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출판사의 《세계사 컬렉션》은 이런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한 담대한 시도다. 이 시리즈의 제목만 봐도 즐겁다. 제자백가 사상, 페르시아-이란의 역사,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고대인도왕국·무굴제국, 강희제로 본 중국, 흑사병-질병의 역사, 클래식 음악으로 본 세계사, 세계사로 본 ‘임란’ 7년 전쟁, 미국의 건국,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동남아시아의 역사….
동양사와 서양사, 거시사와 미시사, 정치사와 문화사, 중심부의 역사와 주변부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 뷔페처럼 다양하게 차려져 있다.
고등학교 역사 교사를 비롯한 젊은 필자들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써서 쉽게 읽힌다. 그렇다고 꼭 청소년들만 읽으라는 것은 아니다. 자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먼저 역사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학부모, 나이가 들어 뒤늦게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지만 성인 대상의 아카데믹한 역사책들은 부담스러운 어른들이 봐도 좋다. 기자도 《이란·페르시아의 역사》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출퇴근 시간에 읽었는데, 순식간에 고대 페르시아에서 현대 이란이슬람공화국까지 3000년의 역사를 주파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번에 나온 것은 1차분 10권으로, 총 50권으로 나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