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炭鑛村(탄광촌)의 역사가 다시 쓰여지고 있다. 한때 검은 탄가루만이 흩날리던 골짜기에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호텔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휘황찬란한 카지노場이 오는 10월28일 화려하게 문을 연다.
카지노가 생소하던 시절 007영화에서 제임스 본드와 아름다운 미녀가 형형색색의 원판에 볼이 멈추는 룰렛 게임을 하며 착지점을 기가 막히게 맞춰 거액을 橫財(횡재)하던 장면을 이 땅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슬롯머신이나 카드게임에 「손맛」을 들인 사람, 경마장으로 향하던 경마팬들, 투자 마인드를 쌓은 주식투자가들은 강원도 카지노의 開場(개장)으로 「물」을 만나게 됐다.
1999년 봄에서 9월까지 서울 워커힐 카지노에서는 전국 13개 외국인 전용카지노에 근무하는 1500여 명의 남녀 딜러 가운데 딜러들의 「챔프」를 뽑는 카지노 全종목 기능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현재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부에 근무하는 李鍾國(이종국·41)씨가 블랙잭, 룰렛, 바카라 게임 등 세 종목을 모조리 석권하며 MVP에 올랐다. 李씨는 카지노 게임실력도 실력이지만, 프로 딜러로서 매너도 대한민국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강원랜드에 스카우트돼 수석교관(팀장)으로 근무중인 李씨는 1년에 한 차례씩 라스베이거스에 찾아가 고객의 입장에서 게임을 즐긴다고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베팅도 하고 카드를 받다 보면 딜러의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고객을 편안하게 해주는 딜러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카지노에서 횡재를 노리는 일도 즐거운 일이지만 카드 한 장에 스트레스를 푸는 맛은 어느 레저스포츠와도 비교가 안 된다. 특히 바카라 게임에서 베팅을 한 뒤 마지막 카드를 보는 맛은 스카이다이버가 수천m 상공에서 점프를 할 때보다 더 큰 짜릿함과 쾌감을 맛보게 해준다』
특별고객에게는 리무진도 제공
지난 수십 년 동안 국내에서는 외국인에게만 카지노場 출입을 허용한 탓에 슬롯머신이나 테이블 게임을 즐기는 대한민국의 「꾼」들은 베팅에 필요한 거액을 환전한 뒤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복잡한 出入國(출입국) 수속을 거쳐야 했다.
이런 와중에서 일부 猝富(졸부)나 「카지노狂(광)」들이 공항에서 몰래 반출하려던 거액의 달러가 적발돼 망신을 당하거나 쇠고랑을 차는 경우도 종종 생겨났다. 지난 8월11일 서울지검 외사부에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검거된 마카오경찰의 태권도 교관 李某(43)씨는 마카오의 한국인 카지노 업자와 짜고 美貨(미화) 123만 달러를 두 차례에 걸쳐 여행자 수표로 바꿔 빼돌리다 적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外貨(외화) 불법반출의 부담이나 멀미를 해가며 10여 시간씩 비행기에 시달리지 않아도, 열차나 자가용을 이용해 서울에서 불과 서너 시간 만에 별천지 같은 카지노를 찾을 수 있다.
강원랜드는 고액 베팅 대상자로 「특별 명단」에 오른 고객에게는 돈을 따고 잃음에 관계없이 리무진이나 벤츠급 승용차와 객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일반고객의 경우 태백역과 고한역 및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면 대기중인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서울사무소 02-737-8990. 강원랜드 본사 033-590-7700. 인터넷 홈페이지 ; www.kangwoncasino.com).
裵鳳九(배봉구) 기획실장은 『현재 도로여건에서는 강원랜드 카지노까지 서울에서 고속도로와 국도를 거쳐 3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며 『다행히 카지노장 입구는 태백선 철도가 연결돼 수도권에서는 카지노 전용열차를 이용할 수 있고 영남권과 충청·호남권에서도 영동선과 호남선을 경유하면 승용차 없이도 카지노를 쉽게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廢鑛 카지노가 탄생하기까지
탄광촌은 1980년대 후반까지 탄가루가 흩날리고, 비가 내리면 진흙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환경 속에서도 「한국의 텍사스」로 불릴 정도로 돈과 사람이 넘쳐났다.
