 견해도 나온다. 라디오·유튜브·팟캐스트를 오가며 플랫폼 장벽을 무너뜨린 구조적 확장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콘텐츠 재탕 전략도 한몫했다. 장시간 방송을 쪼개 짧은 영상으로 재포장해 노출을 극대화하는 영리한 유통술이 비결이라는 지적이다. 중앙일보는 이를 “라디오 콘텐츠를 영상으로 재편집해 온라인 재확산”으로 요약한다. 이 배경엔 팬덤형 소비 구조가 자리한다. 단순 시청자가 아닌 ‘지지 커뮤니티’를 형성해 반복 소비를 유도하는 모델로, 영업이익 60억 원, 순이익 48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념 분열 심화 등 책임 논쟁도 그러나 이 모델의 어두운 면도 만만치 않다. ▲확증편향 강화(이용자 인식이 한쪽으로만 굳어짐), ▲이념 분열 심화(사회 갈등 증폭), ▲선동성·검증 부족(자극적 표현과 사실 미확인 문제), ▲여론 왜곡 우려(영향력에 비해 책임 불투명)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대안 매체를 넘어 중견 미디어 그룹으로 진화’했으나 김어준이란 특정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북구갑 하정우 청와대 AI수석 차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곳 보궐선거를 열리지 않게 하자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왔다. 다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예정인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을 경우 민주당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박수현 의원은 1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현역 국회의원은 5월 4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오는 4월 30일까지 사퇴하면 해당 지역 보궐선거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열린다. 5월 1일 이후 사퇴하면 보궐선거는 내년 상반기에 열린다. 이 경우 해당 지역구는 약 1년간 현역 의원이 없는 상태가 된다. 지금까지 지방선거 출마가 확정된 현역 국회의원은 7명으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 중 부산 북구갑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후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에 전입신고를 하고 지역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민주당은 하정우 수석 차출에 노력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5월 사퇴론'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당이 고의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무산시킬 경우 역풍이 불어 부산시장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부산 출신인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16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박수현 의원의 '5월 사퇴론'에 대해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했는데 일부러 빨리 사퇴할 건 없지 않느냐"면서도 "부산 북구갑은 또다른
강원 태백시 문화정책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공공 주도에서 민간 전문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됐다. 태백시문화재단은 15일 초대 민간 이사장으로 백현주 전 국악방송 사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2028년 4월 14일까지 2년이다. 이번 인사는 그동안 시장이 맡아오던 이사장직을 외부 전문가에게 개방한 첫 사례다. 재단 운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 변화로 해석된다. 백 신임 이사장은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제10대 국악방송 사장을 비롯해 인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서울신문 NTN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와 부총장을 역임하며 예술과 대중문화 영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방송, 교육, 정책 자문을 두루 거쳤다. 태백시는 이번 인사를 재단 운영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태백시문화재단은 그동안 지역 축제와 문화예술 진흥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공공기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이고 유연한 운영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민간 이사장 체제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나온 선택이다. 정책 집행 중심에서 벗어나, 콘텐츠 기획과 문화 네트워크 확장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백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지역 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태백은 문화적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라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단이 시민 삶에 활력을 더하는 중심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문화재단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행사 운영 기관을 넘어, 지역 문화 생태계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가 맞물리면서, 문화 정책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태백시문화재단의 민간 이사장 체제 전환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
“부모와 대화하면 감정이 먼저 올라온다.” “자녀를 사랑하는데도 어느 순간 거리감이 생긴다.” “가족이라서 오히려 더 말하기 어렵다.” 가장 가까운 사이인데도 가장 깊은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가 바로 가족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 불편한 진실을 심리학으로 풀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마음건강 전문 미디어 은 오는 5월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서초구 SCC홀(예술의 전당 건너편)에서 가정의 달 특집 강연 ‘마음디톡스 10 — 가족 관계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 강연자는 대한민국 대표 인지심리학자로 꼽히는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다.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UT Austin)에서 인지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tvN 〈어쩌다 어른〉 고정 출연으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학자이다. 