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보고] 호주에서 - 왕년의「드라마 여왕」생활고 때문에 정부를 속여 장애인 연금 수령

  • : 최용진  jin0070428@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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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왠나 윌리스.
최근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985년 호주판 에미賞인 「골드 로기賞」을 받았던 여배우 로왠나 윌리스가 정부를 속여 지난 120주 동안 장애인 연금을 받았고, 현재 출연하는 몇몇 방송 프로그램에서 받은 출연료까지 속여 국가로부터 생활보조비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윌리스는 호주에서 인기 있었던 TV 드라마 「아들과 딸들」 등에 출연해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20년의 징역형이 예상된다.
 
  이 보도가 나가자 그녀를 아직도 「드라마의 여왕」이라고 기억하는 많은 팬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윌리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최근까지 일부 출연료와 국민연금으로만 생활했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주선하는 정부기관 책임자인 피터 듀톤氏는 『보통 호주 연예인들의 일년 수입은 美貨 1만500달러로 호주에서 생계유지에 필요한 최저 소득 기준인 1만5500달러보다 훨씬 적다』고 그녀의 해명을 뒤받침했다.
 
  방송 전문가들은 『호주 연예계 규모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 비해 너무 작아 연예인들의 설 자리가 좁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드라마와 영화 등을 영국이나 미국에서 직수입해 방송하는 경우가 많아 호주 배우들이 설 땅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방송·연예 관계자들은 『연예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배우들이 더욱 많이 출연할 수 있도록 호주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나 드라마 편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많은 호주인들, 특히 10代 청소년들은 호주 드라마나 영화보다 미국·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나 영화를 더 좋아한다』면서 『큰 투자가 따르는 호주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 편수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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