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우도

조용하고 지치지 않은 日常

  • 글 : 허영숙 제주도 전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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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몽돌 해변의 해식동굴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동굴의 모습이 우도를 닮았다.
섬에서 또 섬으로 떠난다.
 
  정말 이제 더는 떠날 곳이 없다.
  그제야 고개를 들고
  ‘빙그르’ 돌아본다.
  ‘아. 저기에서 내가 왔구나.’
  오랜만에 내 뒤통수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日常을 떠나 온 제주에서도
  나는 왜 이리 몸이 달았는지.
  떠나온 日常이 섬의 끝과 끝에서도
  되풀이된다.
 
  자맥질 치는 해녀들도,
  흰구름 넘어가는 넘실대는 바다도,
  초여름 바람에 날리는 유채꽃도
  꿈인 듯 꿈이 아닌 日常이다.
  잡히지 않는 꿈같은 하루를 기대하며
  우리는 우도로 간다.
 


‘땅콩 농사’를 위해 밭을 갈고 있는 우도 아낙들. 우도땅콩은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우도의 딸들은 ‘숨비소리’를 낼 때 비로소 해녀가 됐다.
우뭇가사리를 수확하고 귀가하는 우도 해녀들.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우도의 등대. 물속 바위가 ‘하트’ 모양으로 서 있다.

구좌읍 종달리에서 바라본 우도 전경. 우측이 소 머리 좌측이 소의 꼬리다.

우도등대 공원에 핀 수국.

해안도로에 있는 우도특산물 뿔소라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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