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권의 책

나는 왜 보수를 선택했는가: 신앙이 된 진보에 대한 비판적 서설 (최병현 지음 | 더레드캠프 펴냄)

신학과 철학을 공부한 보좌관은 왜 보수를 택했을까?

  •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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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철학을 전공한 이가 현실정치 현장을 경험하며 체득한 ‘보수(保守)’에 대해 밝히는 책을 냈다. 《나는 왜 보수를 선택했는가》. 저자는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최병현 보좌관. ‘신앙이 된 진보에 대한 비판적 서설’이라는 부제의 책에서 최 보좌관은 비상계엄과 탄핵을 거쳐 조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부정적 낙인이 찍힌 ‘보수’라는 용어의 본질과 의미를 재조명한다.
 
  저자는 진보 진영에서 활동했다. 이후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왜 보수가 되었는지 밝혀 간다. ▲인공지능 특이점에 열광하는 친구와의 대화에서 깨달은 인간 본성의 한계 ▲대학 모임에서 체감한 진보 이념의 교조화 ▲고전 보수 사상가들의 통찰에서 찾은, 변화를 대하는 현실주의 ▲혼돈의 시대에 더 절실해진 법치와 질서의 가치 ▲고독사 증가로 드러난 공동체 붕괴의 위기 사례 등을 통해 보수가 무엇인지, 왜 자신은 보수를 택했는지 설명한다.
 
  〈진보는 어떻게 신앙이 되었는가〉 장(章)에서는 진보 이념이 과연 비판과 검증의 대상이 아닌 절대적 진리로 자리 잡았는지도 분석한다. 저자는 “진보가 신앙이 될 때 다양한 가치와 균형이 상실되고, 열린 토론과 비판적 사고가 제한되며, 진보 이념 자체의 순기능까지 훼손될 수 있다”고 밝힌다.
 

  〈보수의 미래〉 장에서는 청년 세대와 소통하지 못하는 기존 보수의 한계를 지적하고, 미래 세대의 권익을 중심에 두는 ‘성찰적 보수(프로텍티즘·Protectism)’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다. 프로텍티즘은 ‘보수의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청년 세대가 겪는 현실 문제에 해법을 모색하는 미래 지향적 보수주의’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다수결에 밀려난 소수와 미래 세대를 함께 보호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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