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한국은행 총재와 재무부 장관 표창을 받을 만큼 금융시장에서 현역으로 뛰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논문을 제외하고 펴낸 저서(공저 포함)만 《금융시장과 금융상품》 《신용카드경제론》 등 10여 권에 이른다.
《금융시장의 이해》 10판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책에 실린 AI의 ‘빅데이터 대출심사’로 맞춤대출을 실행하는 미래 금융시장 사례를 들여다보자.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자영업자 김모씨는 신용대출을 받기 위해 휴대폰을 열었다. 그는 모바일뱅킹을 실행한 뒤 인공지능(AI) 금융비서에게 “3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고 싶다”고 말한다. ‘음성인식’을 한 AI 금융비서는 김씨에게 ‘홍채인식’을 요청한다.
인증이 이루어지고 약 30초 뒤 금융비서는 제도권 금융에서 받을 수 있는 최저 신용 대출금리를 제시한다.
이 금리는 대출 심사 과정에서 김씨의 신용점수 외에도 그의 인터넷쇼핑 기록, 휴대폰 통화기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내역, 지난 1년간 이동한 총 거리, 운동 횟수까지 고려해 맞춤형 금리를 내놓았다.
이 같은 금융 서비스들은 먼 미래에나 실현될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들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AI가 이끄는 미래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금융은 빅데이터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대에 돌입하겠지만 자료를 식별·분석하는 능력이 특히 중요합니다. AI의 최종 조타수(操舵手)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