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 정리 :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yamkok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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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 부사장이 말하는 K-반도체 초격차 전략
  이병철/더봄/384면/2만5000원
 
  기술이 국가안보를 좌우하는 시대, K-반도체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저자는 “누가 반도체 공급망을 장악하느냐가 곧 세계 패권의 향방을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한국은 ‘낀 나라’의 현실에 직면해 있다. 기술 동맹의 압력과 시장 의존의 딜레마에 빠진 한국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인가? 이 책은 바로 그러한 현실 속에서 기술 초격차와 기업 외교가 지정학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 생존 전략임을 알려준다.
 
 
 
돈의 속성
  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416면/1만7800원
 
  나도 언젠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누군가는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 하고 품위 없는 것처럼 치부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돈의 가치를 폄훼하는 그 행위가 위선적이라고 말한다. 세상 살며 돈이 가진 중요성을 따져 볼 때 누구도 돈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돈의 특성을 매우 특이하게, ‘인격체’라고 정의한다.
 
 
 
브랜드로 남은 사람들
  추동훈/한스미디어/332면/2만원
 
  요즘엔 어딜 가나 ‘브랜딩’을 하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브랜딩은 더 이상 기업들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 브랜드가 차고 넘치는 시장에서 한 번의 히트로 그치지 않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브랜딩해야 할까? 이 책은 고유명사처럼 자리 잡은 22개의 브랜드들이 한 세기 동안 생존해 온 비결을 전한다. 세기를 뛰어넘어 살아남는 브랜딩의 본질을 꿰뚫는 책.
 

 
인생 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
  이채윤/창해/528면/2만5000원
 
  인생은 불공평하다. 하지만 불공평한 방식조차도 일정한 총량을 맞추려 한다. 저자는 돈, 공부, 사랑, 성공, 건강, 오락, 술, 가족 등 삶의 모든 요소가 총량적으로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지를 100가지 질문과 답으로 풀어낸다. 읽는이를 철학의 숲으로 이끌면서도 결코 관념에 머물지 않는 것 또한 이 책만의 특색.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견고한 관찰력과 균형감각을 제공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리더의 멘탈은 달라야 한다
  사비나 나와즈/리더스북/380면/1만9800원
 
  능력을 인정받아 팀장으로 고속 승진한 두 명이 있다. 한 명은 조직을 이끄는 핵심 리더로 성장한 반면, 다른 한 명은 성과와 관계에서 모두 실패했다. 같은 출발선에 섰던 두 사람의 극명한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한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내면의 작동 원리를 세밀하게 해부하고, 리더가 스스로 무너지는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마일리지 아워
  최유나/북로망스/344면/2만2000원
 
  화제의 드라마 ‘굿파트너’를 집필한 최유나 변호사가 이번에는 ‘시간 적립의 철학’을 선보인다. 이 책에는 몸이 약하고 끈기가 부족했다는 과거의 콤플렉스, 공부와 일, 육아가 한꺼번에 찾아온 현실 속에서도 시간을 쌓아올리며 성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적인 조언이 실려 있다. ‘시간을 적립하는 사람은 인생을 한 번 더 가진다’는 핵심 개념을 통해, 나만의 시간 정리 비법을 체득하고 실질적인 인생 설계에 나서 보자.
 
 
 
집에가고싶다
  이동애·이동희/말하는나무/264면/1만8500원
 
  ‘빡센 사회생활 버티기와 행복 찾기 노하우’라는 부제가 예사롭지 않다. 상사의 잔소리에 지친 사회인들을 위한 버티는 법과 나만의 행복 찾기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집에 가고 싶다’라는 이 절실한 말을 습관처럼 하는 MZ세대와 삶의 전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주는 지침서다. 자신이 서있는 자리가 불안한 사람들에게 자각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감이 쉬운 문체로 쉽고 실행 가능한 팁까지 제시한다.
 
 
 
지니어스 코드
  오잔 바롤/한국경제신문/392면/2만2000원
 
  당신을 가장 당신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애벌레가 척박한 환경의 어려움을 견디고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비로 탈바꿈하듯, 이 책이 그런 당신을 발견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오래된 관습들과 스스로 만든 감옥 등,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버리고 당신 내면의 천재성을 이루는 특징들을 찾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
  염경엽/웅진지식하우스/340면/1만9000원
 
  KBO 프로야구에서 선수·단장·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인물이자, 역대 12번째로 600승 고지에 오른 명장, LG 트윈스 최초로 두 번의 통합우승을 달성한 감독-염경엽이 처음으로 자신의 야구와 인생을 이야기한다. 자신을 증명해 온 치열한 시간들, 그리고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가치에 관하여 솔직하게 풀어낸 이 책과 함께 나날이 맞닥뜨려 온 고민 따위는 홈런 한 방에 날려 버리자.
 

