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大選 포커스

무소속 安哲秀 후보를 좇는 사람들의 二重性

安후보 검증 회피하려 트위터리안 질문에 ‘블락’까지 감행

  • 글 : 변희재 빅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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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과거 주장해 온 비판의 기준을 아무렇지도 않게 뒤바꾸며, 국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을 포기한 사람들의 태도가 ‘안철수식 예측 불가능 정치’를 가능케 하고 있다는 점이 더 심각하다. 안철수 후보야 대선의 결과에 따라 조용히 사라질 수도 있으나, 안 후보에 줄 섰던 추종세력들은 여전히 남아, 또 다른 선동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 안철수에 줄부터 서 버린 지식인들, 주식투기와 정권·대기업 유착 등 ‘자본가 안철수’의 실체는
    철저히 외면
⊙ 에버랜드 전환사채(BW) 저가발행 주주대표소송 냈던 張夏成 교수, 삼성SDS의 안철수연구소
    BW 저가발행에는 침묵
⊙ 康俊晩 교수, 安후보가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다고 주장… 나꼼수 김어준의 安후보 지지는
    설명 못해

邊熙宰
⊙ 38세. 서울대 미학과 졸업. 인터넷신문 ‘브레이크뉴스’ 편집국장 역임.
⊙ 現 인터넷신문 ‘빅뉴스’ 대표, 한국 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 실크로드 CEO 포럼 회장.
안철수(安哲秀)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 당선 유력 후보로 질주하고 있다. 이미 야권 진영의 킹메이커인 강준만(康俊晩) 전북대 신방과 교수의 지지를 시작으로, 이장희(李長熙) 한국외국어대 법대 교수 등 52명의 교수들이 지지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장하성(張夏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김호기(金皓起)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민전(金玟甸) 경희대 국제지역학부 교수 등이 캠프에 합류해 안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트위터에서 야권 진영 집권을 위해 여론을 모아 가고 있는 조국(曺國) 서울대 법대 교수, 진중권(陳重權) 동양대 교수 등은 안철수 후보에게 쏟아지는 의혹과 비판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각기 다양한 이유를 들며 국민들에게 안 후보 지지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지지 논리는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국민들이 알고 있는 안 후보의 대통령 수행 능력이 단 한 가지도 검증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가 야권 진영의 기준과 전혀 걸맞지 않은 기득권 세력과 유사한 편법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왔다는 사실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안 후보에 대한 철저한 연구도 하지 않고 줄부터 서 버린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지식인들은 이러한 진실을 은폐하는 데 앞장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들이 내세우는 ‘안철수 띄우기’를 살펴보자.
 
 
  과대포장된 안철수 신화의 전도사들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지난 10월 7일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자문 교수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하성 교수,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안 후보, 이봉조 전 통일부차관, 김호기 교수.
  첫째, ‘안정적인 의대 학과장직을 포기하고 벤처사업에 도전해 정보기술(IT) 전문 회사를 성장시켜 대한민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적임자’라는 신화다. 이는 20대와 30대의 멘토로서 안 후보가 각광받았던 주요 경력이고, 진보 진영 역시 그의 이 같은 경력을 높이 사 왔다. 그러나 실상은 서울대 의대 조교를 하다 단국대의 의대 설립 초기 전임강사를 한 게 전부다. 의예과 학과장이란 자리는 신설학과의 특성상 4명의 교수진 중 젊은 교수가 맡아 잡무를 처리해야 하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안철수 후보는 군 제대후 이 자리에 복직하는 것조차 실패했다.
 
  2001년 9월 22일 안 후보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군의관을 마친 뒤 복직 절차를 밟으면서 대학 측에 실험 기자재를 요청했었다. 그 때문인지 복직이 안됐다. 10개월간 실업자로 지내면서 무엇보다 아내가 벌어 온 돈으로 사는 게 견디기 어려웠다. 그래서 창업하게 됐다. 초반에는 어려워 사장으로서 월급 한푼 안 가져갔다. 한번은 직원에게 줄 월급이 없어, 한 달만 참으라고 말할 수도 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부모님께 1000만원을 빌려 월급을 줬다”고 밝히고 있다. 안정된 교수직을 포기하고 벤처사업에 도전했다는 신화와 전혀 다른 내용이다.
 
