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행사

THINK TANK 2022 포럼

국제적 연대를 통한 한반도 평화시스템 구축 방안 모색

  • 글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jgws8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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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펜스 부통령, 아베 전 일본 총리 등 세계 각국 지도자 참석
⊙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자랑스러운 업적은 남북한의 밝은 미래를 위해 기여한 일”
⊙ 천주평화연합과 공동 개최
개막 연설하는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남북(南北)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단절된 남북 통신선이 겨우 재설되었지만, 평화를 향한 남북의 입장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정부 간의 대화가 어려운 가운데 남북통일을 위해 활동해온 민간단체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풀가동해서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해 나서고 있다.
 
  THINK TANK 2022 포럼 조직위원회와 천주평화연합(이하 UPF)은 지난 9월 18일 ‘종교적 자유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제1회 포럼을 연 데 이어 ‘제2회 THINK TANK 2022 포럼’을 10월 16일에 개최했다. 1회 포럼과 마찬가지로 한・미・일(韓美日)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2회 포럼은 ‘국제적 연대를 통한 한반도 평화시스템 구축’이란 정치 분야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비대면으로 한국과 미국 워싱턴DC, 일본 도쿄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성경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했듯이 오늘 함께 모여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자 하는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워싱턴타임스》는 미국과 전 세계에 신앙, 가정, 자유의 중요성을 알리는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고 문선명 총재와 일구어온 성업을 변함없는 신념으로 지켜온 주최자인 한학자 총재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를 다니면서 위대한 국가들은 종교와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 자유시장의 원칙을 받든다는 것을 직접 목격했고, 가정과 교육의 토대 위에 법의 평등한 대우와 생명의 존엄성 등 이러한 가치는 미국과 한국을 70년 가까이 묶어왔으며, 저의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하면서 지키려고 한 가치이면서 제가 4년 동안 부통령에 재임하면서 지키려고 했던 가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미) 공동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공동의 적에 맞서면서도 적을 친구로 만들겠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갈 것”이라면서 “힘이 있어야 평화가 가능하며 함께 공유하는 근본가치와 상호방위에 관한 변함없는 결의가 최종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우리가 살아 있을 때 한반도 통일의 초석을 놓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의 기조연설 이후 한・미・일 전문가들의 전문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 측 전문가로는 신원식 국회의원,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김근식 전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위원장, 신율 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이 참가했다. 미국 패널은 뉴트 깅그리치 미국 전 하원의장, 댄 버튼 전 미국 하원의원,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마이클 젠킨스 UPF 미국 의장이 참여했다. 일본 패널은 고다 요지 전 일본 자위함대사령관, 아나미 요이치 전 일본 중의원, 니시카와 요시미쓰 일본 도요대학 교수, 가지쿠리 마사요시 UPF 일본 의장이 나서 토론을 펼쳤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조직위원장 맡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조연설.
  뉴트 깅그리치 미국 전 하원의장의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아브라함 협정을 중동에서 이루었는데 동북아에서도 교훈을 적용할 수 있는지”라는 질문에 펜스 전 부통령은 “진정성을 가지고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이스라엘에 전달해 시작했던 아브라함 협정은 역사적인 업적이 됐으며 시간이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며 “동북아에 있어서 같은 원칙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며, 그러기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은 “2018년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정상관계 안으로 나오려고 했을 때 대한민국이 생각하고 북한이 원했던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시하지 못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펜스 전 부통령은 “다른 행정부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약속을 받으려고 했었지만 실패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 입장을 따르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며 “강한 미국의 리더십과 소통을 합치면서 미사일과 핵실험 중단의 성과를 얻은 것처럼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한반도 통일을 위한 보장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다 요지 전 일본 자위함대사령관은 “과거에는 한일 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보에 있어서는 같은 입장을 취해왔는데 지금 다른 길로 가기 시작하지 않았나 우려가 되는 가운데, 한·미·일의 전략적 입장을 통일해서 화합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한·미·일 동맹이 동북아 평화와 안보의 초석이며, 동맹국들의 신뢰에 금이 가는 행동은 조심스럽게 고려해야 한다”며 “목표는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이며 핵무기의 위협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결의는 변함이 없다”고 대답했다.
 
제1회 THINK TANK 2022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는 윤영호 THINK TANK 2022 포럼 추진위원장.
  THINK TANK 2022는 지난 5월 9일 열린 6회 희망전진대회에서 출범했으며,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 호세 마누엘 바호주 전 EU 집행위원장이 출범식에서 연설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축전을 보내왔다. 출범식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THINK TANK 2022’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반 전 총장은 “세계 최고 전문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THINK TANK 2022’를 출범해 한국인으로서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본 네트워크는 국제적인 단결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THINK TANK 2022는 평화를 위한 대통합과 대연대가 필요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출범한 전 세계 지식인의 연대체다. 남과 북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신통일한국 시대의 비전을 제시한다. 21세기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불어 잘사는 공생의 경제, 더불어 참여하는 공영의 정치, 더불어 실천하는 윤리의 공의를 가지고 각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THINK TANK 2022는 한국에서 1011명, 외국에서 1011명이 참여해 총 2022명으로 구성됐다.
 
