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는 재질이 단단해 조선시대 때 병자호란을 겪은 후 兵器(병기)를 만들기 위해 벚나무를 많이 심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서울 우이동의 수양올벚나무는 조선시대 孝宗(효종)이 北伐(북벌)을 준비하면서 弓材(궁재)로 쓰기 위해 심었다고 한다.
벚나무는 햇빛을 좋아하는 陽樹(양수)로 추위와 공해에 강하다. 예로부터 造景樹(조경수)로 많이 심어 왔다. 특히 산벚나무는 왕릉이나 先山(선산)으로 가는 길에 많이 심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벚나무로는 제주도 산지에서 자라는 제주산벚, 거문도에서 자라는 거문도벚, 중부지방 평지 산지 해변 등에서 자라는 왕산벚 등이 있다.
벚꽃은 4월 초순 남쪽 지방에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북상해 4월 중순에는 서울에서 꽃을 피우고, 5월 중순쯤이면 강원도 산간 지방까지 꽃을 피운다. 열매는 6~7월에 콩알만 하게 둥글게 흑자색으로 여문다.
벚나무는 한방에서 「野櫻花(야행화)」라고 한다. 樹皮(수피: 나무껍질)는 肺熱(폐열)을 내려 주기 때문에 천식, 잦은 기침에 효능이 있으며, 홍역·두드러기·변비 등에 좋다. 열매인 버찌는 흑자색으로 여물 때 먹었으며, 술을 담그기도 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벚나무잎으로 음식을 감싸 변질되는 것을 막았다. 재래식 변기에 냄새를 없애거나 구더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벚나무잎을 넣었다.
벚나무 목재는 광택과 재질이 좋아 고급 가구재나 악기재로 쓰고 있고, 단단해 정밀기계의 목재 부분으로 사용된다. 산벚나무는 돌배나무와 함께 팔만대장경 經板(경판) 재료로 쓰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