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추적

해난 구조 전문 SSU 어떤 곳인가?

코로 숨 쉬지 않고 하루 생활하는 훈련도

  •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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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2014년 4월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한 언딘 리베로 바지선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사가 수색을 마친 뒤 선박에 오르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4월 22일 저녁, SSU(Ship Salvage Unit·해군해난구조대) 전우회 김도현 회장과 서정관 상임이사를 만났다. 그들은 한창 이슈인 세월호 참사의 잠수 및 해난구조전문가로서 방송사들의 출연요청에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김 회장은 22일 하루 동안 라디오방송을 합쳐 7개 정도의 스케줄을 소화했다며 이마의 땀을 닦았다. 그들은 갑작스런 방송출연과 인터뷰 요청에 정신이 없고 당황스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목포에 있다가 쇄도하는 방송출연 요청에 아예 광화문 일대에 숙소를 잡고 며칠 방송출연을 더 하고 돌아간다고 김도현 회장은 말했다.
 
  국내에서 SSU라는 이름은 상당히 생소하다. 검색창에 검색을 하면 동일한 약어의 대학 이름이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일반인들이 적은 글들뿐이다. 그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다.
 
  SSU는 ‘Ship Salvage Unit’의 약어이다. 눈여겨볼 수 있는 단어는 ‘Salvage(샐비지)’이다. 단어 자체의 의미는 ‘위험(danger)으로부터 구조(save)해 낸다’는 의미이며, 특히 해상에서의 인명구조 및 화물 인양을 뜻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구조’에서 볼 수 있는 ‘Rescue(레스큐)’라는 단어와 달리 해상과 관련된 구조 업무에서만 보이는 단어가 바로 ‘salvage’이다.
 
 
  누가 SSU 대원이 되는가?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남 진해 군항기지에서 심해잠수사들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혹한기 내한(耐寒)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냉해에서의 수중 적응 및 극복훈련을 위해 SSU특수체조, 구보, 고무보트 패들링, 맨몸수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처음에 김도현 전우회 회장을 만나 물은 기자의 첫 질문은 소속에 대한 것이었다. 워낙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보니 SSU를 두고 민간잠수인연합이나 소방서와 유사한 소방방재청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도현 회장은 단호하게 “우리는 군인입니다”라고 말했다. SSU는 엄연히 해군에 소속된 군인들이며, 특히나 일반 군도 아닌 ‘특수부대’이다. SSU는 자칭 특수부대가 아닌 실제 해군에서도 인정한 특수부대이다. “특수부대라는 것은 남들(타군)이 할 수 없는 특수한 임무를 수행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것도 우리나라 해군 최초이자, 한국 군대 최초의 특수부대이다. SSU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9월 1일 부산에서 해군본부 함정국 예하, ‘해상공작대’라는 이름으로 창설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전시와 평시 임무가 다르며, 해군작전사령부의 지휘를 받는 부대로 되어 있다.
 
  김도현 회장과 서정관 이사는 SSU에서 간부로 각각 4년6개월과 33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보냈다. 그들의 입을 통해 SSU가 무엇인지, 어떤 부대인지를 알아보자.
 
  다음은 김도현 회장, 서정관 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해양경찰특공대 1기, 3년 복무
 
서정관 SSU 전우회 상임이사.
  ―한국의 많은 부대가 미군을 본떠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UDT(해군수중폭파팀)/Seal도 그런데 SSU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김 회장=SSU 역시 미 해군의 영향을 받아서 탄생하였습니다. 그래서 교본도 초기에는 미 해군의 잠수 매뉴얼을 그대로 따라 만들었습니다. 미군의 잠수능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 우수함이 증명되었습니다. 또한 가장 실전(實戰) 경험이 많지 않습니까.
 
  ―특수부대는 훈련이 남다를 텐데 어떤 훈련과정을 거치나요.
 
