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쿠바 인근 정보수집 비행 급증

지난 2월 4일 이후 최소 25차례 정찰 비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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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기체 쿠바 해안으로부터 약 40마일(약 64km) 거리까지 접근
4월 7일(현지 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가한 쿠바 여성들이 미국의 봉쇄 조치 중단을 촉구하며 국기를 흔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몇 달 동안 미군의 쿠바 인근 정보수집 비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4일 이후 미 해군과 공군은 쿠바 주변에서 최소 25차례 정찰 비행을 실시했다. 상당수는 아바나와 산티아고데쿠바 인근 해역에서 진행됐으며 일부 기체는 쿠바 해안으로부터 약 40마일(약 64km)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임무에는 주로 해상 초계 및 정찰용 P-8A 포세이돈 항공기가 투입됐으며 신호정보 수집 장비를 탑재한 항공기와 고고도 정찰용 드론 등도 함께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러한 비행 증가가 단순한 정기 순찰 수준을 넘어선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쿠바 인근에서 미군의 공개적인 정보수집 활동이 상대적으로 드물었던 점을 고려할 때 최근의 활동 빈도 증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석유 봉쇄 및 추가 제재를 시행한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5월 사이 쿠바를 향해 강경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3월 27일 플로리다 연설에서는 쿠바를 “다음 대상”이라고 언급했으며, 5월 2일에는 쿠바에 대해 “즉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CNN은 과거 베네수엘라와 이란 사례에서도 군사적 긴장 고조 이전 정찰 활동이 증가한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방부는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쿠바 정부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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