 
나는 언제라도 너의 편이다
  최영아/빛의서가/240면/1만8000원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로 25년째 활동하고 있는 내과의사의 직업적 고뇌가 생생히 담긴 의료 노트. 2001년 의사가 된 이후로 다일천사병원, 요셉의원 등에서 일하며 현재까지 냉정과 사랑, 눈물과 애정으로 기록해 온 이 노트는 쉽게 접할 수 없던 환자들의 절절한 사연으로 가득하다.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김도연·오진승/레디투다이브/248면/2만원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 내기 위한 육아 정보는 넘쳐 나는 세상이지만, 정작 부모가 된 이들의 마음을 돌보는 법에 대한 정보는 한없이 부족하다. 부모 노릇으로 유난히 마음이 힘든 날, 이 책을 펼쳐 나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하루 10분, 한 글자씩 써내려 가다 보면 내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주는 다정하고 유쾌한 친구와 수다를 떤 것처럼 후련해지거나, 혹은 따뜻한 선생님과 깊은 상담을 나눈 듯한 안도감과 위로를 얻게 될 것이다.
 
 
 
엄마에게는 다정한 말이 필요하다
  박애희/웅진지식하우스/268면/2만원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부터 아이를 온전히 사랑하는 방법까지, 엄마 됨의 모든 순간을 어루만지는 문장들이 가득 담겼다. 아이에게 집중하느라 제쳐 두었던 엄마의 삶 역시 소중하며, 가족을 돌보는 희생 역시 당연하지 않다. 아이를 어떻게 사랑하면 좋을지 혜안을 주는 것은 물론, 엄마인 나를 돌보고 보살피는 방법을 일러 준다.
 
 
 
파이프라인
  이채윤/창해/480면/2만2000원
 
  눈에 보이지 않는 강철관을 따라 세계의 돈, 권력, 전쟁, 그리고 평화가 흐른다. 석유와 가스, 수소와 이산화탄소까지-인류는 이 강철의 혈관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저자는 그 거대한 혈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파괴되며, 또 어떻게 새로운 에너지 시대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100개의 장대한 질문과 스토리로 풀어낸다. 전쟁은 더 이상 총과 미사일로만 벌어지지 않는다. 밸브 하나로 시작되고, 밸브 하나로 끝난다.
 
 
 
우리에게 안락사가 온다
  마르틴 부이선/인간희극/160면/1만6800원
 
  2002년 안락사를 비범죄화한 이후, 네덜란드는 20여 년간 수많은 실제 사례를 통해 제도를 끊임없이 점검하며 안정화시켰다. 말기암, 신경계 질환, 노쇠, 정신질환, 치매 등 복잡하게 얽힌 현실의 사례들을 폭넓게 소개하며, 법과 임상 현장이 어떻게 서로의 방향을 조정해 왔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죽음을 통해 비로소 드러나는 삶의 질문들을 소개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주는 책.
 
 
 
왕검성
  이기훈/우리역사연구재단/480면/2만8000원
 
  갈석산, 발해, 만리장성, 요동, 요수, 패수, 연(燕) 등 고조선 국경에 있던 주요 지표들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고조선의 중심지가 한반도나 만주를 뛰어넘어 중국 본토 하북(허베이)성 중부(바오딩, 베이징 일대)에 위치했었다는 사실을 문헌 및 고고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논증한 책. 한반도 영토 내 역사인 ‘한반도 역사’와, 한국인의 문화적, 정신적 정체성의 흐름을 밝히는 ‘한국문명사’를 이원화하여 연구할 것을 촉구한다.
 
 
 
유학과 산업사회
  백승종/사우/368면/3만원
 
  한국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정치·경제·문화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한국형 산업화가 성공한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유학’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과거의 사상과 역사적 경험이 현재의 사회적 현실로 이어진 방식을 집요하게 추적한 지적 탐구서다. 조선의 심오한 유학 사상이 근대 산업사회를 낳았다는 점을 역사의 거울에 비춤으로써 한국 문명이 개척한 독자적인 역사적 행로를 조망한다.
 
