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젊은 보수 아이콘’ 백지원 전 대변인

“무도한 자유 억압의 시대, 이기는 정치 보여드릴 것”

  • 글 :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yamkoki@chosun.com
글자 크기 조정
  • 스크랩
  • 본문 음성 듣기
  • 글자 크기 조정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 국민규탄대회 시청 연설 화제 “상식을 말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세상”
⊙ “일본 다카이치, 이탈리아 멜로니 등 강력한 우파 여성 리더십 필요”
사진=조준우
“옳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을 그르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극우’가 되는 시대, 당연한 상식을 말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찰리 커크의 죽음에 슬퍼하고 분노했던 전 세계 청년들의 울분은 옳은 가치를 말하는 젊음에 대한 핍박에 분노한 것입니다.”
 
  2025년 9월 29일 국민의힘은 서울시청 앞에서 이재명 정부의 입법 폭주에 반대하는 국민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단상에 가장 먼저 오른 사람은 중진 의원이 아닌 백지원(30·白智元) 전 21대 대선 중앙선대위 대변인이었다.
 
  백 전 대변인의 발언은 매번 화제가 됐다. 2021년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대회를 통해 처음 정계에 입문한 그는 당내에서 ‘논리적인 젊은 리더’로 꼽혀왔다. ‘국민대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수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중 1위에 달한다.
 
  반면 그를 향한 비판도 있다. 주로 ‘젊다’ ‘어리다’ 또는 거리낌 없는 ‘우파’ 성향이라는 이유로 폄하하려는 시각이 따라붙는다. 이 같은 압박 속에서도 그는 계속해서 선명한 주장으로 민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치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관의 문제”
 
  - 새롭게 주목받는 얼굴로서 기존 정치와 다른 본인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기존의 규칙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기득권의 허락을 받는 정치가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존에 터부시되던 주제들에 대해 금기를 깨는 도전을 지속해 왔고, 그 방향성이 시대적으로 국민의 뜻과 맞닿아 있기에 주목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상식을 말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옳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을 그르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극단으로 몰려 마녀사냥의 대상이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저 또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지지해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팬덤이 상당하더군요.
 
  “나이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십니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분들과 지하철을 타고 가며 같이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고, 어르신들께서도 장하다며 칭찬을 해주시곤 합니다. 다른 정치인들과 차별점이라면 1020 학생 팬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 방송이나 활동을 할 때에도 늘 그 점을 고려합니다. 제 목소리로 대표하고 있는 수많은 국민의 자부심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문재인의 재앙, 이재명의 악몽”
 
2025년 9월 28일, 백지원 전 대변인이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최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서 규탄 연설을 하고 있다.

  백 전 대변인은 시청 연설에서 현 정부의 정책과 이재명 대통령 등을 강력히 비판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수호, 그리고 청년 세대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 국민규탄대회 시청 연설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나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을 만들며, 다수당의 입법 폭거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형법 개정안, 일명 ‘중국인 심기경호법’이 대표적입니다. 중국인이 범죄를 저지르고 우리 국민에게 실질적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도, 그들은 형법까지 만들어 오히려 우리 국민을 겁주고 있습니다. 국민이 일상에서 이야기하거나 생각하는 것까지 통제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죠. 나를 해치는 존재는 싫어해도 됩니다. 싫어할 자유도 있습니다. 당시 연설에서 ‘당연한 상식을 말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시대’라고 했던 것에 많은 분이 공감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당시 일부 지지자분들은 눈물도 흘리더군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고 있는 불공정과 비상식에 대한 내용에 대해 많은 국민께서 공감하셨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40대 아들과 함께 오신 어르신의 사연입니다. 평생 ‘민주당만 옳다’라고 생각했던 아들이 연설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많은 정치인이 ‘중도 확장’이라는 말을 구호처럼 외치고 있지만, 저는 진정한 확장은 선명한 원칙을 말하며 정치 무관심층을 깨우고, 진정성 있는 호소로 마음을 얻을 때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없었던 정치 보여줄 것”
 

  백지원 전 대변인은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일본의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와 이탈리아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를 꼽았다. 모두 정치계에서 혈혈단신(孑孑單身)으로 일어서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 국가의 최고 리더가 된 인물들이다.
 

  -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요.
 
  “저는 ‘금기를 깨는 도전’을 하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효능감을 느끼는 정치가 무엇인지, 또 변화가 실현될 때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기존 정치 기득권의 규칙대로 움직일 생각은 없습니다. 제 방식대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싸워나갈 겁니다. 용기는 용기를 부릅니다. 늘 그래왔듯,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옳은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기사 전문은 조선닷컴의 조선멤버십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