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700여 건의 인터뷰 중 저자를 뒤흔든 열두 번의 만남을 묶은 것이다. 다들 저명한 명사(名士)들이지만 저자의 특별한 선별 기준이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끝끝내 ‘나다움’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다. 저자는 그들을 통칭해 ‘어른’이라 명명한다.
이 ‘어른’들은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도 남았다는데 첫째, 눈이 많고, 둘째 공적인 쓰임에 관심이 많으며, 셋째 자신의 선택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었다. ‘눈이 많다’는 말은 외눈이 아니라 겹눈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열두 어른을 열두 가치로 나누는 데 흥미롭다. 그 일부를 소개하면 이렇다.
이어령–나다움: “하루를 살아도 자기 머리로 살아야 하네”
최인아–일: “내 이름이 브랜드가 되고 싶었다”
한동일–공부: “어른의 공부는 어제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김창완–자유: “새들은 주머니가 없다”
박연준–걷기: “혼자 걸으면 나를 만나게 된다”
윤홍균–사랑: “사랑은 두 사람이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
저자에게 인터뷰는 타인이라는 별을 탐험하는 일이다. 멀리서 조망하고 가까이에서 구석구석 들여다보면서 당신이라는 별이 어떤 색으로 반짝이는지 발견하고 명명해 주는 일이다. 저자의 말이다.
“내가 존경하고 닮고 싶은 인터뷰이들은 하나같이 어떤 외부 상황에도 끝끝내 나다움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