  김 회장=모든 특수부대는 다 힘든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UDT도 그 나름의 어려움이 있고, 저희도 저희 나름의 특수화된 훈련과정을 거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드리면, ‘핀 마스크 훈련’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코로 숨을 쉬지 않은 채로 하루종일 생활을 하는 훈련입니다. 마스크(잠수사들이 착용하는 눈과 코를 덮는 고글) 안에 바닷물을 가득 붓습니다. 그러면 눈과 코가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 상태로 밥도 먹고, 걸어다니고 합니다. 이런 훈련 외에도 6km 바다 수영 등 우리는 잠수와 관련된 훈련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습니다.
 
  실제로 기자가 관련 자료를 찾아본 결과, SSU 지원자들 중 핀 마스크 훈련을 하는 5~7주차 훈련시기에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6km 바다 수영의 경우, 그 소요시간이 기상조건에 따라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소요되며, 수영 후 지원자들은 대부분 근육경련과 마비로 몸을 떨게 된다. 거리상으로는 6km에 불과하나, 본 훈련은 지상의 마라톤에 버금가는 체력을 요한다고 한다.
 
  ―사병은 12주, 그리고 간부(부사관과 장교)는 25주간 훈련을 받는다고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서 이사=예, 맞아요. 사병은 12주의 훈련을 받아요. 사실상 SSU에서 병을 모집한 지는 얼마 안 되었어요. 2007년 즈음해서 병도 모집하기 시작한 거예요. 이 때문에 나랑 김 회장이 들어갈 때는 병이 없었죠. 근래에 와서 생겼어요.
 
  김 회장=12주 훈련을 하는 이유는 사병은 너무 훈련이 길면 안 그래도 복무기간이 짧은데, 실전에 투입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12주로 하는 것입니다. 간부는 병이 끝나고 난 뒤에 보다 더 체계적으로 이론을 포함해 깊이 있게 배웁니다.
 
  ―그럼 사병의 업무는 간부와 어떻게 다른가요? 다른 특수부대처럼 주로 행정지원을 담당합니까.
 
  김 회장=아닙니다. 병도 간부와 함께 임무에 투입이 됩니다. 보통은 스탠바이(Stand-by)라고 해서 먼저 잠수에 들어간 사람을 밖에서 보조하는 임무나 교대인원 등으로 투입이 됩니다. 따라서 임무도 간부와 같이한다고 보면 됩니다.
 
  사병은 해군 복무 중 상병 계급을 달기 전인 사람에 한해 SSU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모집을 하고 있다. 1년에 1기수씩 배출하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추면 지원이 가능하다. 안타깝게도 해병대에 복무 중인 사병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지원자는 체력측정과 면접 등을 통해서 선발된다.
 
 
  “한국 잠수 명장 1~5호는 모두 SSU 출신”
 
김도현 SSU 전우회 회장.
  ―SSU의 임무와 주된 목적은 무엇인가요.
 
  김 회장=전쟁이 나거나 할 경우에 군함이 침몰한다든지 그러면 그 배를 누가 인양합니까. 그리고 해군의 함정이 지나가는 길목에 암초나 심해에 무언가 있다, 항로를 개척해야 한다, 그러면 누가 (제거)합니까. 이런 것들을 전부 우리가 가서 하는 겁니다. 우리도 심해폭파 능력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간잠수사들이 SSU보다 낫다고도 하는데 어떤가요.
 
  서 이사=차도 비싼 차가 있고 싼 차가 있듯이 잠수사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일반 레저(스포츠)잠수사, 산업잠수사 등 여러 종류와 등급이 다 있습니다.
 
  김 회장=우리나라도 1985년부터 국가잠수사 자격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런 국가에서 하는 잠수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여기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잠수능력을 가진 사람은 잠수 명장이 됩니다. 한국 잠수 명장 1호부터 5호까지는 SSU 출신입니다.
 
  ―SSU 장비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민간잠수사와 비교했을 때, 더 좋습니까.
 
  서 이사=장비는 SSU가 더 좋습니다. 우리는 잠수에 대한 모든 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잠수에 필요한 마크(mark)시리즈가 27까지 있습니다.
 