 
  한학자 총재
  창설자 특별연설

 
한학자 총재의 창설자 특별연설.
  UPF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지난 9월 12일 온라인을 통해 세계 194개국 200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를 ‘신통일한국을 위한 연대 및 한반도 평화서밋 조직위원회 출범’이라는 주제로 공동 개최했다. 7번째 희망전진대회인 이번 대회는 12개 언어로 동시통역해 진행됐다.
 
  이날 한학자 총재는 창설자 특별연설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THINK TANK 2022에 참석한 최고의 정상 7명의 기조연설을 의미 깊게 감사한 마음으로 경청했다”면서 “이 시대가 바라는 세계평화와 신통일한국을 염원하는 깊은 뜻에는 하늘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에 나고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유니온’ 창설을 발표한 후 많은 나라가 동참한 가운데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 역사적인 THINK TANK 2022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의 간판을 내걸게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 총재는 그 자리에서 “이제 한반도 통일을 이루어 한반도에서 시작한 신태평양문명권의 문화가 아시아 대륙을 통해 전 세계로 펼쳐나가 공생·공영·공의의 참사랑 운동, 참가정 운동으로 확산해 인류 모두가 하늘부모님을 모시는 천주대가족이 되자”고 평화 비전을 제시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자랑스러운 업적은 남북한의 밝은 미래를 위해 기여한 일이며, 강력한 정책을 채택해 미국과 우방국들이 자국민을 보호하도록 노력을 기울여 ‘핵무기에 위협받지 않을 것’임을 모두에게 분명히 했다”고 강조하는 한편 “2018년에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북한 지도자와 만나 회담을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중차대한 목표에 합의했고, 2019년에 비무장지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서울을 방문해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하는 영광을 누렸는데, 반세기 만에 한국은 전쟁으로 초토화된 땅을 선진국으로 일구고, 미국의 우방이자 동맹국으로서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를 세운 한국의 발전 사례는 더 나은 미래와 평화를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이자 희망의 증거가 된다”며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비극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금이야말로 갈등이 아닌 총체적 협력을 도모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국민을 향한 사랑으로 함께 협력해 더 밝고 성공적인 내일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는 한국·미국·일본의 개신교·천주교·이슬람교·힌두교·불교·유교·천도교·신도교·가정연합 종단지도자들의 평화축원식, 평화의노래 제창,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용섭 광주광역시장·양승조 충청남도지사·이시종 충청북도지사·송하진 전라북도지사·이철우 경상북도지사·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의 기조연설 및 축하메시지, 국악인 남상일의 평화공연 순으로 열렸다.
 
 
  아베의 기조연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기조연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세계인권선언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정은 사회의 자연적·기초적 집단 단위로서의 보편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UPF 평화 비전에 가정의 가치를 강조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 미국, 대만, 한국 등의 나라들의 단결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통일 실현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 의한 리더십이 필요하기에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가 큰 힘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호세 마누엘 바호주 전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연합은 한반도의 평화 구축 과정을 꾸준히 지지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통일’ 주제하에 THINK TANK 2022가 공식 출범하고 전 세계 한반도 전문가들이 모여서 해결책을 찾는 제7회 희망전진대회야말로 희망의 긍정적인 조짐이다”고 전했으며,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모든 난관을 타개할 수 있는 희망의 본보기가 되어 ‘인류가 함께 꿈꾸면 평화 번영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교훈을 세계에 알리기 바란다”고 했다.
 
  나타사 미치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은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한국 국민들의 여정이 수월하기를 바란다”는 기원은 세르비아가 과거 분쟁의 후유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발칸반도의 한 국가라는 점에서 더 큰 공감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발칸반도는 외세의 침략을 받고 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시련을 겪었다”며 “그러나 개별국가 동맹국들이 이끌었던 공익의 노력은 이제 세계와 인류의 선을 위한 노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THINK TANK 2022 행사 중에는 한반도 평화 SUMMIT 조직위원회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일은 1975년에 무장단체 크메르루주가 캄보디아 프놈펜을 점령한 암울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며 “아프가니스탄 교훈을 통해 평화 실현은 분쟁국가의 이해관계 당사자들에 의해서만 성취될 수 있고 ‘국가적 주인의식’이 중추가 된다”면서 “캄보디아에 본부를 둔 아시아비전연구소(AVI)가 THINK TANK 2022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의 역할을 맡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위기해결 및 평화구축 활동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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