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권의 책

스마트카 패권 전쟁 (박정규 지음 | 시크릿하우스 펴냄)

AI로 무장한 스마트카의 도전,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글자 크기 조정
  • 스크랩
  • 본문 음성 듣기
  • 글자 크기 조정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서울 시내 곳곳에 BYD 자동차 판매장이 생겼다. 신문이나 방송, 유튜브 등에서 BYD 광고도 곧잘 만날 수 있다. BYD는 원래 1994년 설립된 배터리 회사였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왕찬푸는 2002년 자동차에 도전,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BYD는 2023년 302만 대를 팔아 글로벌 톱 10에 들어갔고, 2024년에는 427만 대를 판매해 GM과 포드를 누르고 톱 5로 성장했다.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BYD는 세계 제일의 자동차회사인 토요타가 따라 배우려 할 정도로 세계 자동차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BYD의 대칭점에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기가팩토리’와 ‘언박스드 프로세스’라는 혁신적인 제조 공정을 앞세워 자동차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BYD와 테슬라가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단순한 ‘전기차(Electric Vehicle·EV)’가 아니다. AI를 기반으로 해서 인간이 핸들을 잡지 않아도 알아서 운행하는 ‘스마트카(Software Defined Vehicle·SDV)’이다. 이제 자동차산업은 소프트웨어산업이 되어 가고 있다. 화웨이나 샤오미 같은 IT 회사들이 SDV 시장에 뛰어들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그래서이다. 이들의 도전 앞에 토요타나 닛산, 혼다, 벤츠, 포드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충격과 공포 속에 대응 방안 마련에 부산하다.
 

  저자는 이와 같은 자동차 패권(覇權) 전쟁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기술과 산업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문외한들도 별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지난 3년여 동안 《월간조선》에 기고했던 연재들을 바탕으로 했다. 행간에서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그리고 대한민국은 지금 몰려오고 있는 쓰나미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는가?”라고.⊙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