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중에서도 강성(強性)인 ‘문재인 호위무사’로 불렸다. ‘문재인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라는 별명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비노(非盧) 세력이 문 대표를 향해 “유약하고 권력의지가 부족해 당대표나 대권주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공격할 때 그는 “우리도 좋은 대통령, 착한 대통령 만들어보자”며 문 대통령을 비호했던 사람이다.
84학번인 최 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서총련(서울지역 총학생회연합) 중앙상임위원과 남부지구 대표를 지냈다. 학생운동하다 대학을 10년 만에 졸업한 후 막노동과 노점상 등으로 생활하던 중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며 정치에 뛰어들었다. 2004년부터 경기 남양주에서 3선(17~19대)을 지냈으며, 2018년 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로 지역구를 옮겨 한 번 당선됐다. 지난 4·15총선에서는 송파을에서 낙선했다.
애초 ‘정세균계’로 범친노(汎親盧)로 불렸지만,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직을 맡으며 ‘강성 친문’으로 변신했다. 당시 문재인 당대표를 비롯한 친노와 동교동계 등 비노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 최 수석은 당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며 문재인 대표를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전략통으로 활약하는 한편 당과 문재인 대표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출마를 포기하기도 했다.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문캠(문재인 대선 캠프) 종합상황1실 실장을 맡아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 의원이 대선 전 제시해 성공을 거둔 ‘온라인 10만 당원’ 전략은 시대를 앞서나가는 전략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 10만 당원’ 전략은 문재인 지지자들을 대거 끌어들여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을 사실상 ‘친문당’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최재성 정무수석에 “지나친 강성”이라며 우려를 보이기도 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필요할 때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전략가” “소통의 달인”이라고 평가하며 최 수석에게 힘을 실어줬다. 최 수석 역시 “야당과 자주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내에서는 상임위 독식과 법안 처리, 부동산 대란 등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나오는 만큼 최 수석이 야당을 향해 협치와 화합을 제안할 가능성도 크다.
최 수석은 현 정권의 주류인 운동권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친북(親北) 성향이다. 2019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는 “북한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남북 간 여러 조치가 필요하고, 어떤 교환 가치를 줄 건지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최 수석은 무주택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