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안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오래전부터 그런 왜곡된 역사인식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왔다. 《대한민국건국사》(2001년) 《대한민국 건국일과 광복절 고찰》(2016년) 등이 그것이다. 이번에 나온 《대한민국 건국전후사 바로알기》는 이러한 기존의 저작들의 핵심을 보다 쉽게 정리한 책이다. ▲남북분단의 책임은 38선을 봉쇄한 소련에 있다 ▲건국준비위원회와 조선인민공화국은 좌익연합체이다 ▲1948년의 남북협상은 공산화 통일을 용인하는 회합이었다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세운 나라가 아니다 라는 등의 주장은,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들이지만, 이제는 교과서에서조차 외면받고 있다.
저자는 “반체제 세력이 대중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 의식을 주입하려는 심리전 공작의 일환으로 왜곡 서술들을 확산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해방전후사’라는 호칭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건국의 의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건국전후사’로 부르는 것이 옳다”면서 “역사적 중요성의 면에서는 대한민국의 건국이 해방보다 크다”고 역설한다. 파킨슨병(病)을 심하게 앓고 있으면서도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노(老)교수의 투혼이 고맙다.
사실에 충실하고, 논리는 탄탄하고, 읽기는 쉬운 책이다. 특히 자녀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해주기 위해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