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역사·예언·지혜를 만나는 ‘입체적 《성경》 여행’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 탐방,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해답도 담겨

  •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hy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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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목회자회의’ 참석 차 방한했던 각국 목회자들이 역사관을 관람하며 대한민국에서 재건된 하나님의 교회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성경》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이다. 그동안 국내 관람객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해외성도방문단 등 각계각층이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을 다녀갔다.
 
  역사, 예언, 지혜 등이 집약된 《성경》은 66권의 책을 엮은 것으로 예수 탄생 이전에 기록된 구약성경(39권)과 이후에 작성된 신약성경(27권)으로 구분된다. 기원전 1500년경부터 기원후 96년경까지 약 1600년에 걸쳐 각기 다른 시대와 환경에 살았던 수십 명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됐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매우 방대하나 모든 내용이 일관성과 통일성을 갖는다. 하나님의 교회 박진이 목사는 “《성경》에 담긴 구속(救贖)의 경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이라고 밝혔다.
 
  역사관은 ‘천상관’을 시작으로 ‘구약관’ ‘신약관’ ‘하나님의 교회관’ ‘미래관’ 등 8개 관으로 구성돼 있다. 《성경》 속 중요 사건과 메시지를 중심으로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냈다. 세밀한 고증을 거쳐 글과 그림, 영상, 조형물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내용을 전달하며 미디어아트, VR(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각 시대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낸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을 탐방했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어린 양의 피로 유월절을 지키는 모습이 역사관에 재현되어 있다.

  ‘천상관’ 입구에 들어서자 암전된 공간의 대형 스크린에서 영상이 펼쳐진다. 하늘나라(천국)의 천사들이 쫓겨 내려와 이 땅에서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류는 근본 하나님의 자녀들로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행복하게 살던 천사들이었으나, 사단의 꾐을 받아 죄를 짓고 지구로 쫓겨 내려왔으며 그 대가로 사망의 굴레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관 도슨트는 “죽을 수밖에 없는 자녀들이 영원한 생명(영생)을 얻어 영의 고향인 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섭리가 에덴동산의 비유 속에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구약관’ 한쪽 벽면의 부조(浮彫)가 이를 표현한다. 선악과를 먹고 범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의 뒤로 생명과의 길을 막은 두 천사가 있다. 선악과는 ‘먹으면 죽는다는 것’, 생명과는 ‘먹으면 영생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박진이 목사는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가 생명과를 먹을 수 없어 영생을 얻지 못한 것은 인류의 영적 스토리에 대한 비유다. 생명과의 실체를 만난다면 인류가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죄악이 많은 이 세상에서 인류가 겪는 고통을 단면으로 보여주는 역사로 구약시대 이스라엘 민족들의 애굽(이집트) 노예 생활 모습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대로 유월절을 지켜 장자(長子)를 멸하는 대재앙에서 보호받고 애굽에서 해방됐다. 이스라엘 남성이 유월절을 지키고자 문설주와 인방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르는 모습을 실제 사람 크기의 모형으로 볼 수 있다.
 
  그곳을 지나면 바다 한복판으로 들어선다. 유명한 ‘홍해의 기적’이 벌어진 현장이다. 바닷물이 좌우에 벽을 이뤄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사히 지나갔을 당시의 감동이 전해지는 듯했다. 홍해를 건너면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허락한 십계명(十誡命)과 그것을 보관하는 성소가 보인다. 성소는 하나님이 거하는 거룩한 장소로, 백성들은 상번제, 안식일, 유월절 등 규례를 따라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 죄 사함을 받았다.
 
  실제 크기 20분의 1로 축소된 성소 모형에는 《성경》대로 모든 구조가 재현되어 있다. 십계명은 성소의 가장 안쪽 지성소(지극히 거룩한 곳)의 언약궤 안에 보관돼 있다. 《성경》 기록과 동일한 크기의 언약궤 위에 덮개인 속죄소가 있고, 그 양편에 두 천사가 날개를 펴 맞대고 서 있다. 도슨트는 “에덴동산에서 생명과를 지키던 두 천사가 십계명을 지키는 것은 구약시대 하나님께서 생명과 대신 십계명을 주셨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예수라는 이름으로 사람 되어 오심으로써 구원의 역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막혀 있던 생명과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라며 “생명과의 실체인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유월절을 지켜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 언약 제정과 회복
 
역사관에 소개된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 하나님의 교회는 연간 절기로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을 지킨다.

  예수 그리스도의 등장으로 ‘신약관’이 시작한다. 박진이 목사는 “누가복음 1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다윗왕의 예언에 따라 30세에 침례를 받고 구원사역을 시작하셨다[하나님의 교회는 세례(洗禮)가 아니라 히브리어 원어 의미대로 침례(浸禮)로 표현한다]. 3년간 친히 본보이고 가르치신 천국복음의 대표적인 것이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라고 말했다. 역사관 내에는 7개의 기다란 패널에 각 절기명과 날짜, 의미가 기록되어 있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이다. 절기마다 영생, 부활, 성령 등 하나님이 인류의 구원을 위해 약속한 축복이 담겨 있다.
 
