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국힘 승산 없는 곳 아니다”
⊙ “정치 논리에 휘말려 2년 예산 다 날린 서울-양평고속도로 신속히 추진해야”
⊙ “특검 조사 이후 극단적 선택 한 정희철 前 단월면장 명예 반드시 회복시킬 것”
金善敎
1960년생. 양평종합고,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졸업,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 / 민선 4·5·6기 양평군수, 21대 국회의원(경기 여주·양평) 역임. 現 22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 “정치 논리에 휘말려 2년 예산 다 날린 서울-양평고속도로 신속히 추진해야”
⊙ “특검 조사 이후 극단적 선택 한 정희철 前 단월면장 명예 반드시 회복시킬 것”
金善敎
1960년생. 양평종합고,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졸업,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 / 민선 4·5·6기 양평군수, 21대 국회의원(경기 여주·양평) 역임. 現 22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 사진=조준우
그러나 지난 4월 7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추미애 의원이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분위기는 다소 달라졌다. 추 의원의 대항마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낸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기 시작했다. 또 추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경기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이 3곳으로 늘어나면서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추가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도 생겼다.
“일 잘하고 잘 싸우는 사람 공천”
제8회 지방선거가 열린 2022년 6월 1일 경기도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선거는 석패했지만 경기도 기초단체장 31곳 중 22곳을 차지했다. 사진=조선DB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기지사 후보를 추가 공모하겠다고 밝힌 4월 9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교 의원을 수원시 도당에서 만났다.
―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경기도 기초단체장 31곳 중 22곳을 차지했지만 경기도지사 선거는 0.15%p 차이로 석패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로 예상합니까?
“기초단체장 15~16곳 정도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과반으로 잡고 있습니다.
― 경기도의원 선거는 민주당 78석, 국민의힘 78석으로 5 대 5였지요.
“경기도 내 일부 지역의 여론 지형이 우리 당에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럴수록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주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희망을 드리는 행보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공천 작업이 한창인데요. 이번 공천의 기준을 설명해 주십시오.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 잘하는 사람, 국민의힘을 위해 잘 싸울 사람.”
― 잘 싸운다는 건 대여(對與) 전투력을 본다는 얘긴가요?
“논리적으로 여당에 맞서 싸우는 힘도 중요하고, 더해서 우리끼리 똘똘 뭉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낍니다.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와 능력도 물론 중요하고요. 이 모든 걸 전투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전투력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현역의 경우 도의원은 도정(道政) 질문과 입안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 자치단체장은 정책을 얼마나 마련하고 실천했느냐 등을 고려했습니다.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얼마나 많이 모집했느냐도 평가하고, 당원협의회의 여론도 들어 보는 등 다방면으로 평가했습니다.”
― 당원 모집 규모도 평가 대상인가요?
“책임당원을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아요.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평가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지방선거 앞두고 우리 당에서 책임당원을 가장 많이 새로 확보한 시도당이 경기도당입니다.”
―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도 빨리 결정하지 못하는 등 ‘구인난’에 시달린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기초단체장도 공천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던데요.
“지역별로 공천 신청 현황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주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을 찾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미애, 경기지사에 어울리지 않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지사 후보가 2명에 그치자 추가 공모에 나서 2명이 추가로 등록했다. 사진=뉴시스인터뷰를 한 4월 9일까지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두 명뿐이었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보류하고 추가 공모에 나선다고 발표했고, 4월 12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추가 공모에는 조광한 최고위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등록했다.
― 처음에 공천 신청을 한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두 명뿐이고, 당에서는 경쟁력을 이유로 추가 공모를 했습니다.
“저는 양향자·함진규 두 분 모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추미애 의원이 나서지 않습니까. 그분은 하남시 전에 서울에서 국회의원 5선(選)을 했어요. 경기도민들이 지사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또 평생 정치권에서 싸우기만 했던 사람은 행정 능력이 필요한 경기지사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함께 경선했던 같은 당 한준호 후보조차 추미애 후보를 ‘준비 안 된 후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은혜·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결국 설득이 안 됐네요.
“김 의원과 안 의원은 총선 때 지역 주민들께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국민과의 약속이니 지켜야겠지요.”
― 6·3 지방선거 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경기도만 세 곳(안산갑, 평택을, 하남갑)에서 열리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등을 비롯해 여야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분들이 나올까요?
