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월 19일, 나이 19살 이쪽저쪽의 네 신입생들은 운동의 해일 속에 뛰어들었다. 그 후 군대를 가고, GOP로 베트남으로 달렸다. 그리고 6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19세의 청년이 60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함께 책을 펴낸 것이다.
김봉군은 대학교수로 수많은 저서, 그중에서도 문학평론과 수필, 시조, 여기다 시국(時局)을 질타하는 예리한 논평을 발표했다. 한국문학비평가협회장 등을 지냈다.
김광휘는 딱 10년 교사 생활을 한 뒤 40년에 걸친 세월을 방송국에서 작가로 살았다. MBC라디오 <홈런출발> <격동50년> <웃으면 복이 와요> 등이 그의 작품이다.
차배근은 국어과를 졸업했지만 미국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언론정보학을 가져와 모교에 언론정보학과를 신설했다.
최래옥은 젊은 시절부터 전국을 누비며 우리의 전래동화, 동요들을 수집 발굴해 세상에 알렸다. 《한국고전문학론》 《한국전래동화집》 등을 펴냈다.
이들 네 사람 모두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60학번이다. 대학 시절 예외 없이 아르바이트에 매달려 밤잠을 줄여야 했고, 먹는 것조차 시원찮았다. 네 사람 모두 시골 출신이다. 김봉군은 경남 남해, 김광휘는 충청도, 차배근은 강원도 횡성, 최래옥은 빨치산이 출몰하던 지리산 근처가 고향이다.
낯선 서울 땅에 뿌리를 내린 이들은 대학 교단과 방송계, 학문 세계에서 한 시절을 보냈다. 김광휘 작가의 말이다.
“우리는 4·19라는 젊음의 문을 함께 겪고, 그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남 모르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이 책은 네 노병(老兵)의 역적모의(逆賊謀議) 끝에 맺어진 모반(謀反)의 결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