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한국에서 ‘부활한 예수’를 그려낸 雲甫 金基昶 화백

  • 글 : 공성윤 월간조선 인턴기자  
글자 크기 조정
  • 스크랩
  • 본문 음성 듣기
  • 글자 크기 조정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사진 : 서울미술관 제공
한복을 입은 마리아와 십자가를 지키는 포졸들. 한국 현대 회화사에서 독창적인 화풍으로 두각을 나타낸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1913~2001)의 작품은 기독교 내용을 그린 성화(聖畵)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 나타난 예수는 서양인이 아닌 한국인이고 배경도 조선을 떠올리게 한다.
 
  서울미술관에서 운보 김기창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을 10월 17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전시한다. 어린 시절 열병으로 청력을 잃고도 예수의 숭고함을 그려낸 운보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예수와 귀먹은 양>이라는 전시 제목이 붙었다. 전시에는 운보의 대표작 <예수의 생애> 연작을 중심으로 인물화, 청록산수, 바보 산수, 바보 화조 등 시기별 주요 작품 60여 점이 소개된다.
 
  <예수의 생애>는 그가 한국전쟁으로 가족과 함께 군산으로 피란했던 1952년에 그려졌다. 예수 연작을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나는 물론, 온 국민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시기에 예수의 행적으로 민족의 삶을 그려 보는 것도 가치가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