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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 박사를 사랑하는 청년 모임

  •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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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호머 헐버트 박사를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독립운동가 중에서 보훈처가 매달 한 명씩 선정해 기념하는 행사인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외국인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23세이던 1886년에 우리나라에 와서 육영공원의 영어교사로 일하며 청년계몽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대한제국의 독립을 한국인보다도 더 염원했다. 러일전쟁 이후 일제가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고종의 외교자문을 도맡아 일제의 국권 침탈 야욕을 만방에 알리는 데 헌신했다.
 
  지난 8월 12일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서 헐버트 박사의 대한독립을 향한 투지와 한글사랑을 기리는 ‘헐버트청년모임’ 발족식이 열렸다. 헐버트 박사의 뜻을 본받아 조국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그 중요성을 역설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청년모임의 전범선 대표는 이날 대국민 선언문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는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이 범람하고, 영어와 한국어를 터무니없이 합성한 국적 없는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며 “헐버트 박사가 한민족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칭송한 한글과 우리말이 생명력을 잃어가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우리 청년 회원 일동은 한국의 언어식민지화를 막고 아름다운 우리말, 글을 지키기 위해 나설 것을 결의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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