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뮤지컬 ‘빨래’ 무대 오르는 엔터테이너 임창정

  • : 이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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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李泰勳
16년 전 임창정(36)씨가 뮤지컬 제작자 김희원씨와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한 약속이 있다.
 
  “나중에 형이 뮤지컬 만들게 되고, 내가 연기자가 되면 우리 정말 좋은 작품 하나 해 보자.”
 
  그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가 노 개런티로 뮤지컬 ‘빨래’의 무대에 올랐다. ‘빨래’는 대한민국에서 소외된 계층으로 살아가는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청년실업자들의 삶을 아름답고 희망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4월 28일부터 시작된 공연은 6월 14일까지 종로 5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임창정씨는 몽골 출신 불법이주 노동자 솔롱고 역을 맡아 경찰에게 들키면 추방당해야 하는 아슬아슬한 삶을 연기한다.
 
  임창정씨는 늘 소외된 계층이라 느꼈었다. 연예인이 되기 전 가스배달, 웨이터 등을 해 가며 배고픈 생활을 경험했기 때문. ‘빨래’에서 솔롱고가 밀린 월급을 달라며 공장장에게 전화를 걸어 울부짖는 장면이 있다. 임창정씨도 웨이터로 일할 당시 밀린 월급을 받으러 업소를 찾아갔다가 얼굴에 돈이 뿌려진 적이 있다. 그 장면을 연기할 때면 옛 기억이 떠오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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