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 정리 :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yamkoki@chosun.com
  • 정리 :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1oo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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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 너머로
  제인 구달/사이언스북스/472면/3만원
 
  ‘침팬지 박사’ 제인 구달(91)의 침팬지와 함께한 30년 총결산! 저자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 연구를 통해 인류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를 더 깊고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침팬지의 어두운 본성과 사회적 기술,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 필요성을 탐구하며, 침팬지의 눈을 새로운 ‘창문’ 삼아 미래를 내다보는 재미와 기대감을 심어준다.
 
 
   양심
  최재천 외/더클래스/208면/1만8000원
 
  문청(文靑) 출신 동물행동학자, 오랜 기간 생태를 탐구해 온 최재천 교수가 글로 전하는 인간 양심의 본질. 팀최마존이 제작한 〈최재천의 아마존〉 300여 편 중 ‘양심’ 키워드의 7편을 골라, 방송에 나가지 못한 내용까지 ‘무삭제’ 버전을 글로 풀어냈다. 양심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를 향한 것이며, 공정은 결국 양심에서 출발한다는 통찰을 압축적으로 담았다. 부제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us)’는 ‘공생(共生)하는 인간’이란 뜻.
 

 
   정문부 평전
  정한기/메디치미디어/264면/2만원
 
  “바다에 충무공(이순신)이 있었다면 땅에는 충의공이 있었다.” 임진왜란 때 함경도에서 의병을 일으켜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왜군을 상대로 6전 6승을 이끈 ‘육지의 이순신’ 정문부(鄭文孚·1565~1624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그의 지략과 애국심을 재조명하면서, 다양한 사진과 참고자료로 그의 자취를 한눈에 따라가게 안내한 책.
 
 
   군주론 인생공부
  니콜로 마키아벨리/PASCAL/224면/1만8500원
 
  부제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마키아벨리 《군주론》에서 42개 명제를 선정해, 그것들이 500년 지난 오늘에 갖는 의미를 해부한 책. ‘42가지 철학수업’이라는 헤드라인이 주는 위압감과 달리 각 명제를 역사적 사건들, 기업의 전략, 일상의 사례들과 연결해 쉽게 이해하도록 도우면서 그 명제들이 나온 철학적 배경과 당대적 메시지를 대비해 설명한다. 권력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로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한 지침으로 빼곡한 책.
 
 
   패권전쟁
  최윤식/더퀘스트/424면/2만5000원
 
  《패권전쟁》은 3000년 인류 역사에서 패권국들이 지위를 획득하고 상실한 순간들을 ‘포착’한 책이다. 저자는 “패권전쟁에는 ‘역사적 패턴’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한다. 고대부터 이어진 ‘힘의 논리’와 트럼프 2.0 시대의 유효한 공통점은 무엇일까? 올해도 급변할 세계, 이 책을 통해 오늘날의 국제정세를 조망하는 흔들리지 않는 안목을 갖춰보자.
 
 
   메타사고
  사와 마도카/다산북스/320면/1만9000원
 
  메타(meta)사고는 ‘사고(思考)를 사고하기’, 나아가 ‘자기 자신의 사고까지 사고하기’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인 저자는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들의 사고법이 바로 메타사고라고 한다. 기계와 AI가 모든 것을 대체해 버릴 것만 같은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개인에게 남은 길은 실직뿐이다. 나의 생각, 나의 감정을 스스로 들여다보는 ‘메타사고’로 나의 가치, 나의 강점을 재정립해 보자.
 
 
   미래의 조직, 조직의 미래
  박정우 외/삼성글로벌리서치/300면/2만원
 
  급격히 변화하는 기업 환경. 지금의 조직 구조와 운영 방식은 미래에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변화에 유연한 ‘지속가능한’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은 오래잖아 도태할 수밖에 없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책이 소개하는 바람직한 기업과 기업 모델의 현재와 미래 모습에는 CEO 등 리더뿐만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생존’을 위한 조언이 담겼다.
 