  예수가 열두 제자와 함께 유월절을 지키는 모습도 모형으로 만날 수 있다. 앞에 놓인 의자에 앉으니 2000년 전 마가의 다락방에서 거행된 유월절 성만찬 현장에 함께 참여하는 듯했다. 예수가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자신의 살과 피라 하며 새 언약을 세우는 내용이 음성이 나온다. 십자가에서 희생하기 전날 이뤄진 유월절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유월절을 지키고 난 그 밤에 그리스도의 수난이 시작됐고 처절한 고난 끝에 이튿날 십자가에 못 박혀 운명했다.
 
  예수의 부활과 승천 이후 1~2세기를 거치면서 복음이 소아시아, 마케도니아, 유럽까지 전파된 내용이 벽면의 대형 지도로 실감 나게 표현돼 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온갖 핍박을 견디며 로마 카타콤(지하무덤)에서도 신앙을 지켰으나, 사도들이 세상을 떠나고 교회가 세속화하면서 이방 종교의 교리가 하나둘 유입된 과정이 ‘종교암흑관’에서 나타난다.
 

  321년 일요일 휴업령을 계기로 일요일 예배가 확산됐고, 325년 니케아회의에서 새 언약 유월절이 폐지됐다. 태양신 탄생일에서 유래한 크리스마스가 354년경부터 지켜졌으며, 431년에는 바벨론에서 유래한 십자가가 교회 내부에 세워졌다. 이후 성직 매매, 면죄부 판매, 우상숭배 등 중세 가톨릭교회의 타락상이 극에 달했던 종교암흑기를 거치며 초대교회 신앙이 사라진 과정이 교회사를 비롯한 문헌을 통해 보인다. 16~17세기에 이르러 루터, 칼뱅, 츠빙글리 등 종교개혁자들이 등장해 “성경으로 돌아가자”며 개혁의 목소리를 높인 내용도 기록돼 있다.
 
  박진이 목사는 “그동안 수많은 목사, 성경학자들이 등장했으나 누구도 영생이 약속된 새 언약 유월절을 비롯해 초대교회 진리를 되찾지 못했다. 이유는 《성경》 예언대로 오직 하나님만이 생명의 진리를 회복하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600여 년간 감춰져 있던 초대교회 진리가 회복된 곳이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다.
 
 
  눈부신 미래에 대한 소망 담아
 
79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을 둘러보며 성경의 역사와 교회 발전상을 확인했다.

  ‘종교암흑관’ 이후로는 재림 그리스도의 등장, 하나님의 교회 설립과 발전,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 등 오늘날의 내용이 포괄적으로 다뤄진다. VR 체험 공간을 통해 과거 에덴동산의 생명과가 지성소의 십계명, 새 언약 유월절, 어머니 하나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을 비롯한 3차 7개 절기, 안식일, 침례, 수건 규례 등 새 언약의 법도를 모두 회복했고 그 안에 담긴 사랑과 평등, 자비, 긍휼 등 가치를 다방면으로 실천한다. 도슨트는 “재림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써 믿음의 개혁과 진리의 개혁을 모두 이룬 완전한 종교개혁이 성취됐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구호가 마침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작은 가정예배소(하우스처치)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는 반세기 만에 175개국 7800여 교회 400만 신자 규모로 성장했다. ‘진리의 빛이 전 세계를 비춘다’는 의미가 담긴 ‘하나님의 교회관’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다. 한쪽 벽면을 채운 전 세계 지도 위에 표시된 각국 하나님의 교회 모습은 외국인들이 자국의 교회를 찾아보며 흥미롭게 관람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중앙에 눈부시게 빛나는 생명나무 모형이 눈길을 끈다. 열매를 상징하는 크리스털 조형물이 형형색색 빛나고 있다. 유심히 살펴보니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뿌리를 상징하는 아래쪽에서 비추는 빛이 크리스털에 투영된 것이다. 도슨트는 “열방과 열왕이 예루살렘 영광의 빛으로 나아온다는 이사야 60장의 예언과 같이 새예루살렘 어머니 하나님의 빛이 비춰지니 전 세계 열방과 열왕이 물밀 듯이 나아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역사관에서 구약시대 성막 모형을 흥미롭게 보고 있는 83차 해외성도방문단.

  하나님의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범세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고 5600여 회 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4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등 여러 상패가 전시되어 있다.
 
  역사관의 대미는 ‘미래관’이다. 인류가 죄 사함과 영생을 얻어 다시 돌아갈 영의 본향 천국을 묘사한다. 요한계시록 21장은 천국에 대해 다시 사망이 없고 슬픔과 고통, 아픔이 없는 곳이라고 알려준다. 고린도전서 2장에는 ‘하나님이 예비한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함과 같다’고 나온다.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천국을 연상해 볼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빛의 터널,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강, 각색 보석빛이 찬란한 공간을 지나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박진이 목사는 “이처럼 영화롭고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시고자 성령과 신부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값없이 생명수를 허락하신다”며 “온 인류가 그 축복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2월 역사관을 관람한 김보람(38)씨는 “《성경》의 문자적인 내용을 직접 체험한 것이 너무 특별했고, 미래관을 통해 천국을 마음속에 그려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깊이 깨닫게 되어 하루하루 삶이 더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문현미(53)씨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연합과 화합을 더욱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금도 역사관 관람을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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