그러나 석유와 가스 등 경쟁연료에 밀려 수요가 급감하고, 막장은 갈수록 深部化(심부화)되어 원가가 오르면서 석탄산업은 斜陽化(사양화)되었다. 탄광이 즐비했던 골짜기는 폐석으로 뒤덮이고 인적 끊긴 거리는 탄가루만 날리는 폐광촌으로 전락했다. 탄광 때문에 일어서고 흥청댔던 탄광촌이 다시 탄광 때문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인생 막장」이라는 탄광에서마저 내몰린 탄광촌 주민들은 1995년 3월 초 강원도 정선군 舍北邑(사북읍) 동원탄좌 광장에서 그야말로 死生決斷(사생결단)식으로 「제2의 사북사태」를 일으켰다.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자 정부에서 폐광지역 회생의 代案으로 「廢鑛(폐광) 카지노」를 내놓았다.
정부는 폐광 카지노를 개장하고 운영하게 될 사업 주체를 (주)강원랜드로 결정하고 1998년 6월29일 정부출자기관인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폐광지원사업기관)과 강원도 정선군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등 地自體(지자체)에서 출연한 510억원을 바탕으로 카지노 법인을 설립했다.
정부는 2002년 말까지 7743억원을 투자, 50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1600대의 슬롯머신 및 80대의 테이블을 갖춘 국제수준의 메인 카지노를 정선군 고한읍 白雲山(백운산) 일대 350만 평의 부지에 설치할 방침이다. 카지노場 주변에는 스키와 골프 및 가족들이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복합 레저시설인 테마파크 등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없는 4계절 전천후 관광레저시설을 함께 갖추기로 되어 있다. 2006년까지는 4000억원을 추가로 투자, 객실을 1000실 규모로 확장하고 800실의 콘도와 슬롯머신 910대 및 테이블 40대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강원랜드 카지노는 가히 세계적 수준에 달하게 된다.
그러나 탄광촌 주민들의 경제난을 고려하여 지난해 9월부터 「스몰(Small)급」 카지노場을 준비, 마침내 대한민국 국민들도 내 땅에서 카지노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굴뚝 없는 공장」 탄광이 폐광으로 스러져 가자 마지막까지 탄광촌을 지키겠다며 이를 악문 처절한 투쟁이 역시 「굴뚝 없는 공장」 폐광 카지노를 들어서게 만든 기폭제가 된 것이다.
한국 최고의 카지노
탄광촌에 카지노장이 들어선다고 적당한 시설과 흉내만 내는 형식적인 규모가 될 것으로 판단하면 큰 誤算(오산)이다.
카지노 호텔에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장에 들어와 있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시설과 내용이 훌륭하게 갖춰졌다. 카지노장 면적도 국내 최고라는 워커힐의 1200평에 비해 훨씬 넓은 1564평에 달한다.
廢鑛 카지노에는 총 99종류의 슬롯머신 500대와 한꺼번에 250여 명의 고객이 다섯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 30대가 설치됐다. 2000년 9월 말 현재 국내 카지노場에 설치된 슬롯머신의 숫자는 서울 워커힐 카지노장이 135대에 불과하며, 제주도와 부산 등 전국 13개 카지노를 모두 합쳐도 380대에 그친다.
강원랜드의 카지노場은 슬롯머신 숫자 못지않게 국내 어느 카지노場에도 없는 최신 機種(기종)의 다양한 슬롯머신이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고객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동전을 넣고 레버나 버튼으로 게임을 하는 일반 슬롯머신과 달리 畵面(화면) 버튼식으로 포커(Poker)와 블랙잭을 비롯, 키노게임(Keno.일명 빙고게임) 등 총 12종 이상의 다양한 게임을 한자리에서 즐기도록 만들어진 비디오 게임(Game King)은 20代와 30代 비디오 세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신종 게임기이다.
동전이 쌓일 때마다 일정액이 별도로 累積(누적)되는 방식의 「프로그레시브」슬롯머신은 모두 290대에 달하는데 일반식에 비해 시상금이 훨씬 높고 게임방식도 다양하다.