 
   친애하는 나의 글쓰기
  이영관 외 3인/사회평론/216면/1만6800원
 
  모든 길은 영상으로 통하는 ‘대(大)유튜브 시대’. 그런 시대에 여전히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글을 쓰고, 그 글이 읽히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 ‘난처한’ 시리즈의 원조, ‘시를 잊은 그대에게’ 말 거는 국문학 교수, 소설가, 일간지 책팀장…. 글쓰기라면 내로라 하는 18명의 저자들은 비결이라기보다 ‘진심, 결심, 의지, 믿음’이라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록이라는 세계
  리니/더퀘스트/240면/1만7700원
 
  하루를 정돈하고 마음을 성장시키는 ‘기록’의 여정을 담은 책. 저자는 기록이 “삶을 단단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고 말하며, 작은 기록 습관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고 강조한다. 기록은 단순한 메모 이상의 힘을 지니며, 나를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지표가 된다. 한 줄 일기, 루틴 트래커, 감정 탐구 등 다양한 기록 방법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쓸수록 돈이 된다
  양원근/해뜰서가/296면/1만7800원
 
  잘나가는 유튜버와 SNS 인플루엔서들의 ‘성공적이고 돈이 되는’ 글쓰기 비결을 분석한 책. 생성형 AI 시대에도 자신만의 매력을 담은 ‘강점 콘텐츠’는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만의 강점을 발견해 콘텐츠화하기, 매혹적인 SNS 글쓰기, 성공적인 책쓰기 등 글쓰기로 성공할 수 있는 단계별 노하우를 총망라했다.
 
 
   운명을 바꾸는 말하기 수업
  이영선/웅진지식하우스/296면/1만7000원
 
  저자는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10년 넘게 말하기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말의 기본은 ‘말하기의 목적을 분명히 알고, 무게중심을 내가 아닌 상대에게 두는 것’이라 강조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훔치는 것과 같다. ‘말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았던 사람’인 당신이라도 곧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스킬만 쏙 담은 책.
 
 
   세스 고딘의 전략 수업
  세스 고딘/쌤앤파커스/488면/2만3000원
 
  “욕망을 거스르는 대신 욕망의 파도를 타면, 사람과 시스템이 당신을 위해 일할 것이다.” 창의성과 고객 중심 접근을 통해 전통적 마케팅을 혁신하며 현대 비즈니스의 선구자로 자리 잡은 ‘마케팅 구루(guru)’ 세스 고딘의 6년 만의 신작. 불확실한 시대에 대응하는 사고방식으로 ‘전략적 사고’를 강조하며, 단순한 지침에 그치지 않고 삶과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 전략들을 제시한다.
 
 
   명상에서 찾은 경영의 길
  김범진 외/캐럿하우스/256면/1만8000원
 
  CEO는 ‘판단과 결심’을 하는 자리. 스트레스가 없을 수 없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좋은 CEO, 좋은 리더의 첫 번째 덕목은 심리적 부담을 적절히 조절할 줄 아는 ‘여유’다. 복잡한 생각을 많이 하는 CEO들에게 ‘명상’을 통해 마음 다스리는 법을 일러주는 책.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면 거기 ‘통찰’이 있다. 일반 회사원이라고 다를까.
 
 
   처음 하는 부동산 투자 공부
  건실투/커넥티드그라운드/384면/2만2000원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의 실전 투자 모임 ‘건실투’에서도 ‘실전의 고수’로 통하는 회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 초보부터 고수까지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았다. ‘부린이(부동산 투자 초보자) 벗어나기’부터 아파트 청약, 재개발, NPL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전 전략과 성공·실패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드시 하는 것
  아다치 유야/동양북스/240면/1만7800원
 
  함께 입사한 동기 간에도 업무 평가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흔히 본다. 자타공인 ‘일잘러’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마케터 출신 저자는 1만 명의 일잘러들을 관찰하여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드시 실천하는 다섯 가지 ‘비밀’을 폭로한다. 실행력, 결단력, 소통력, 통찰력, 리더십이 그것. 그게 무슨 비밀이냐고? ‘진짜 차이’는 작은 것,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니까.
 
 
   룩 어게인
  캐스 선스타인 외/한국경제신문/340면/2만2000원
 
  모든 것은 ‘습관화’된다. 아무리 새로운 것이라도 일단 ‘익숙함’에 이르면 적응이 된 것이다. 역으로, 인생 속 꾸준한 신선함을 원한다면 ‘탈(脫)습관화’에 도전해 볼 일이다. 《룩 어게인》은 ‘웰빙’ ‘다양성’ ‘소셜미디어’ 등 14개의 주제를 말 그대로 ‘다시 보게’ 독자를 자극한다. “모든 삶과 순간은 특별하다. 단지 당신이 잘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일상 속 신선함이야말로 책 부제 그대로 ‘변화를 만드는 힘’이다.
 
