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권의 책

신자급자족주의 (형용준 지음 | 인문공간 펴냄)

싸이월드 창업자가 말하는 기후·AI·인구 위기

  • 글 :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1oo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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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형용준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대한민국의 1세대 소셜미디어(SNS)인 싸이월드(Cyworld)의 창업자다. 그가 만든 싸이월드 이용자는 2000년대 중·후반 기준 2500만 명에 달했다. 싸이월드 창업 이후에도 세이큐피드(데이팅 앱), 스토리 블렌더(UCC 서비스) 등 다양한 벤처회사를 연쇄 창업했다. 미국의 한 매체는 그를 한국의 대표 혁신가, 연쇄 창업가로 소개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후 위기, AI 위기, 인구 위기를 3대 위협으로 꼽는다. 기후 위기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그는 단순 사업가적 관점이 아닌 정부와 기업, 단체, 국민의 입장으로 세세하게 분석하면서 그 이유를 꼽는다. 기후 위기를 곧 빈부격차 심화로 분석하며 기업과 개인 간 소득 재분배의 기회도 사라진다고 본다.
 
  일자리 부족으로 대표되는 AI 위기와 인구 위기로 대표되는 3포 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를 하나로 묶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것이 ‘신자급자족주의’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우리 미래 세대가 살아갈 방법에 대해 찾아보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다. Virtual Transformation, Social Process Re-engineering, 창업 디자인 싱킹을 블루오션 전략으로 소개한다.
 

  무엇보다 산업을 리엔지니어링 함으로써 업무와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 AI가 야기한 ‘일자리 멸종’은 ‘창업과 취업이 필요 없는’ 생활비 제로화 노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
 
  저자는 “취업이나 수입 없이도 행복하게 누리는 삶과 그 기반 위에서 자연친화적이며 인간의 본성을 살릴 수 있는 기술의 원리를 후대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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