게임2팀 金병철(30) 주임은 『강원랜드에 설치된 슬롯머신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체험하도록 준비됐다. 서울에서 강원랜드까지 오는 데 걸린 비용과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것을 카지노장에 들어서는 순간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장담한다.
1999년 1월 초 마카오 카지노에서 일어났던 실화 한 토막.
당시 한국인 관광객 10여 명을 카지노장으로 안내한 30대 후반의 華僑(화교) 안내인이 슬롯머신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관광객들에게 게임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한 대의 슬롯머신에 동전 3개를 넣고 레버를 당겼다. 그런데 시범을 보이기 위해 단 한번 당긴 슬롯머신에서 무려 12억원에 달하는 잭팟이 터지는 기가 막히는 횡재를 했다. 이를 구경하던 관광객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고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한 가이드는 즉시 직업을 바꿨다.
지난해 모 호텔 카지노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이 호텔을 자주 이용했던 40대 후반의 한 고객은 주로 슬롯머신을 즐겼는데, 지난해 9월 중순 2000만원의 잭팟을 처음 터뜨리는 행운을 안았다. 그리고 10월 말과 11월 초 연달아 3000만원짜리 「대박」의 횡재를 거머쥐는 행운을 같은 카지노에서 맛보았다.
1997년 국내 某 호텔 카지노에서 있었던 일.
당시 11세 되는 아들과 카지노를 찾은 40대 후반의 재미교포는 이 카지노의 단골 고객이었는데 2시간 가까이 슬롯머신 게임을 즐기다 옆에 있던 아들에게 다른 손님이 기계를 사용치 못하도록 자리를 지키라며 주의를 준 뒤 화장실에 갔다.
그런데 잠깐 사이에 호기심 많은 아들이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동전 3개를 넣고 핸들을 당기자 똑같은 심벌 3개가 나란히 맞으며 5000만원의 잭팟이 터진 것이다.
팡파르와 함께 수만 개의 동전이 쏟아지는 소리에 주변 고객들이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감시 카메라와 보안요원이 행운의 주인공을 확인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나온 그 재미교포는 아들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규정상 미성년자는 게임을 할 수 없기에 아들이 터뜨린 횡재는 무효가 됐다.
승률 94%
그럼 강원랜드 슬롯머신의 승률은 얼마나 될까?
美國에서는 각 州마다 法으로 최고 상한가 승률을 정하고 있는데,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의 본고장답게 92%의 승률을, 애틀랜틱 시티(Atlantic City)는 87%의 승률을 걸고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슬롯머신은 「조금만 잃고 실컫 즐기도록」 승률을 94%로 정해 워커힐 등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88%에 비해 6% 높게 만들어졌다.
과거 파친코라는 기계에 속아본 경험이 있는 고객이라면 강원랜드 카지노의 슬롯머신도 승률조작이 가능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수 있다.
鄭剛(정강·45) 영업관리부장은 『강원랜드에 설치된 슬롯머신은 세관통관 즉시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KETI)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 납봉을 하기 때문에 승률조작은 100% 불가능하다』며 『오히려 90% 이상의 높은 승률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카지노의 슬롯머신에서는 동전 하나로 최고 얼마의 횡재를 할 수 있을까? 전체 500대의 슬롯머신 가운데 100원 짜리로 즐길 수 있는 슬롯머신은 80대이고 나머지 420대는 500원 동전을 사용하게 제작됐다.
강원랜드 슬롯머신은 500만원짜리 잭팟이 가장 빈번하게 터지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또 잭팟이 터지는 기간을 산술적으로 짚어보면 24만원부터 300만원까지는 매일 한 번 이상 터지며 500만원 이상은 확률상 5일 정도에, 1억원의 행운은 35일에 한 번 터지도록 시스템이 설치됐다.
특히 가장 인기를 끄는 누적식인 「프로그레시브」 방식의 슬롯머신은 여러 대의 누적식 슬롯머신을 연결, 고액의 잭팟이 터지도록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방식은 최초 3000만원부터 적립이 시작돼 1억원에 잭팟이 터지기도 하고, 運(운)이 좋은 고객은 3억원이나 5억원짜리 잭팟이 터지는 엄청난 횡재를 누릴 수도 있다. 5억원에서 잭팟이 터지지 않을 경우에는 최고 10억원에서도 터질 수 있다. 참고로 워커힐 카지노는 슬롯머신 최고 시상금이 9100만원이다.
