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개전 초기 공포의 대상이었던 북한군 전차대가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국군은 언제부터 전차를 갖게 되었는지, 한국전에서는 어떤 형태로 기갑전이 벌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기갑전으로 본 한국전쟁>은 바로 그런 의문을 풀어주는 책이다. 남북한 기갑부대의 창설과 구성, 남북한 기갑부대가 치른 주요 전투, 전쟁 중 활약했던 주요 전차 등 한국전쟁 시기 ‘기갑전’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 있다. 저자는 서울 점령 후 북한군이 기갑전력을 집중 운용하면서 급속히 南進(남진)시켰다면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전쟁의 양상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기갑부대가 참여했던 주요 전투들을 중심으로 6·25전쟁 전반을 충실하게 살펴보고 있어, 단순한 ‘기갑전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육군보다 먼저 미제 M4셔먼 전차를 운용했던 해병전차중대, 육군과 해병대의 소년전차병 부대 등 이제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秘史(비사)들도 소개된다.
저자인 權主赫(권주혁) 이건태평양조림㈜ 사장은 1978년 이건산업에 입사한 후 남태평양의 솔로몬 群島(군도) 등에서 조림 및 목재사업에 종사해 온 기업인이다. 솔로몬 군도에 근무하면서 태평양전쟁에 관심을 갖게 된 권 사장은 콰달카날 전투를 다룬 <헨더슨 비행장>을 시작으로, 타라와 전투를 다룬 <베시오 비행장>, 한국전쟁 당시 부산상륙을 기도하던 북한 무장선박을 격침시킨 백두산함을 다룬 <바다여 그 말 하라> 등의 뛰어난 戰史(전사)를 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