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조사와 新聞 구독률·TV 시청률 변화 추이

朝鮮日報는 오르고 MBC는 떨어졌다

  • : 오동룡  goms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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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청률 5월부터 3위로
 
 
  現 정권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강행 이후, 이를 둘러싸고 방송과 親與 신문의 「朝·中·東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여론조사 기관의 TV 시청률 조사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Taylor Nelson Sofres)」의 한국 자회사인 「TNS 미디어 코리아(대표 閔敬淑)」가 지난 7월 전국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MBC가 전체 시청률에서 8.5%를 기록, KBS(9.4%)와 SBS(8.8%)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청률 8.5%란 그 시간대에 TV소유 100가구 중 8.5가구 꼴로 MBC를 시청했다는 의미다.
 
  지난 2월만 해도 MBC의 채널 시청률은 11.5%로 KBS1(10.0%), SBS(8.8%)를 누른 1위였다. 그러나 5월 들어 시청률이 8.2%로 크게 내려앉아 KBS와 SBS에 이어 3위로 떨어졌고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MBC 전체 시청률 하락에는 250여 개 연예회사 모임인 연예제작자협회가 7월7일부터 방송출연을 거부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사매거진 2580」이 6월17일 제작자와 연예인의 계약관행을 부정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 연예제작자협회가 「명예훼손」이라며 소속가수, 탤런트, 개그맨, MC 등의 MBC 출연을 전면 거부한 것. 연예제작자협회는 지난 7월26일 MBC 전체 계열사 및 라디오 방송에까지 전면적으로 출연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8월14일 출연거부를 철회했다.
 
  시청률 苦戰의 큰 원인은 뉴스 부문의 시청률 하락이다.
 
  「TNS 미디어 코리아」의 7월 전체 평균 방송 3社 저녁 메인뉴스 시청률을 보면, KBS (19.2%), MBC(12.1%), SBS(8.6%) 순으로 나타나 외견상 2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KBS가 19%대로 시청률을 유지한 가운데, SBS는 7%대(4월)에서 8%대(5~7월)로 상승한 반면 MBC는 15%(4월)에서 12%대(5~7월)로 하락했다. 불과 3개월 사이에 MBC 시청률이 3.3% 하락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했다.
 
  MBC 뉴스 시청률 하락의 조짐은 이미 지난 4월 말 한나라당과의 「정권 나팔수」공방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4월17일 국회 문화관광委에서 한나라당 沈揆喆(심규철) 의원이 『공영방송은 정부의 나팔수인가』라고 비판하자 MBC는 9시 「뉴스 데스크」에서 6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 네 건의 한나라당 비판기사를 연이어 보도했다.
 
  MBC 전체 시청률과 저녁 「뉴스 데스크」 시청률이 크게 떨어진 5~7월은 朝鮮日報 등 비판 신문들에 대한 비방과 공격이 심했던 시기와 일치한다. 對신문 공격을 상대적으로 덜 했던 SBS 뉴스 시청률이 이 기간 중 올라간 것과 비교하면 채널에 나타난 民心의 방향을 읽을 수 있다.
 
  MBC노보 인터넷 사이트 「자유게시판」에는 MBC 뉴스의 보도에 대해 실망한 시청자의 글이 올라 있다. 그중 「mbc를 떠나며…」란 글의 내용은 이렇다.
 
  <이제는 떠나련다. 과거의 MBC만의 날카로운 색채가 없어서다. 아니, 오히려 KBS보다 더하게 정권을 대변하는 방송으로 전락한 것이다. 너무도 노골적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이 시대가 지나 본연의 비판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 그때가 오면 다시 MBC를 볼 것이다>
 
  嚴基永(엄기영ㆍ50) MBC 보도본부장은 뉴스 시청률 하락에 대해 『권력과 마찬가지로 방송도 영원한 승자는 없는 것』이라면서 『원인을 내부적으로 찾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MBC의 정부 편향적인 보도, 공정하지 못한 보도에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선배들의 노력으로 「방송 저널리즘」을 개척해 이젠 신문을 비판할 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방송의 신문비평에 대해 『신문은 일찍이 방송에 거의 무차별적으로 메스를 가해왔고, 방송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면서 『이젠 방송도 인쇄매체의 편향성에 대해 정당한 비판을 가해야 하며 이것은 우리가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접속률도 3위
 
 
  방송사 웹사이트는 요즘 인기 드라마를 TV로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인기다. 방송사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서 미처 보지 못한 드라마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전문조사기관인 인터넷 메트릭스가 최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웹 사이트 접속률 순위에 따르면, 3개 방송사 중 SBS(sbs.co.kr)가 6월 현재 32.7%로 1위다.
 
  KBS(kbs.co.kr/채널 1, 2 통합)는 28.9%, MBC(imbc.com)는 28.7% 順이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만 해도 MBC의 웹 사이트 접속률은 36.4%로 SBS(25.9%)와 KBS(18.4%)를 크게 누르고 1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MBC는 7.7% 포인트 하락한 반면, SBS는 6.8% 포인트, KBS는 10.5% 포인트 상승했다.
 
  MBC의 접속률이 하락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 「허준」이 終映(종영)하던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반면 지난해 가을 SBS의 「덕이」와 KBS의 「가을 동화」가 인기를 얻을 무렵부터 두 방송사의 접속률은 크게 증가했다.
 
 
  조선일보, 6월에 8000부 증가
 
 
  언론사 세무조사 이후 독자들의 신문 구독행태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갤럽과 AC닐슨 코리아 등 2개 조사 전문기관이 지난 6월13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3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문구독행태 조사에서 「안티조선」 세력과 일부 신문, 방송사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던 朝鮮日報의 구독률(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유료로 신문을 구독하는 가구 비율)은 변함없이 16.1%로 1위로 조사됐다.
 
  구독률 2위인 A일보가 13%, 3위 B일보는 11.4%였다.
 
  조선일보는 지난 5월 말에 비해 6월 말 부수가 8000여 부가 늘어났다. 일부 세력들의 조선일보 공격에 대한 「反작용」으로 독자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11월 신문공정경쟁규약을 만들어 신문사들이 경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부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부수 신장으로 볼 수 있다.
 
  조선일보 자매지인 月刊朝鮮도 지난 6월부터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판매국 張世元(장세원) 과장은 『이 같은 현상은 조선일보뿐 아니라 방송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다른 언론사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경품 사용 중단으로 작년 연말부터 올 중반까지 감소추세였으나, 7월 들어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한다.
 
  중앙일보 權泰錠(권태정ㆍ51) 상무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계없이 신문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부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조선일보 판매국은 여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하철 가판 60곳을 대상으로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등 4개 신문의 판매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가판은 불황에다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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