지난 6월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단돈 2달러로 948만 달러(104억원)에 달하는 잭팟을 터뜨려 국내에 큰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오연수씨의 어머니 김민정씨가 게임했던 「휠 오브 포천 메가잭팟」 슬롯머신이 강원랜드 카지노의 「프로그레시브」 방식과 비슷한 슬롯머신이다.
카지노의 슬롯머신을 競馬(경마)와 福券(복권)에 비교하면 어떨까.
매주마다 수십만 명이 즐기고 한 해 1000만명이 3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競馬는 입장료 800원은 별도로 하더라도 1등 말만 적중시키는 單勝式(단승식)과 1, 2, 3등을 하는 말 가운데 하나를 적중시키는 連勝式(연승식) 등 4가지 勝式에 거는 금액은 경주당 100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競馬에서 상금으로 환원되는 금액은 매출액의 72%에 불과해 강원랜드 슬롯머신의 94%와 비교가 안 된다. 또 경마는 나름대로 우승마를 점치면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는 재미가 있겠지만 한 경기에 소요되는 시간이 불과 1분 30초 정도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많은 돈을 투자하고도 즐기는 시간은 길지 않다는 계산이 나온다.
福券의 경우 運(운)이 따르면 횡재를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500원짜리 복권을 적게는 서너 장에서 많게는 10여장 정도 구입하지만 환급률은 50%에 불과하다. 현재 국내의 복권은 추첨식인 주택복권과 즉석식인 자치복권 복지복권 등 9종류가 있고 발행규모는 연간 7060억원에 달한다.
슬롯머신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특별한 요령을 고참 딜러에게 물어보자 『적은 액수가 터져도 만족하라』와 『많은 돈을 투자하지 말 것』을 귀띔했다.
카지노의 꽃 - 테이블 게임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이 일반 고객의 관심과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게임이라면 테이블 게임은 「카지노의 꽃」으로 불릴 만큼 (게임을) 본격적으로 즐기거나 짧은 시간에 승부를 내려는 「승부사」(Gamer)가 많이 찾는 게임이다. 고참 딜러들은 슬롯머신을 「이미 만들어진 게임」,테이블 게임은 「만들어 가는 게임」이라고 말한다.
딜러 교관들은 한결같이 『테이블 게임은 단순한 확률에 의해 판가름 나는 슬롯머신과 달리 긴장과 스릴 속에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는 게임이기에 묘미가 있고, 어느 레크리에이션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때문에 테이블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은 보따리에 돈을 싸들고 올 정도로 「큰 손」이 많다는 게 고참 딜러들의 은밀한 「고백」이다.
테이블 게임에서는 슬롯머신과 달리 게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현금 대신 특수한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칩스(Chips)라는 영업도구로 베팅을 한다. 카지노마다 칩스의 형태와 기준 금액이 다른데 강원랜드의 경우 워커힐 카지노와 같이 1000원부터 500만원까지 6종류의 칩스를 비치하여 테이블 게임에 사용하고 있다.
테이블 게임에서 현금 대신 칩스를 사용하는 또다른 이유는 게임이 훨씬 흥미로우면서 게임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운영되기 때문이다. 칩스는 카지노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위조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정교하게 만들어졌고 카지노 바깥으로의 유출도 절대 금하고 있다. 하나에 100만원이나 500만원 하는 칩스는 金덩이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테이블 게임에서 딜러(Dealer)는 하우스(카지노)를 대리해 고객과 승부를 겨루는 사람인데, 딜러야말로 카지노에서 「꽃중의 꽃」으로 불릴 정도로 역할이 중요하다. 때문에 딜러의 言行과 서비스를 보고 고객들은 카지노의 「수준」을 평가할 정도이다.
일찍부터 카지노場이 성업중인 마카오의 경우 분위기가 난장판처럼 시끌벅적하고 혼란한 분위기인 반면 인접국인 필리핀의 카지노場은 라스베이거스처럼 질서가 잘 잡혀 있고 서비스도 훌륭한 것은 시설 때문이 아니라 「딜러」 때문이라고 한다.