  마크 장비는 잠수 시, 잠수사가 2인 1조로 물속에 투입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개방형 탑승 장비이다. 해당 장비를 통해서 수면 밖의 인원과의 소통 및 여러 가지 잠수사 보조 장비를 제공받는다. 마크는 주로 군사용 무기나 장비 체계에서 사용하는 생산품의 번호나 시리즈의 통칭이다.
 
  김 회장=민간은 포화잠수(100m 이상 잠수하는 것을 의미)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없습니다. 그리고 포화잠수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에 SSU 말고는 이런 교육시설 자체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잠수에 관해서는 우리 SSU만큼의 장비와 교육능력을 갖춘 곳이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 세월호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민간잠수사가 SSU를 통해서 체계적인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아야만 합니다. 그럼 모든 잠수종사자가 통일된 매뉴얼을 가지고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포화잠수 장비는 외국에서도 해양시추 및 심해에서 석유를 찾기 위한 외국계 대형 정유사를 제외하고는 SSU와 같은 군(軍)기관만 갖고 있다고 한다.
 
  ―SSU 인원의 수는 어느 정도 되나요.
 
  서 이사=자세한 수는 군 기밀입니다. 기수마다 지원자의 많은 수가 탈락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훈련이 어렵습니다. 어떤 기수는 수료인원이 10여 명에 불과한 때도 있었어요.
 
  김 회장=대략 200~300명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잠수라는 게 일반인들은 어떤 것인지 잘 체감을 못하는데, 해수면에서 30m 이상 내려갈 때는 어떤 기분이 드나요.
 
  김 회장=사람이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면 공포감이 들어요. 아무것도 안 보이는 물속으로 계속 들어가면 공포는 점점 더 증가합니다. 하지만 깊은 곳까지 갔다 오면 정말로 엄청난 자신감이 생기지요. 세상에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어요. 잠수를 한 뒤로 내 손바닥 안에 세상이 있는 듯 겁이 없어졌습니다.
 
  ―정확하게 잠수의 종류와 어느 정도 깊이까지 들어가는지 좀 알려주시죠.
 
  다음은 김 회장과 서 이사의 답변을 토대로 기자가 만든 표이다. 아래 표를 보면 잠수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SSU 출신들이 민간잠수사 역할 하는 경우 많아
 
  SSU 관계자의 설명을 들을수록,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스킨스쿠버와는 그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럼 UDT와 비교했을 때, SSU는 무엇이 다릅니까.
 
  서 이사=간단하게 말해서 우리는 바다를 수직으로 돌파하는 것이고 UDT는 수평으로 돌파하는 것이지요. 물론 UDT도 잠수를 하고, 수중폭파 같은 임무를 하지만, 우리가 더 깊게 들어가요.
 
  김 회장=자꾸 언론이나 사람들이 UDT랑 우리를 비교하는데, 비교하지 마세요. 이것이 자꾸 오해를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UDT도 그 나름의 노하우가 있고 실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고 존중합니다. 우리(SSU)도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고 특수임무를 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그러니까 UDT와 연결해 더 이상 질문을 하지 말아주세요. 솔직히 옛날 우리 선배들은 UDT 좀 하다가, SSU도 하고, 또 UDU(해군북파공작원)도 하고 전부 돌아가면서 하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별 구분없이 여기도 하다가 저기도 하고 했었기 때문에 너무 편 가르고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서 이사=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매년 해군 전체가 모여서 큰 체육대회를 합니다. 그런데 그때 보면 우리 SSU가 마라톤은 항상 1등을 합니다. 내가 산증인이고, 이것은 UDT 쪽에 물어도 아는 것입니다.
 
  김 회장=이분도 (복무 당시) 마라톤 1등을 했었기 때문에 사실입니다.
 
  ―민간잠수사 중에 SSU 출신이 많다는 말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서 이사=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옛날에 SSU를 하다가 퇴역하고 사회에서 벌이를 위해서 하시는 분들이죠.
 
  ―그럼 SSU에서 민간잠수사로 전향하는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인가요.
 
