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공간으로 나눔 실천하는 박민정 대표

  • 글 :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talktome@chosun.com
  • 사진제공 : 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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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디자인을 전공한 뒤 작가와 교수로 활동해 온 박민정 대표는 디자인을 단순한 장식으로 보지 않는다. 자기만족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교수 시절부터 그는 재능기부 형태의 봉사를 이어왔다.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도티기념병원 휴게실을 디자인해 어려운 이들과 외국인 환자들이 편히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성당에서는 시설분과장으로 활동하며 노후된 시설을 고치고 조각상 교체에도 힘을 보탰다. ‘공간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이 그 바탕이었다. 이후 그는 ‘밝을 오(晤), 정돈할 라(攞)’라는 뜻을 담아 오라디자인을 설립했다.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내고 본질을 드러내는 미학을 추구한다. 그는 “인테리어가 아닌 삶의 방식 자체를 디자인한다”고 했다. 현장 일은 쉽지 않다. 이에 완공 후 “이제야 집다운 집을 얻었다”는 고객의 말은 큰 보람이 된다. 박 대표는 “한 사람, 한 가정의 삶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작은 변화가 모여 도시와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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