 
   성난 파도 다스리기
  덩 밍다오/북플레저/392면/2만원
 
  끝없이 밀려오는 불안과 혼란 속에서 삶의 균형을 잃기 쉬운 현대인에게 전하는 동양철학과 도가(道家)사상의 지혜. 저자는 옛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개하면서 현대의 일상에서 마음의 중심을 찾고 내면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게 돕는다. 하루 한 페이지, 짧고 간결한 메시지로 ‘마음의 내공’을 쌓으며 호수 같은 마음을 만들어 가보자.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포쉬/굿북마인드/212면/1만6800원
 
  “왜 나는 이럴까?” “내가 문제인 걸까?” 이런 물음들로 자책하며 스스로를 괴롭혀 본 일이 있는가? 심리상담사와 가정문제 전문 상담사로 10년 이상 일한 저자가 ‘조금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고민들을 추려 명쾌하고 실질적인 조언과 함께 소개한다.
 
 
   나무
  고다 아야/책사람집/232면/1만6800원
 
  “나무 곁에 머무는 시간은 깊고 신비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1954년 요미우리문학상, 1956년 일본예술원상을 수상한 작가(1904~1990년)가 말년에 일본열도 최북단 홋카이도부터 규슈 남쪽 야쿠시마섬까지 ‘나무’를 찾아다니며 13년 6개월 정성껏 기록한 유작(遺作) 에세이집. 일본 특유의 야쿠삼나무·편백은 물론 우리 주변에도 흔한 등꽃·벚나무·소나무 등에 얽힌 소소한 삶의 이야기가 15편의 에세이로 펼쳐진다.
 
 
   그 끝은 몰라도 돼
  문정희/아침달/1만2000원
 
  등단 55주년을 맞은 시인의 신작 시집. ‘유랑’을 화두로 언어의 경계를 허물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온 시인은 “미래의 언어가 시인의 임무라면, 사랑의 언어는 시인의 운명”이라고 고백한다. 51편의 시는 유랑으로 ‘몸으로 그려온’ 세밀한 지도의 장면들이자, 사랑을 통해 우리의 존재를 흔들어 깨우는 새로운 부름이다.
 
 
   시와 사람 114호
  김종 외/시와사람사/293면/1만3500원
 
  스산하고 신산(辛酸)하고 어지러운 2024~25년 겨울, 그래도 늘 그랬듯 시(詩)는 쓰였다. ‘이 시국에’ 시인들은 어떤 문장을 남겼을까? ‘그해 겨울’로 오래 기억될,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을 계간 《시와 사람》 114호를 통해 돌아보고,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이모저모를 승화시킨 시어들 속에서 ‘나만의 한 줄’을 찾아보자. 다음 호는 날씨처럼 좀 더 따듯한 문장이 가득하길 바라며.
 
 
   쥐독
  이기원/마인드마크/452면/1만6800원
 
  제목부터 강렬한 장편소설이다. 전쟁과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궤멸하고 서울만 살아남은 가상의 2040년, 놀랍게도 서울은 정부가 아닌 10대 기업의 모임 ‘전기련(전국기업인연합)’이 통치하고 있다. 부(富)에 따라 거주 구역이 나뉘고 죽음마저 차별당하는 ‘한국형 디스토피아’, 그 속에서도 가장 천대받는 이들이 모여 사는 3구역 ‘쥐독’. 변화는 가장 비루한 그곳에서 일어난다.
 
 
   로아
  최정나/작가정신/176면/1만4000원
 
  많은 폭력은 모르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난다. 소설은 아동학대를 주제로 폭력은 어디서 비롯되는지, 한 사람의 삶이 폭력으로 인해 어떻게 파괴되는지 집요하게 파고든다. ‘가족의 사랑’과 ‘훈육’을 명목으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폭력을 어떻게 풀어낼까? 소설은 가해자의 ‘변명’보다 피해자의 ‘증언’을 찾는 과정에 독자가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단언컨대 지금 ‘로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신이다.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김지훤/하꼬방/104매/1만6800원
 
  ‘단단한 마음을 만드는 다정한 말’이라는 숏폼 동영상으로 누적 조회수 5800만 뷰를 기록하며 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강원도 초등학교 교사 김지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40개의 그림이야기로 출간됐다. 아이들이 스스로 아끼고 서로 사랑하며, 자기 감정을 슬기롭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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