“평택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을 포함해 인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곧 우리 당에서도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겁니다.”
“공돈·주식보다 일해서 돈 벌어야”
― 세 곳 다 민주당 지역이었고 야권에 유리한 곳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요.
“저는 세 곳 모두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한다면 어렵지 않을 겁니다.”
― 올바른 판단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지금 나라가 어떤 지경입니까? 국채가 130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또 돈을 뿌린다고 합니다. 국민의 70%에게 10만~60만원을 준다고 하잖아요. 정권이 이렇게 포퓰리즘 정치에만 빠져 있어서야 우리 젊은 세대의 앞날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잠이 안 올 지경이에요. 이번에 전쟁 추경을 한다고 하는데, 이름만 전쟁 추경이지 실제로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 대한 도움은 전혀 안 되는 겁니다.”
― 현금 살포는 결국 후대에 부담을 지우는 것이죠.
“그뿐만이 아니에요. 안 그래도 살기 힘든 젊은 사람들에게 정부는 왜 자꾸 주식 하라고 합니까? 일을 안 하려 하는 사회 풍조를 만들고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근로가 아닌 주식으로 돈 벌기를 장려하는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대한민국 1인당 GNP가 4만 달러가 안 돼요. 대만에게도 밀립니다. 지금처럼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우리 기업들이 잘나갈 때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5만 달러 금방 넘을 수 있습니다.”
― 기본소득과 현금 복지, 주식 투자 권장 등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이 국민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말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주식과 한탕주의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인력사무소에 사람이 없고, 근로자들로 붐비던 식당에도 사람들이 없어요. 인력 필요한 곳에는 외국인 근로자뿐입니다. 대통령은 이것저것 다 손대려 하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해서 국민들이 성실하게 잘살게 해야 할 것 아닙니까.”
―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과 공천 관련 내부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서 자꾸 그렇게 강조해서 그렇게 보이는 거지,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은 더 심해요. 다만 국민의힘이 뭉치지 못해 국민들이 실망하시는데, 우리 당은 무엇보다 똘똘 뭉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107석을 보유하고 있고, 뭉치면 무서운 당입니다. 계파가 왜 필요합니까?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뭉치는 방법밖에 없어요.”
― 역으로, 뭉치지 않으면 지방선거 전망은 어둡지 않겠습니까.
“선거가 50일가량 남았습니다. 한 달, 아니 1~2주를 남겨 놓고도 요동치고 변하는 게 선거판이에요. 2024년 총선 때도 선거 초반에 국민의힘이 170석 예상 나오면서 이긴다는 분위기였다가 여러 이유로 주저앉았어요. 당일 출구조사에선 거꾸로 경기도 60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이 이기는 걸로 나타난 곳이 제 선거구인 여주·양평 한 곳뿐이었습니다. 개표 결과 경기 60석 중 6석밖에 가져오지 못했지요.”
“지자체장은 행정 경험 있는 사람이 맡아야”
― 경기도는 17개 시도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고 그만큼 선거에서도 중요한 곳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경기지사 후보도 적극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국민의힘이 경기도는 포기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요.
“경기도는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승산이 없는 곳이 아닙니다.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여당 후보의 경쟁력, 여당의 자중지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우리가 도지사, 기초단체장 과반, 국회의원 보궐선거 2석 이상 차지할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 지지율은 차이가 꽤 큰데요. 그걸 뛰어넘을 만한 후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까?
“요즘 제가 느끼는 건요, 지방자치단체장은 행정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여당 후보로 나오는 분들 보면 청와대 출신, 정당이나 국회 출신 이런 사람들이 많아요. 정치만 했던 사람이 단체장을 맡아서는 지역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은 농협중앙회장도 조합원이 아닌 사람, 즉 정치인이 회장을 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냈더라고요. 여당이 원칙은 무시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나가면서 정치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동연이 후보 됐으면 국힘 어려웠을 것”
― 야당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낮은 지지율과 내홍의 늪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똘똘 뭉쳐도 수적으로 밀리는 상태에서 뭉치지도 못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추미애 의원이 법사위원장 할 때 모습 보세요. 그런 사람이 경기지사가 돼 마음대로 휘두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 추미애 후보가 경기 출신이 아니고 워낙 강성 정치인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국민의힘도 맞서 볼 만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사실 김동연 지사가 후보가 됐으면 (우리 당이) 좀 어려웠을 수도 있는데… 지금 상태에선 기존 후보들도 경쟁력이 있어요. 함진규 전 의원은 도로공사 사장을 지냈고 SOC(사회간접자본) 전문가입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반도체 전문가로 삼성전자 임원을 지냈고 국회의원 경력도 있고요. 반도체 산업은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동력 아닙니까. 양 최고위원의 경우 흙수저 출신이라는 스토리도 있어요. 경제와 산업을 모르고 정치만 해 온 추 후보에 비하면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지사 추가 공모와 경선, 후보 확정이 4월 하순에 마무리되면 총력을 다해서 선거운동에 나서야죠.”
