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야 어딨니?” 탈출 8일째, 추적 홈페이지도 등장

당국, 열화상 드론 이용한 수색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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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A씨가 제작한 '어디가니 늑구맵' 홈페이지. 사진=어디가니 늑구맵 갈무리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의 수색이 8일차에 접어들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추적에 나선 시민들이 만든 추정 위치 공유 홈페이지가 등장해 화제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어디가니 늑구맵페이지의 링크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늑구의 탈출 경과 일수와 예상 수색 반경, 포획 트랩 설치 근황, 오인 신고 건수 등 관련 데이터가 상세히 기록돼있다.

 

특히 수색 초기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졌던 허위 신고나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사진 등을 다룬 팩트 체크페이지도 마련되어 있다.

 

사이트 한 켠에는 늑구맵 운영자 A씨가 남긴 메시지도 있다. A씨는 공익적 정보 제공 및 뉴스 데이터 시뮬레이션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독립 프로젝트라며 대전 오월드나 경찰, 소방 당국의 공식 서비스는 아니라고 명시해뒀다.

 

수색 당국은 늑구 활동 반경이 야생 늑대에 비해 좁은 것으로 보고, 열화상 드론을 이용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14일 당국은 늑구는 대전 중구 구완동, 무수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남쪽방향 일대에 숨은 것을 발견하고 한 차례 포획 작전을 펼쳤으나 마취총이 빗나가 실패했다.

 

늑구는 굶주리고 지쳐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건강하고 예민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생동물 사체를 먹고 빗물을 마쳐 기력을 유지한 상태로, 4m 높이 고속도로 옹벽도 가뿐히 뛰어넘은 튼튼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 오월드에서 늑구가 탈출한 데 이어, 인접 도시인 세종에서는 멧돼지가 출몰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세종시 도심 아파트 단지 주변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8대와 인력 33명을 동원해 현장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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