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城과 宮]「신성한 山」이라는 뜻을 가진 하이델베르크城

  • : 이태훈  where7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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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城은 13세기 이 일대를 통치하던 프와르츠 공에 의해 지어지기 시작했다. 「신성한 山」이라는 뜻을 가진 城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증축돼 「고딕」·「르네상스」·「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양식이 혼합되었다. 1622년 프리드리히 5세 때 지은 城은 신·구교의 「30년 전쟁」과 「프랑스 전쟁」으로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다.
 
  1756년 칼 데오도르 황제가 이 城을 다시 복원하려고 했으나, 공사 도중 화재가 발생해 계획이 취소되었다. 현재 하이델베르크城은 파괴된 채 네카어江을 바라보며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城 안에는 앙상한 외벽만 남은 「오토 하인리히宮」과 건물 벽면에 해시계가 걸려 있는 「프리드리히宮」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 차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지하에 있는 술 22만ℓ를 담을 수 있는 세계 최대 술통(높이 8m) 「그로세 파스」이다. 전쟁 중 성 안에 물이 부족할 것을 염려해 물 대신 와인을 저장할 목적으로 만들었다. 기네스 북에 올라 있으며 여행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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