정희철 면장 유서 全文 공개
김선교 의원이 3월 31일 국회에서 故 정희철 면장 친필 유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선교 제공김선교 의원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정희철 양평군 단월면장의 유서 21장 전문(全文)을 공개했다. 정 면장은 2025년 10월 3일 민중기 특검(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개입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에서 조사를 받고 일주일 후인 10월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정 면장은 ‘공흥지구 특혜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김건희씨 일가의 회사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을 추진했다가 2016년 사업을 중단했는데, 개발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양평군이 도왔다는 의혹이다. 당시 정씨는 양평군청 주민지원과의 지가(地價)관리팀장이었다. 당시 양평군수가 김선교 의원이었다.
아래는 김 의원이 공개한 정 면장의 유서 중 일부를 옮긴 것이다.
공포와 험한 분위기, 몽롱한 상태에서 진술한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다.
제가 미약해서 하루 종일 시달리다 보니 멍한 심신미약 상태였다.
김선교와는 아무 관련도 없고, 지시받은 사실도 없으며, 개발부담금 업무는 전담 담당자가 수행하는 것이라 아무런 지시나 관련성이 없다.
(특검에서) ‘김선교 군수님이 타깃’이라는 말에 얘기한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각본에 제가 넘어간 것 같다.
조사 당시 업무 관련 질문은 없었고, 돌아가면서 회유하고 무시하며 시나리오를 짜 놓고 그에 당했다. 바보 천치인가 보다.
개발부담금은 당시 일이 많고 경험도 없다 보니 최선을 다해 처리한 것뿐이다. 절대 누구의 지시나 강요로 한 일이 아니다.
공포 분위기와 회유, 강요에 의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진술했다.
“故 정희철 면장, 착하고 성실한 사람”
― 정 면장이 당시 개발부담금 담당이었지요.
“특검의 목표는 김선교를 매개로 어떻게든 김건희 여사를 엮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김 여사의 어머니와 오빠를 저와 엮으려다 보니 무리한 수사를 한 겁니다. 제가 지금도 아쉬운 점은, 그때 정 면장이 변호사와 같이 갔으면 그런 일까지는 없었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저도 조사를 많이 받아 봤지만 10시간 이상 조사를 하면 어느 순간부터 멘털이 무너지고 생각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아요. 유서에 따르면 새벽 1시쯤 그런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오전부터 조사를 받았으니 모멸감도 생기고, 진술하지 않은 내용을 진술한 것처럼 돼 버린 거죠. 조사받아 본 사람들은 압니다. 극단적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 정 면장은 주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분입니다. 수사에서는 없는 내용을 만들어 내고 ‘김선교가 했다고 하라’는 요구를 계속 받은 겁니다.”
―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여주·양평으로 지연(地緣)이 엮여 있어 의혹과 공격의 대상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양평군수를 세 번 했고 그때 윤 전 대통령이 여주지청장이었으니 안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니죠. 그런데 공흥지구 특혜 의혹의 시점은 윤 전 대통령이 박근혜 특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낼 때였고, 그분은 문재인 정부 사람이었어요. 제가 결탁을 할 수 있겠습니까? 윤 전 대통령과 사적으로 통화한 적이 없고, (김건희 모친) 최은순씨 모자(母子)와도 통화 한 번 한 적 없습니다. 정 면장도 아무리 압박을 받는대도 안 한 일을 했다고 할 순 없잖아요. 유서에 그런 내용이 고스란히 나와 있습니다.”
