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따라비오름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제주 조랑말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을 맞아 ‘좋은 말을 길러 내는 곳’이라는 뜻의 갑마장 일대를 두루 거치는 둘레길인 제주 갑마장길을 소개하려 한다. 가시리 마을을 출발해 따라비오름과 설오름, 큰사슴이오름 등 세 개의 오름을 거쳐 안좌동에 이르는 갑마장 둘레길은 길이 20km로, 전체를 다 돌면 약 7시간이 걸린다.

1~2시간 가볍게 트레킹으로 다녀오고 싶다면 가시 마을에서 시작해 따라비오름을 지나 조랑말박물관을 거쳐 안좌동 마을로 가는 짧은 코스를 추천한다. 가시 마을에서 따라비오름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호미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설오름을 볼 수 있다. 설오름은 마을 사람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공간으로 매년 정월에 포제가 열린다. 설오름을 등지고 하얀 메밀밭 사이를 지나면 부드러운 능선이 아름다운 따라비오름이 나온다. ‘따라비’라는 이름은 ‘땅 할아버지’라는 이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주변의 낮고 높은 오름이 둘러싸는 모습이 마치 한 가족의 큰 어르신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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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드러지게 핀 메밀밭 뒤로 따라비오름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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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목적 광장에 만개한 코스모스. 구름에 덮인 웅장한 한라산이 광장을 품은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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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능선의 따라비오름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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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리 마을의 동네가게. 따라비오름을 오르는 갑마장길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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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객들이 조랑말박물관 내에 설치된 말 조형물을 구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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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만든 격자 모양의 나무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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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흙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오창윤, 강윤실 도예가의 가시리 작업실. 가시리 마을은 창작지원 센터와 문화센터를 열고 젊은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돕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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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리 마을의 돌담길을 따라 산책 나온 백구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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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공동 우물이었던 승지물 자리에 세워진 승지물돗당. 돼지고기가 유명한 이곳 마을의 주민들은 돼지와 승지물을 올려 제를 지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