딜러는 카지노에서 수개월 동안 까다롭고 치밀한 교육과 실기를 거쳐 양성되는데, 최소한 3년 이상 경력을 가져야 비로소 수준급 딜러로 인정받게 된다. 강원랜드 카지노에는 3개월 과정을 거친 초보 딜러 75명과 3년차 이상 전문 딜러 60명 등 총 135명의 딜러와 이들을 관리 및 감독하는 교관급 딜러 11명이 테이블 게임을 이끌고 있다(외국인 출입 카지노에서는 6週의 교육과정을 거쳐 딜러가 탄생된다).
전문직에 속하는 딜러는 하루 8시간의 근무로 안정적 고소득을 올리면서 근무시간 외에는 누구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남녀 모두로부터 인기가 높다.
지난 8월3일 심야시간대에 KBS 2TV에서 현장르포, 제3지대 「최초공개-카지노 딜러를 만든다」는 제목의 방송이 1시간에 걸쳐 방영됐다. 생소한 직업인 카지노 딜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보도되자 강원랜드를 딜러교육기관으로 인식한 딜러 희망자 수만 명이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딜러가 되는 길을 문의해 왔다.
지난 8월 강원랜드에 취업한 초보 딜러들은 국내 최초로 딜러학과가 개설된 강원도 태백시 소재 태성대학과 제주대학의 특수관광과 출신자, 1년 과정으로 딜러의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서울 광진구 중곡 2동의 카지노 스쿨(KCC, 3437-3421)이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고참 딜러가 되면 게임을 물이 흐르듯 이끌어 나가기도 하지만 고객을 보면 한눈에 어떤 고객인지를 「읽을」 정도의 경지에 오른다.
여성 딜러 중 동남아권에서는 게임 실력이 최고라는 20년 경력의 余淑美(여숙미·41) 교관은 『딜러업계에서 3년이면 일반 사회에서 10년 이상 생활한 것보다 인생을 더 알게 될 정도가 된다』면서 『새로운 고객이 찾아오면 財力 여부와 실력이 프로인지 팁을 후하게 주는 고객인지 또는 매너를 갖췄는지도 헤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딜러와 고객은 결혼하지 않는다?
남자 딜러와 여자 딜러가 결혼하는 일은 전체의 10% 정도 되지만, 고객과 딜러가 만나 결혼에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딜러가 마음에 들어 사귀고 싶어하는 고객은 향수나 귀금속 같은 선물을 하거나 관리자에게 『몇번 테이블 딜러를 좋아하는데 사귀게 해달라』고 요청해오더라도 대부분 여성 딜러들은 고객의 프로포즈를 외면한다.
한 고참 딜러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10여 년 동안 딜러와 고객 신분으로 만나 결혼에 성공하는 경우를 3건 정도 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아 말린다. 툭하면 카지노場에다 돈을 버리는 신랑이 결혼생활을 얼마나 잘 이끌 수 있고, 부인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 뻔하지 않겠느냐』
1989년 50代 재일교포 사업가가 하룻밤 사이에 1억원의 팁을 딜러에게 지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 교포고객은 블랙잭 게임에서 일반 고객처럼 돈을 「하우스」(카지노)에서 땄을 때만 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베팅을 하면서 별도로 딜러 몫으로 베팅을 한 뒤 딜러 몫의 베팅이 이기게 되면 몽땅 딜러에게 주곤 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1회에 500만원에서 1000만원씩 들어온 팁이 1억원을 넘었다.
딜러가 선호하는 고객은 거의 100% 매너가 좋은 고객이라는 것이 딜러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매너가 좋은 고객은 ▲딜러에게 경어를 쓰는 고객 ▲팁을 잘 주는 고객 ▲돈을 잃더라도 즐겁게 게임하는 고객 ▲딜러의 실수를 너그럽게 이해해 주고 하우스 룰(House Rule·카지노 규칙)에 승복해 주는 고객.
반대로 딜러들이 짜증내는 고객은 ▲딜러에게 반말이나 험한 말을 쓰는 고객 ▲다른 고객에게 시비를 거는 고객 ▲팁을 전혀 주지 않는 고객 ▲딜러에게 핀잔을 주거나 짜증나는 말을 시키며 실수를 유발시켜 돈을 따려는 고객 등이다.