― 양평 일대에 땅이 많은 김건희씨 일가와도 인연이 없다는 건가요?
“김 여사 부친이 양평군 공무원이었다고, 제가 직장 선후배라며 엮는데, 그분이 군청을 떠난 시점이 제가 중학생 때였습니다. 접점이 아예 없어요. 그리고 양평에 땅 많으면 군수와 인연이 있는 건가요? 민주당 정치인들 중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양평에 땅 보유한 사람이 몇 명인지 아십니까. 노종면·강선우 의원, 위성락 안보실장, 유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김경 전 서울시의원 등 공직자 재산공개로 밝혀진 사실만 봐도 이미 많아요.”
― 대부분 양평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분들입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과 IC 바로 옆에 땅 보유한 분들도 다수입니다. 그중 현 정권 고위직도 있고요. 저는 평생 사는 집과 집앞 텃밭 말고는 땅을 사 본 적이 없어요. 평생 공무원 생활 하느라 돈도 없었습니다.”
― 본인 휴대폰에 김건희씨 오빠의 전화번호는 있었다고요.
“군수 시절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면담을 하게 되니 그 시점에 입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점이 2014년 8월이고 그 후로 연락을 한 적이 없는데, 사건은 2016년 이후 일이거든요. 억지로 엮으려다 보니 시점도 안 맞아요. 그러니 재판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선거법 때문에 재판을 많이 받아 봐서 결과가 예상이 됩니다.”
“중요한 건 故人 명예 회복”
― 본인은 민중기 특검에서 직접 조사를 받지는 않았지요.
“출국금지는 당한 적 있습니다. 고속도로 관련해 저를 조사하지 않았지만 저 하나 엮으려고 우리 직원들을 불러다 조사했는데, 그분들이 겪은 고충은 또 어떻게 합니까? 이번 4월 대정부질문에서도 ‘일선 직원들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총리에게 따졌습니다. 그냥 저를 잡아넣는게 빠르지 않습니까. 현직 대통령 측이 조작기소를 주장하고 국정조사를 하고 있는데, 저야말로 조작기소 아니에요? 국민들이 알아 주셨으면 해서 현수막이라도 붙여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중요한 건 정 면장에 대한 명예회복이죠.”
― 故 정희철 면장에 대한 진실 규명도 계속 하겠다고요.
“저와 같이 근무를 했던 동료 직원입니다. 지난 설에도 유족을 찾아뵙고 왔어요. 공무원연금도 배우자·자식이 없어 다른 가족이 받을 수가 없어 모친과 형제들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지속적으로, 끝까지 밝혀낼 겁니다.”
김선교 의원은 하루빨리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중기 특검은 김건희씨 일가의 양평 땅과 고속도로 사업의 연관성과 특혜 의혹을 수사했지만, 특혜와 관련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2026년 서울–양평고속도로 예산은 0원”
― 양평 하면 공흥지구보다 세간의 관심을 끈 것은 서울–양평고속도로였죠. 김건희씨 일가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업이 수년간 중단됐고, 최근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는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원래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으로 2024년과 2025년 예산으로 각각 60억원 이상을 확보해 뒀습니다. 그런데 정치 공방 때문에 사업이 중단되면서 그 예산이 다 사라졌고, 2026년 관련 예산은 0원입니다. 진상을 밝혀 처벌할 일이 있으면 처벌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은 진행하면 되는데, 확보해 놓은 예산을 다 없애 버리는 게 말이 됩니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정부–여당은 이제 지역 주민들에게 어필하려고 다시 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예산이 아예 없잖아요.”
― 양평에서 서울로 오가는 길이 인근 지역에 비해 불편하다는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별로 없죠.
“국토부 장관 말대로 2027년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계획보다 4~5년이 늦어지는 겁니다. 이번 추경(편집자주: 여야는 4월 10일 추경 예산을 26.2조원으로 합의했다)에라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실패했고요. 현금 퍼주기는 하면서 수년 전부터 확정됐던 SOC 사업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 SOC는 주민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사업인데 전국적으로 주춤한 것 같습니다.
“노란봉투법에 중대재해처벌법까지, 기업들이 활동할 수가 없어요. 일자리는 줄고, 사람들은 근로보다 주식에만 몰입합니다. 정부–여당은 뭘 위해서 정치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6·3 선거에서 우리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