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권의 책

트럼프 시대의 미국과 세계정치 (이춘근 지음 | 북앤피플 펴냄)

‘또라이 트럼프’ 바로 알기

  •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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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해 벽두부터 베네수엘라를 침공,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마약사범’으로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3월 들어서는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정·군 지도자들을 참수(斬首) 작전으로 제거해 버렸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캐나다에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라고 하는가 하면, 나토 동맹국 덴마크의 영토인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고 공언해 세계를 경악게 했다. 제멋대로 고율의 관세를 매기고서 이를 지렛대로 삼아 자국에 투자를 강요하기도 했다, ‘또라이’도 이런 ‘또라이’가 없다.
 
  문제는 그 ‘또라이’가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이라는 데 있다. 트럼프가 밉건 곱건, 한국인 아니 세계인들은 트럼프와 그를 두 번이나 대통령으로 뽑아준 이 시대의 미국을 알아야 한다.
 
  2016년 트럼프의 첫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그의 당선을 예견해 왔던 저자는 트럼프의 슬로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관점에서 트럼프와 이 시대 미국을 해석한다. ‘또라이 짓’처럼 보이는 트럼프의 모든 정책과 행동은, MAGA의 원칙에 입각해서 미국의 중산층과 하층 계급을 살리고 심각하게 병든 미국의 기득권 세력과 그들이 만들어놓은 구조들과 문화들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트럼프와 MAGA가 나오게 된 배경에서부터, 2016·2020·2024년 미국 대선 관련 논란, ‘인간 트럼프’의 면모와 그의 지적 바탕, 트럼프의 외교·국방·관세·무역 정책 등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트럼프의 대한(對韓) 정책과 관련해서는 “트럼프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잘 알고 있다. 특히 트럼프 외교의 1차적 목표가 중국인데 한국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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