카지노에서는 딜러와 고객이 짜고 「하우스」 돈을 따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딜러를 감독하는 플로어퍼슨(Floorperson)과 1차 감독인 플로파슨을 다시 「감독」하는 핏보스(Pit Boss)를 배치하여 「짜고 치는 게임」을 차단하고 있다.
슬롯머신보다 유리한 테이블 게임
고참 딜러들은 테이블 게임에도 슬롯머신처럼 승률이 주어진다. 테이블 게임의 승률은 슬롯머신의 94%보다 고객에게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테이블 게임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기가 높은 블랙잭은 101.5%대 100%로 딜러의 승률이 1.5%정도 높고, 승부 기질이 강한 고객이 주로 이용한다는 바카라도 역시 고객에 비해 딜러의 승률이 1.5% 가량 높다. 슬롯머신보다 테이블 게임에서 돈을 잃을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얘기이다.
테이블 게임에서 초보자들이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룰렛은 5.26%, 주택복권 당첨번호를 추첨하는 것처럼 둥그런 휠을 돌려 게임을 하는 빅휠(Big Wheel)과 중국인들이 좋아한다는 다이사이(Tai-Sai)는 각각 7% 정도 딜러가 유리하다.
게임규칙이 간단하고 여러 사람이 한 테이블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全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블랙잭 게임은 최초의 카드 2장이 21이 되면 「블랙잭」이 된다. 테이블의 가장 오른쪽에 앉은 고객부터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카드를 한 장씩 두 번 돌려 두 장의 카드를 받으면 게임이 시작된다. 물론 딜러도 같은 방법으로 두 장의 카드를 받는다. 고객은 두 장의 카드에 표시된 숫자를 합친 합계가 딜러가 받은 카드의 「포인트」(숫자합계)보다 높으면 베팅한 액수(Bet Money)의 100%를 카지노로부터 따게 되고 반대로 딜러의 포인트가 높으면 베팅한 돈을 잃게 된다.
이때 두 장의 카드 포인트가 21이 넘는 고객이나 딜러는 버스트(Bust)가 되어 그 게임에서 탈락되고 돈을 잃게 되는데 카드 포인트가 21보다 훨씬 낮을 경우 추가로 카드를 받아 딜러와 승부를 겨룰 수 있다. 그러나 딜러는 카드 포인트가 16 이하일 때는 무조건 카드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딜러는 고객에 비해 질 확률이 높다. 특히 처음 받은 두 장의 카드에서 합계가 21이 되면 고객은 베팅한 금액의 1.5배를 지급받게 되지만 딜러와 고객이 똑같은 숫자가 나왔을 경우 비기게 된다. 블랙잭에서는 한 벌에 52장인 카드 6벌을 섞어 모두 312장의 카드로 게임을 펼친다.
교포와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즐긴다는 바카라는 우리나라의 「섰다」와 비슷한 게임인데 게임이 단순한 반면 짧은 시간에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베팅액수가 가장 높다.
술취한 도박꾼이 강하다
카드 포인트가 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바카라는 딜러쪽 테이블을 「뱅커」(Banker)로 부르고 반대쪽 테이블을 「플레이어」(Player)로 부르는데 고객은 뱅커와 플레이어 중 한 곳을 골라 베팅을 할 수 있다. 단 뱅커 쪽에 베팅을 해서 고객이 돈을 딸 경우 고객은 5%의 커미션을 카지노에 내야 한다. 이것은 플레이어 쪽보다 뱅커 쪽이 확률에서 이길 가능성이 약간 높기 때문. 바카라에서도 카드 포인트가 9보다 훨씬 낮을 경우 추가로 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카드를 볼 수 있는 선택권은 가장 高額(고액)을 베팅한 고객에게 돌아간다.
블랙잭과 바카라에서는 「판」이 커질수록 베팅액수도 높아지는데 1층의 일반 게임장에서는 1회 베팅한도는 최저 1000원부터 최고 50만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정해졌다.