《지혜의 심리학》, 《타인의 마음》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인간관계의 심리 구조를 쉽고 깊이 있게 풀어왔다. 김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왜 같은 말이 반복해서 싸움이 되는지”, “왜 가까울수록 더 상처받는지”, “왜 이해하려 해도 감정이 먼저 올라오는지”를 실제 사례와 심리학 이론을 접목해 3시간에 걸쳐 설명한다. 측은 “단순한 위로나 공감을 넘어, 가족 관계가 왜 반복해서 어긋나는지 그 원인을 직접 파악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가 일반 강연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현장 질의응답 시간이다. 참가자가 자신의 가족 상황을 직접 질문하고 김 교수로부터 답변을 듣는 ‘참여형 강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정수지 강연 외에도 명상 피아니스트 정수지가 무대에 오른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레슬리대에서 심신통합치유 석사, 스위스 EGS에서 표현예술 박사 과정을 수료한 정수지는 보스턴에서 8년간 힐링 요가·명상센터를 운영한 아티스트다. 현재 명상공간 ‘숨SOUM’ 원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이날 치유 음악 공연과 함께, 현장에서 참가자의 사
2026년은 한국의 ‘민선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지 31년 차가 되는 해다. 전국의 여러 지자체는 지역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은 전 연령대가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촘촘한 행정 서비스로 모든 영월군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책임진다. 영월군 정책을 알리는 연재 기사 ‘기회와 행복의 도시 영월路!’의 첫 회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영월’의 모습을 영월군의회 정책지원관이자 네 아이의 아빠인 고두완씨의 목소리로 소개한다. 네 자녀 아빠로 살며 ‘애국자’ 소리 들어 영월군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타 지역에서 살았던 고두완(37)씨는 10여 년 전 공무원이 되어 다시 영월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 영월군의회 정책지원관으로 일하고 있다. 정책지원관 제도는 기초지자체 의원의 역할 확대에 따라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2022년 도입된 제도로, 영월군은 일반직 공무원을 정책지원관으로 임명한다. 2년 전 정책지원관으로 임명된 고씨는 영월군의회 의원을 도와 조례 제·개정, 정책 연구, 의정 자료 분석 등 의정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시절부터 첫 직장에 다닐 때까지 서울서 살다 영업직의 매운맛을 경험하고 영월로 돌아왔습니다.” 고씨는 영월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시점, 운명처럼 만나 사귀었던 여섯 살 연상의 아내와 영월서 가정을 꾸렸다. 두 사람의 만남은 곧 네 아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고씨 부부는 의료진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산모의 선택과 권리를 존중하는 출산 형태인 ‘자연주의 출산’을 선택했고, 그 결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 고결(10), 고유(8), 고요한(7), 고준(3)과 만났다. 영월군의회 정책지원관으로 일하고 있는 고두완씨는 외벌이로 생활하면서 넷째까지 낳아 키울 수 있었던 데는 ‘영월군의 다양한 지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을 앞두고 신제품 출시와 광고, 사회공헌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건강과 영양을 강조한 식품부터 참여형 기부 캠페인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경험 확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고단백도 베지밀답게”…정식품, 신규 TV 광고 공개 정식품은 배우 오예주와 홍민기를 ‘베지밀’ 모델로 발탁하고 ‘베지밀 고단백 두유 시리즈’의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고단백 두유를 찾아서’라는 콘셉트로, 두 배우가 영양과 맛의 균형을 갖춘 제품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베지밀 고단백 두유 시리즈’는 플레인, 초코, 검은콩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식물성 단백질 12g과 BCAA, 비타민 B군, 미네랄 등을 담아 영양 균형을 강화했다. 플레인은 무가당 설계로 담백한 맛을 강조했고, 초코 제품은 진한 초콜릿 풍미를 살리면서도 당 부담을 낮췄다. 정식품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두 배우가 2024년 tvN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아역으로 호흡을 맞춘 이후 다시 만나, 자연스러운 케미로 제품의 매력을 잘 표현했다”며 “맛있게 고단백을 섭취할 수 있는 ‘베지밀 고단백 두유 시리즈’와 함께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치즈 풍미 극대화”…크라운제과, ‘C콘칲 골드’ 출시 크라운제과는 체다치즈 함량을 대폭 늘린 신제품 ‘C콘칲 골드’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C콘칲의 고소한 옥수수 풍미에 덴마크산 체다치즈를 더해 짭짤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치즈 함량을 이전 대비 크게 늘려 진한 풍미를 구현했으며, 스낵 표면에도 치즈를 입혀 시각적 요소까지 강화했다. 패키지 역시 체다치즈를 연상시키는 황금색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국가대표 옥수수스낵 C콘칲이 체다치즈로 새로운 고객의 선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돈 때문에, 또 국가의 부재 때문에 위협받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의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며 “참사의 고통을 기억하고 희생자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으며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그릇된 인식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문화도 확실하게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을 약속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늘의 별이 된 304명의 희생자를 가슴 깊이 애도하고, 진실과 정의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유가족, 생존자 여러분께도 위로와 격려 인사를 드린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참사는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악순환을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참석자들의 묵념으로 시작했으며, 송언석 원내대표부터 최고위원 모두 짙은 색 정장과 검은 넥타이를 착용하며 예를 갖췄다. 송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12주기이자 국민안전의 날을 맞이해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