  또한 그렇게 창업한 안랩의 매출액은 987억원(2011년 기준)인데 수출은 매출액의 2.1%에 불과하다. 안철수 후보의 출마 선언 이전부터 지지를 선언한 강준만 교수는 그의 책 《안철수의 힘》에서 “정말 페이스북에서 한국 신산업을 볼 수 있는 걸까? 그렇다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최적임자는 안철수가 아닌가? 안철수의 비판자들도 안철수가 미래 경제질서 구상, IT를 포함한 과학기술 전망과 의미 등에 대해서 신선한 통찰력을 보여줬다는 건 흔쾌히 인정하지 않는가”(194쪽)라고 찬사를 늘어놓았다. 세계 경제 10강인 대한민국에서 수출실적이 거의 없는 1000억원대 매출액 규모의 기업가가 미래 경제질서를 구상한다면, 한국의 수많은 글로벌 기업가들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
 
  진중권 교수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탈이념 시대 젊은이들의 롤 모델은 자본주의적 영웅이다. 안철수는 IT 분야에서 성공한 최고경영자(CEO)이고, 시골의사 박경철은 주식투자의 전문가다. 한마디로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삶의 목표는 곧 안철수 혹은 박경철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영웅화 작업을 하고 있으나, 실상은 안철수 후보가 성공한 의사도 아니고 대통령을 할 만큼 크게 성공한 IT 기업가도 아니다.
 
  오히려 이런 진중권 교수의 시각은 2012년 대선에서 ‘자본주의적 영웅’을 지지하며 자신의 좌파적 사상을 전향하겠다는 뜻으로도 들린다. 이렇듯 안철수 후보를 추종하는 교수진들이 안 후보 지지를 위한 주요 내용으로 설파한 도전정신 등은 본인 스스로 과대포장한 신화였다. 이는 간단한 인터넷 검색으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온라인 대기업 비판에 침묵
 
안철수 후보가 지난 10월 5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둘째, “시장주의자이면서도 정의·공정·공생을 강조해 온 그가 공정국가를 실현할 적임자다”라는 주장이다. 안철수 후보의 회사는 초창기부터 철저하게 삼성SDS의 도움으로 성장해 왔다. 삼성SDS는 4억8000만원의 투자를 통해 지분 20%를 가진 제2대주주다. 안 후보 역시 공개글에서 “삼성의 투자 이후 회사의 모습을 갖추었고, 영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혀 왔다.
 
  특히 1999년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신주인수권부 전환사채(BW)를 통해 안 후보는 단돈 3억4000만원으로 최소 310억원대의 주식을 확보한다. 바로 삼성SDS 전환사채를 통해 편법승계를 했다는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사장의 재테크 방식과 똑같다. 삼성SDS 측의 컨설팅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살 만한 사건이다. 삼성은 이후 2001년 벤처시장 주식 폭등 때부터 주식을 팔아 최종적으로 200억원대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1년부터 SK 최태원(崔泰源) 회장이 주도한 V소사이어티에 참여했다. 이 모임에서 안철수는 SK와 함께 V뱅크 사업을 수행, 대기업의 금융권 진출을 도왔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SK 최태원 회장 구명운동에도 나선 바 있다. 즉 안철수는 삼성과 SK 등 대기업과 어울리며 그들의 절대적 도움으로 사업을 키워 왔던 것이다.
 
  이후에도 안 후보는 네이버라는 또 다른 온라인 대기업과 맞부딪친다. 그는 인터넷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경제 생태계를 파괴하는 네이버와 맞상대하기는커녕, 오히려 네이버를 통해 무료백신을 배포하는 사업안(案)에 백기투항(白旗投降)한다. 흥미로운 점은 네이버에 백기투항한 뒤로는 단 한 번도 포털의 경제독점을 비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이 지분을 팔고 떠난 이후, 대기업을 비판하며 인기를 몰아 간 점을 고려해 보면, 매우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안철수 후보의 대선행보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쪽도 네이버, 미디어 다음, 네이트, 야후 등 포털사이트들이다. 포털은 대기업과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독과점, 불법사업, 언론 장악을 감행하는 사업체들이다. 이런 포털의 심각한 폐단을 가장 잘 알고 있을 안철수 후보가 사업적으로 이들과 야합한 뒤 침묵하고 있고, 포털은 안철수를 밀어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만들어진다면 국가적으로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안철수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정부, 노무현(盧武鉉) 정부, 이명박(李明博) 정부 때마다 각종 정부 위원회에 참여해 영업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즉, 안 후보는 공정시장을 위해 노력한 바도 없고, 공정국가 건설은커녕 정권·대기업과 포털의 힘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이번에도 포털의 힘으로 대통령이 되려는 ‘불공정 거래’를 지속해 왔을 뿐이다. 이렇듯 포털이 개입해 안 후보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경, 정언유착이 시도되는데도 안 후보 추종 지식인들은 일절 함구하고 있다.
 