워커힐에서 10여 년을 근무한 한 고참 딜러는 『바카라에서 하룻저녁에 수억원의 돈을 따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큰 돈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고객에게 잠시 맡겨두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카라 게임에서 딜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고객들이 있다. 술에 취한 고객과 한쪽에만 베팅하는 고객, 한번에 큰 돈을 베팅하는 고객이 그들이다. 술에 취한 고객은 알코올의 힘을 빌려 대범해지기 때문에 겁없는 베팅을 하다 큰 돈을 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계속 한쪽에만 베팅하거나, 한번에 고액 베팅을 하는 고객들도 (딜러가) 따면 좋지만 잃을 확률도 50%가 되기 때문에 딜러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
일본의 야쿠자는 큰 가방에 돈을 가득 넣고 와 바카라 게임을 즐기기도 하는데 보통 몇 사람의 부하를 대동하고 카지노를 방문하면 딜러들이 긴장한다. 성격 급한 사람들이 많은 야쿠자는 게임에서 돈을 잃게 되면 화를 내거나 연필 같은 것을 던져 딜러의 눈자위가 찢기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짧은 머리에 손가락이 몇 개씩 없는 고객이나 여름에도 문신 때문에 긴팔 옷을 입고 게임을 즐기는 고객중엔 야쿠자가 더러 있다고 한다.
초보자들이 주로 즐기는 룰렛은 강원랜드에 5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베팅하는 방법에 따라 2배에서 최고 36배까지 카지노에서 돈을 딸 수도 있지만 베팅이 잘못되면 베팅한 돈만 손해를 보게 된다.
18세기 중반 프랑스 파리에서 한 경찰관이 성행하는 불법 도박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고안했다는 룰렛게임은 소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룰렛게임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객의 시선이 집중되는 「룰렛 휠」에는 38개의 칸막이 가운데 공이 들어간 칸의 숫자와 색깔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는데 휠이 회전하는 동안 칸막이에 공이 들어가기까지 고객들은 손에 땀을 쥐며 결과에 따라 탄성과 탄식이 교차한다.
베팅방법이 150가지가 넘는다는 룰렛게임은 「스트레이트베팅」(Straight, 한 숫자에만 베팅), 스플리트베팅(Split, 서로 붙은 두 숫자에 베팅), 스리넘버 베팅(Three Number, 세 숫자에 베팅), 로하이 베팅(Low, High.낮은 수와 높은 숫자 베팅) 등 다양한 베팅방법이 있다. 그러나 룰렛에서 베팅요령은 여러 번호에 베팅을 벌여 놓으면 돈을 빨리 잃게 되므로 몇 가지 베팅이나 「이븐 머니」(Even money, 건 돈만큼 따지만 가장 승률이 높은 베팅)만 골라서 하는 것이 유리하다.
강원랜드에 1대가 설치된 다이사이 게임은 주사위 3개를 흔들어 눈(目)의 합한수에 베팅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1배에서 최고 150배까지 배당을 받게 된다. 다이사이 게임의 베팅은 룰렛게임과 비슷한데 속칭 道士(도사)나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중국인은 주사위 멈추는 소리를 들으면 무슨 눈(目)이 위에 있는지 맞출 정도라는 말이 전해온다. 모두 17가지의 베팅종류가 있다.
전차바퀴처럼 생긴 울긋불긋한 둥그런 휠의 번호를 맞추면 최고 40배까지 당첨금을 지급하는 빅휠 게임은 2000원부터 베팅이 시작된다. 주택복권의 회전판이 연상되는 빅휠은 고객들이 카지노에서 「본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그 날의 運數(운수)를 점쳐보기 위해 「재수보기」로 해보거나 가볍게 한두 차례 즐기기 위해 이용하는 게임으로 유명하다.
고참 딜러들이 말하는 테이블 게임을 즐겁게 하기 위한 요령 네 가지.
▲돈을 잃었다고 조급해 하거나 화내지 말 것 ▲주변의 다른 고객과 대화를 나누며 게임 자체를 즐길 것 ▲돈을 잃었을 때는 잠시 쉬면서 다른 것을 해볼 것 ▲ 적은 돈을 땄을 때 만족할 것.
대중 게임장과 VIP 게임장
카지노 1층의 넓은 홀은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중 게임장이고, 2층의 소형 룸은 고액 베팅이 이뤄지는 이른바 VIP 전용 게임장으로 구분된다.
