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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그리스·로마신화(1, 2)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 파랑새 펴냄)

뇌 과학으로 읽는 그리스·로마신화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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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로마신화는 다양한 버전으로 변주(變奏)되어왔다.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로마신화》가 가장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극작가 이윤기씨 등이 자기 나름의 《그리스·로마신화》를 낸 바 있다.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의 《그리스·로마신화》는 청소년용, 아니 오히려 동화라고 해야 할 정도로 쉽다. 그리스인인 저자는 원래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신화의 세계에 관심을 두고 25년간 이를 깊이 연구한 끝에 이 책을 냈다. 저자는 이 책으로 1989년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어린이 문학상인 피에르 파올로 베르제리오상을 수상했다.
 
  한국어판에는 뇌 과학자 정재승 박사가 매 권 추천사를 썼다. 정 박사는 제우스·헤라·아프로디테를 다룬 1권은 ‘권력’을, 아폴론·헤르메스·데메테르·아르테미스를 다룬 2권은 ‘창의성’을 키워드로 해서 읽어보라고 권한다. “타인과의 관계를 주도하고 세상을 뜻대로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은 내 존재 가치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내 뜻대로 상황을 통제함으로써 크고 작은 행복감을 준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과도할 때, 타인에게 얼마나 큰 불행을 야기하는지 또한 신화를 통해 깨닫기를 바란다.” “그리스·로마신화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력의 보물’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그저 억지스러운 발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인지적 결과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추천의 말들은 신화를 보는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해준다.
 

  그리스·로마신화에 입문해보려는 사람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좋을 책이다. 고대 그리스 항아리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야니스 스테파니데스의 그림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모두 12권으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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