 
 
살림의 과학
  이재열/사이언스북스/532면/3만3000원
 
  전통문화 연구와 현대 과학과의 융합은 급속도로 진전되었다. 현대 과학의 교육을 받은 많은 연구자들이 전통문화 연구와 계승에 참여하게 되었고, 전통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축적되어 새로운 응용의 길이 열리고 있다. 최근 한식, 한복 등의 전 세계적인 붐에는 이런 성과들이 녹아 있다. 저자는 전통문화의 더 깊숙한 곳, 살림의 이모저모로 그 관찰의 시야를 좁혔다. ‘살림의 과학’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책장을 넘겨 보라.
 
 
 
우주탐사의 역사
  윤복원/동아시아/364면/2만2000원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우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 책은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부터 스페이스X 스타십의 귀환까지, 인류의 우주 탐사 노력과 궤도를 정확히 그려 내는 친절한 안내서다. 이제 인류는 지구를 넘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정보를 품고 있는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주 탐사의 역사를 꼼꼼히 짚어 보며, 향후 우리가 나아가야 할 우주로의 여정을 이 책과 함께 미리 시작해 보자.
 
 
 
인간지능의 역사
  이은수/문학동네/440면/2만3000원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산업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인문학의 위기가 입에 오르내린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창작의 영역까지 생성형 인공지능에 자리를 내주면서, 우리는 빠르게 달려가는 기술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 상황이 됐다. 인공지능이 얼마만큼 우리의 미래를 바꿔 놓을지 명확하게 예측할 수도 없는 미지의 시대, 이 책은 역사와 현실에 뿌리내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인간지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자연이 법을 어길 때
  메리 로치/열린책들/392면/2만2000원
 
  수많은 연구 및 통계 자료와 생동감 넘치는 인터뷰, 그리고 치밀한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복잡한 과학의 세계를 독창적이고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풀어내 온 저자가 이번 책에서는 인간과 동식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를 탐구한다. 인간과 자연이 모두 안전하게 지내려면,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자연을 통제의 대상이 아닌 존중의 대상으로 보게 하는 책.
 
 
 
비밀 속의 비밀 1·2
  댄 브라운/문학수첩/472면/1만6800원
 
  《다빈치 코드》 《인페르노》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을 집필하며 ‘지적 스릴러의 거장’으로 등극한 댄 브라운이 8년 만에 내놓는 최고의 복귀작. 저자는 이 책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쓴 소설 중 가장 플롯이 정교하고, 가장 가독성이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댄 브라운 특유의 독창적인 스토리라인과 고급 추리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더할 수 없는 만족과 지적 유희를 선사할 것이다.
 
 
 
밤은 부드러워, 마셔: 어나더 라운드
  한은형/을유문화사/344면/1만8000원
 
  저자가 2021~25년 일간지에 술을 소재로 연재한 글을 추려 엮은 책이다. 100편이 넘는 글은 계절로 묶이기도 하고, 술에 관한 사자성어 아래 분류되기도 했지만, 술 한잔 걸치는 밤이라면 그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출발선에 선 스프린터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로 들려올 것이다. 술을 타고 어딘가로 흘러가듯, 술 마시듯 술술 읽히는 글들로 가득한 책.
 
 
 
음악이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만
  배순탁/김영사/420면/2만1000원
 
  제목과 정반대로 음악이 삶의 거의 전부일 것만 같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가 음악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우리와 그 음악이 스며든 세상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 퀸, 마이클 잭슨, 브루노 마스, 레드벨벳에 이르기까지, 록과 팝의 명반부터 K-팝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고 세대를 아우르며 폭 넓은 지혜를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한 줄 가사에 깃든 뮤지션의 이야기에서 시대의 숨결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음악 없이 살아갈 수 없는 당신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 초대장.
 
 
 
블루리본서베이: 서울의 맛집 2026
  블루리본서베이/BR미디어/336면/1만9000원
 
  연말연시 데이트할 장소를 못 찾겠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자. 맛집의 인정 기준인 ‘블루리본’을 세 개 받은 자기 분야 최고의 맛집만 간추렸다. 블루리본서베이는 20년의 시간 동안 축적된 평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객관적인 레스토랑 평가 기준을 만들어 왔다. 이번 책에 실린 식당을 하나씩 ‘도장깨기’ 하며 미식의 기준을 높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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