 
  안철수의 BW 저가발행 언급조차 안해
 
지난 4월 9일 연세대 정문 앞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가 민주당 한명숙 대표, 공지영 작가, 임수경씨와 함께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더구나 안철수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포스코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왔다. 특히 이사회 의장직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의 일이다. 안철수 후보는 2009년 포스코 정준양(鄭俊陽) 회장 선임과정에서 있었던 박영준(朴永俊) 전 지식경제부 차관, 천신일(千信一)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의 외압 논란 때 “언론보도와는 달리 지금까지 4차례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정치권의 개입에 관한 어떠한 조짐도 느끼지 못했다”며 정치권의 인사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이명박 정부는 이런 안철수 후보의 발언에 큰 도움을 받았다. 이후 안철수 후보는 포스코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포스코 이사직과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계열사를 23곳에서 61개로 늘리는 인수 건에 대해 모두 도장을 찍었다. 이때 새롭게 인수한 계열사는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 MB정권의 자원외교를 뒷받침할 회사들이었다. 이것이 바로 MB정권의 ‘안철수 배후설’의 주요한 근거가 되는 사안이다.
 
  이렇듯 안철수 후보의 과거 경제활동을 보면 정의, 공정, 상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히려 주식투기, 대기업과의 유착, 정권과의 유착이 눈에 거슬릴 정도다. 문제는 이런 안 후보의 과거 행각에 대해 그를 따르는 지식인들은 이 문제를 거론조차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안철수 후보 본인과 부인의 부동산 다운계약 문제가 터졌다. 그러자 MB정권 인사 때마다 지도층의 다운계약서 작성을 비판해 왔던 진보적 성향의 논객들은 말을 180도 바꾸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안티조선 성향의 논객인 고종석(高宗錫)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은 “다운계약 하나 써 보지 않은 인물은 대통령 감이 아니다”라는 기상천외한 논리로 안철수 측을 두둔했다.
 
지난 9월 27일 안철수 후보가 서울 종로 대선캠프에서 장하성 교수의 캠프합류 발표 직후 다운계약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파워 트위터리안인 허재현 《한겨레》 기자는 지난해 이상훈(李尙勳) 대법관을 임명할 때, 트위터에서 “다운계약서 작성해서 세금 탈루하고 위장전입 범죄 의심받는 사람이 대법관이라니 너무 웃기지 않아요? 이상훈씨가 누구를 재판한다는 게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막상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 작성이 드러나자,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말을 돌렸다.
 
  《한겨레》는 10월 6일자 조간 1면을 통째로 안철수의 혁신경제 관련 특집으로 할애했다. 이 기사에서 이 신문은 안철수 경제의 핵심을 ‘시장과 도덕의 화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안 후보의 과거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한 줄의 설명도 없었다.
 
  최근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장하성 교수는 삼성SDS의 BW, 삼성에버랜드의 BW 저가발행에 대해 주주대표소송을 낸 장본인이다. 이런 삼성은 안철수연구소의 2대 주주로서 똑같은 방식으로 BW 저가발행을 통해 안철수 후보의 부(富)를 챙겨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장 교수는 안철수연구소의 BW 저가발행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또한 장 교수의 원 소속단체인 참여연대 역시 이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들 외에도 파워 트위터리안인 조국 교수, 진중권 교수 등도 연일 안철수 지지 선동만 할 뿐, 정작 국민이 알아야 할 안 후보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는 의견조차 표명하지 않는다. 특히 이들의 진보적 성향상 당연히 비판해야 할 다운계약, BW 저가발행, V소사이어티 활동 등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安후보가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다고?
 
