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수지 작가가 칼로 오려낸 태극문양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3년 만에 사범증을 발급받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모교인 숙명여고와 인근 문화센터나 구청에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지공예 실기를 가르치고 있다. 2007년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디자인대학원이 새로 개설한 전통공예문화정보디자인학과에서 학사를, 동 대학원에서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다. 또 경희대 교육대학원에서 관화와 민간화 교육자 과정을 수료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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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수지 작가의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일월오봉도〉는 임금이 거처하는 곳에 설치했던 병풍 그림으로, 임금을 상징하는 해와 달, 산신에 제를 올리는 다섯 봉우리, 왕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소나무, 조정(朝廷)을 의미하는 파도 등이 새겨져 있다. |
“한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가오는 매력이 달라요. 쥐가 갉아먹었거나 색이 바래는 것 자체가 가구에 덧씌워진 이야기가 됩니다. 즉 한지공예 작품은 그 자체가 시간이 녹아 가는 작업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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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공예에 사용하는 다양한 도구들. |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한지공예 작업은 조급함마저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인고의 과정입니다. 천천히 가도 나쁘지 않아요. 더 많이 담고 보지 못한 것들을 볼 수 있는 안목이 동행하기 때문이죠. 바쁜 현대인에게 노작이 주는 즐거움과 감성을 자극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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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방에 쌓인 갖가지 색상의 한지들. 요즘은 한지에 대한 수요가 줄어 구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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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 위에 전통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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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인간문화재가 될 사람이라 해서 ‘문화재 인간’으로 불리는 한지공예가 김수지씨. 팔을 얹고 있는 12각상은 2006년 만든 작품이다. 그녀는 한지로 만든 작품은 오래되고 낡을수록 세월의 때가 타서 더 빛난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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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박한 팔각함에 섬세한 손길로 손질한 전통 문양을 붙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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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대적인 발상으로 재탄생시킨 민화 작품. 꽃으로 아이스크림을 표현하고, 그 밑 콘 부분에는 전통 문양을 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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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 바랜 2층장(2003년 作)이 멋스럽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