  김 회장=솔직히 말하면 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지요. 저희가 외국하고 비교하면 급여가 좀 적은 편입니다. 미국 같은 곳에서는 우주비행사 다음으로 포화잠수사가 봉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월급만 보면 전체 직업군 중에 포화잠수사가 급여순위로는 2순위인 거죠(우주비행사가 1순위).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SSU 잠수사가 일반 해군에서 잠수함을 타는 군인보다도 월급이 적습니다. 잠수함은 그 내부의 기압이 육상하고 똑같은 1대기압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몸으로 1대기압 이상을 받으면서 들어가는데도 그 어려움을 잘 몰라주는 게 좀 답답합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머구리와 다이빙 벨이 이슈가 되었는데,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것들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서 이사=사람들이 잠수장비를 잘 모르니까 머구리라고 부르고 그러는데, 잠수사들은 세미딥시(semi-deep sea)라고 부르는 장비입니다. 이런 장비도 종류가 많고, 해당 조류나 시인성(視認性: 눈에 보이는 정도) 등에 따라서 적합한 장비가 다 있습니다.
 
  김 회장=다이빙 벨 말고 마크 시리즈가 있어요. 이게 조류나 그 지역의 특성에 따라서 적합한 장비가 엄청 많이 있습니다.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신형이라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다 거기에 맞는 장비가 있어요. 이번에 해당 지역은 조류가 빨라서 다이빙 벨은 못 쓰고요. 마크 시리즈 중에서도 예전에 만든 구형이 이번에 조류에 맞아서 그걸 썼습니다. 근데 사람들은 잘 모르니깐, 다이빙 벨이 있어야 한다, 그랬던 거죠. 이게 상상할 수 없이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김도현 회장은 마지막으로 기자에게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유사시 잠수와 해난구조전문가인 SSU의 지휘 역할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기압이란?

 
  우리가 지상에서 받는 압력을 말한다.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지상에서는 1대기압이 작용하고 있다. 수면에서 10m씩 물속으로 내려갈 때마다 수압은 1기압씩 올라간다. 즉 지상에서 온전한 축구공이 해수면 10m 아래 2기압(대기압 1기압+수압 1기압)에서는 반쪽(1/2)이 되는 셈이다. 이는 잠수를 하는 사람뿐 아니라, 그 대기압에 들어가는 공기도 마찬가지이다. 대기압이 높아지는 만큼 체내에 흡수되는 공기의 양도 배가 된다. 그만큼 호흡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심해(深海·수심 30m 이상)에서는 잠수시간과 잠수 깊이에 따라 흡입하는 공기의 양이 달라진다.
 
잠수病이란?

 
  잠수사들은 심해에서는 지상과 다른 여러 형태의 공기를 사용한다. 대기압은 10m 이상 잠수할 때마다 배가 된다. 따라서 잠수를 하는 잠수사뿐만 아니라 잠수사가 들이마시는 공기도 대기압의 영향으로 그 부피가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잠수사들은 심해에서도 공기의 부피를 지상에서와 동일하게 하기 위해 압축공기, 헬륨혼합기체 등을 사용한다. 평소와 다른 공기를 마시게 되는 잠수사는 그만큼의 비정상적인 리스크를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 리스크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기체는 질소이다. 비활성기체인 질소는 체내에 흡수가 되지 않아 몸 안에 남게 된다.
 
  이 때문에 잠수사가 잠수를 마치고 수면 위로 곧바로 올라올 경우, 마치 콜라병의 뚜껑을 여는 순간 병 안에 탄산가스가 콜라병 내에 형성된 기압과 다른 기압에 노출되면서 순간적으로 폭발 및 팽창하는 것과 같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잠수사들은 교육받은 대로 최대한 수중의 높은 기압에서 질소 배출을 보다 수월하게 도와주는 ‘감압챔버(Pressure Reducing Chamber)’를 이용해 서서히 체내에 남은 질소를 배출하고 올라와야만 하는 것이다. 적절히 배출하지 않으면, 질소가 체내에 흡수되고 곧 대뇌피질을 마비시키게 된다. 질소에 의한 후유증 외에도 지속적으로 다른 기압조건에 노출되는 잠수사에겐 만성두통, 난청, 이명(耳鳴)과 같은 직업병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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