1층의 테이블 게임에서는 지갑에 수십만원만 있어도 차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VIP 게임장을 이용하려면 최소한 수천만원 이상 지참금을 가져야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유명 카지노일수록 VIP 게임장이 붐빈다.
1998년 1년 동안 서울 워커힐 카지노에는 총 51만여 명의 고객이 다녀갔는데 매출액은 1639억원. 1인당 평균 30만~40만원의 비용을 카지노에서 게임하는 데 사용한 것이다.
실명소설 「올인」의 주인공인 차민수씨는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알아주는 유명 프로 수준의 게임 전문가(Gamer)이다. 차민수씨가 1998년 워커힐 카지노에 나타나자 딜러들이 긴장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단돈 18달러로 무려 100만 달러를 딴 도박사 수준의 전문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이블 게임에서 몇 차례 몇 백만원씩 따기도 했지만 하루는 판돈으로 가져온 1600만원을 같은 또래의 재일교포 2세에게 모조리 잃는 것을 목격한 딜러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도 잃을 때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차민수씨는 프로답게 큰 돈을 잃었어도 짜증 하나 내는 기색없이 시종 웃으며 게임을 즐길 줄 아는 고객으로 기억되고 있다.
고참 딜러들은 카지노에서 게임을 즐기는 차원에서 벗어나 「一攫千金(일확천금)을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면 하루아침에 카지노 중독자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고 말한다.
自手成家한 60代 재일동포는 일본 경마장에 경마용 말을 납품하는 큰 목장을 운영하는 등 재력가로 소문난 워커힐 카지노의 VIP였다. 1980년대 중반부터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이 고객은 나중에는 한 판에 1억, 2억씩 베팅하다가, 1998년부터는 워커힐에 아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딜러들은 이 고객이 카지노에서 재산을 탕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본에서 파친코 체인점을 운영하면서 1분에 수천만원씩의 「떼돈」을 번다는 재일교포는 1985년부터 워커힐 카지노를 찾아오면서 단골 VIP가 됐다. 이 고객도 카지노 출입이 잦아지면서 全재산을 날리는 데 걸린 시간은 돈을 버는 데 걸린 세월보다 훨씬 짧았다.
1995년에는 모 호텔 카지노에서 발생했던 일이다. 사업차 한국 방문이 잦았던 50대 在美교포는 카지노에 맛을 들인 후 단골고객이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이 계속 만류했지만 「소 귀에 경 읽기」였다. 남편의 못된 버릇을 고치겠다고 벼르던 부인은 남편 몰래 카지노를 찾아와 오물이 든 우유팩을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남편의 머리에 쏟아버렸다. 게임장은 순식간에 악취가 진동하면서 게임이 중단됐고 그 在美교포는 두 번 다시 카지노를 찾아오지 않았다.
딜러들은 이렇게 말했다.
『카지노에서 지출하는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정도가 적당하다. 재미로 즐긴 게임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여행을 올 때 어느 정도를 게임에 사용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떤 고객은 돈 따는 방법을 묻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우리는 게임을 하지 않는 것밖에 없다고 말해준다』
廢鑛 카지노가 넘어야 할 벽
국내에서 최초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廢鑛 카지노가 문을 열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원랜드는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넘어야 할 과제가 아직은 많다.
우선 카지노 시설이 도로교통 여건이 열악한 강원도의 탄광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카지노가 있는 고한까지의 거리는 219km에 달한다. 서울에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열차 편을 이용할 경우 청량리에서 태백선의 새마을호를 타더라도 4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불과 몇 시간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거리에서 허비하는 셈이다.
강원랜드 카지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당분간 강원도 탄광촌 외에는 절대 허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광부 출신인 成熙稷(성희직.정선2) 의원은 『강원랜드 카지노는 탄광촌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이고 代案이다. 제주도에서 자신들도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요구하고 있지만, 강원랜드 카지노가 자리를 잡는 오는 2010년까지는 탄광촌 외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문을 열어서는 안 된다. 만약 정부가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탄광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 필사적으로 이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카지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도 필요하다. 탄광촌 주민협의회 宋桂鎬(송계호·43) 회장은 『지역주민들의 잦은 이용으로 관광객들이 출입에 지장을 받는다면 큰 문제』라며 『카지노의 성공과 주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주민들이 출입을 자제하고 고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