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원장이 ‘한국 사람 만들기’를 탐구하기 시작한 것은 당초 한국인들이 치유가 어려울 만큼 이념적, 정서적으로 갈라져 있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였다. 이 작업을 하면서 함 원장은 한국인에게서 ‘친중(親中) 위정척사파’ ‘친일(親日) 개화파’ ‘친미(親美) 기독교파’ ‘친소(親蘇) 공산주의파’ ‘인종적 민족주의’라는 다섯 가지 정체성(正體性)을 찾아냈다. 이 책에서 함재봉 원장은 “고종이 아관파천을 하고, 러시아와 일본이 동북아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을 때, 조선 사람을 봉건 체제로부터 끌어내어 근대 한국 사람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 것은 중인·무반(武班)·서얼·향리(鄕吏)·서북인 등 소위 ‘제2 신분계층’이 중심이 된 친미 기독교파였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