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사원 안에서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놀이터를 휴대할 수 있다면 어떨까?’
‘셰프의 인생을 레스토랑에 담을 수 있을까?’
시카고 출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데이비드 록웰(David Rockwell)이 얼마 전 출간한 책에는 수만 개의 ‘What if’(만약에?)가 씌어 있다. ‘What if’라는 말로 자신에게 던진 호기심은 상상으로 시작해 현실을 디자인하는 그의 프로젝트 시작점이다.
9·11테러 자리에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전망대를 세우고,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무대를 디자인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 온 디자이너 데이비드 록웰은 ‘골드 키 어워드(Gold Key Award)’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다수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력으로 명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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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웰 그룹의 한인 디자이너 윤성원·나태욱씨 부부. |
작가를 맞이하는 디자이너 데이비드 록웰의 첫인상은 마치 영화배우와 같았다.
“어린 시절 일찍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는 멕시코의 작은 극장에서 희극배우를 하며 생계를 이어 가셨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통해서 본 연극과 공공 극장에 대한 성찰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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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타운 사우스 시포트에 위치한 이미지네이션 플레이그라운드 파크. |
록웰 그룹 소속 한인 건축가 부부 나태욱·윤성원씨의 안내로 뉴욕 곳곳에 세워진 그의 흔적을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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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프스클럽, 뉴욕(사진=Emily Andrews). |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마치 도시계획과도 같습니다. 손님이 앉는 자리 배치는 극장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관찰하길 원하고 어떤 사람은 무대에 서는 주인공이 되길 원하죠.”
식당은 마치 조명이 비치는 무대와 같고 그곳에 앉아 식사하는 손님은 열연하는 연극배우처럼 보인다. 웨이터와 주방장 모두 작품 안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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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부호텔 시저스 팰리스, 라스베이거스(사진=Eric Laignel). |
그의 디자인 철학은 ‘소통’이다. 배우와 관객이 소통하고, 식당의 주방장은 손님과 대화를 나누며, 아이들은 자연에서 함께 놀이터를 만들어 간다. 그가 주장하는 소통의 힘은 ‘호기심’에서 나온다.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사랑 받는 그의 작품은 뉴욕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로 세상을 넓혀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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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부57(NOBU57), 뉴욕(사진=Scott Fra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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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극장, 할리우드(사진=AMP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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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D극장, 벤쿠버(사진=Paul Warcho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