지난 5월 15일 4·11 총선기간 동안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는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씨가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셋째,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운 안철수만이 ‘증오의 시대’를 끝낼 적임자”라는 주장이다. 야권 진영의 킹메이커 강준만 교수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이는 강 교수가 과거에 주장해 온 논리와는 전혀 핀트가 맞지 않는다.
 
  과거 10년간 대한민국을 분열시킨 가장 중요한 노선은 강 교수가 내놓은 ‘안티조선’이었다. 좌우 진영이 편을 갈라 죽기 살기로 싸울 때, 안 후보는 물론 강준만 교수 역시 증오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어떤 역할도 한 게 없다. 증오의 시대를 끝내는 데 평소 노력도 없이 벼락치기로 가능하다는 말인가.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다는 표현도 국민 사기극에 가깝다. 지금 안철수 후보는 누가 뭐래도 야권 진영의 후보로 인식된다.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에서 그는 현재의 민주통합당보다 더 왼쪽의 노선과 이념을 선보였다.
 
  이런 인물에 대해 다짜고짜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 교수는 민주통합당 경선 당시 손학규(孫鶴圭) 후보를 공식 지지했고, 손학규와 안철수 ‘공동정부론’을 설파했다. 본인 스스로 당파성에 함몰돼 있으면서, 국민들 앞에서만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운 듯 왜곡하는 것이다.
 
  증오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서는 양 진영의 논리와 행태를 정확히 알고, 과거 10년간 이러한 폐단에 대해 온몸을 던져 싸워 온 인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안철수는 이 지점에서부터 결격이다. 현재 야권 진영은 《안철수의 생각》에 대해 “우리와 후보 단일화할 수 있는 노선”이라며 안도한다. 반면, 보수 진영에선 “친노종북 운동권 단체의 말을 베낀 수준”이라며 그의 정책 노선 자체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내놓는 정책의 수준이 딱 야권과의 후보단일화를 위해 진보 성향으로 급조됐다는 것이다. 이런 인물은 좌우 진영의 화해는커녕 갈등만 극단화시킬 우려가 크다.
 
  실제로 강준만 교수가 야권 진영에서 증오를 부추기는 주범으로 꼽았던 나꼼수의 김어준 등이 일찌감치 안철수 후보 지지에 나섰다. 또한 트위터에서 증오심을 부추겨 국민을 분열시켜 온 조국, 진중권 교수 등도 마찬가지다. 강준만 교수는 이들의 안철수 지지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
 
 
  트위터는 안 후보 추종세력들의 일방적 홍보수단
 
   결론은 아직 국민 대다수가 안철수 후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과거의 삶부터, 미래의 정책까지 검증된 바가 없다. 안철수 후보가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안 후보 측은 최근 기자들에게 “예고없이 질문하지 마라”는 통보를 해 기자단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철저하게 대선 당일까지 검증을 피해 가겠다는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의 이런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과거 자신들이 보수 진영의 인물들을 비판해 온 기준을 180도 바꾸며, 안 후보에 대한 검증을 포기한 안 후보 추종세력들 덕택이다. 안 후보 측도 이를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는 듯이, 진보 성향의 교수들을 하나둘 영입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의 이런 태도 탓에 쌍방향 소통 미디어로 진보 진영이 열렬히 찬양했던 트위터도 무용지물이다. 안 후보 측의 공식 트위터에서는 그 어떤 질문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의 홍보 문건만 돌리고 있다.
 
  조국, 진중권, 김호기 교수 등도 안 후보 관련 트위터리안의 질문에 대해 침묵하든지, 심지어 ‘블락(수신거부)’까지 감행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를 위해 도덕성의 기준을 바꾼 데 이어 자신들이 자랑하던 소통의 방식조차 뒤바꾸고 있는 것이다.
 
  신율(申律)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새로운 정치는 예측 가능한 정치라는 점에서, 정치판 전체를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판으로 몰아넣은 안철수 후보야말로 낡은 구태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보다도 자신들이 과거 주장해 온 비판의 기준을 아무렇지도 않게 뒤바꾸며, 국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을 포기한 진보 성향 지식인들의 태도가 ‘안철수식 예측 불가능한 정치’를 가능케 하고 있다는 점이 더 심각하다. 안철수 후보야 대선의 결과에 따라 조용히 사라질 수도 있으나, 안 후보에 줄 섰던 추종세력들은 여전히 남아, 또 다른 선동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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