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진의 여의도 포커스

여야 대선 후보 선출 경선 관전법

민주당 ‘어후명(어차피 후보는 이재명)’ 맞설 국민의힘 후보는

  •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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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국힘 모두 역선택 방지 위해 경선에서 당원 비중 늘려
⊙ 오세훈·유승민 빠진 국민의힘, 당내 중도 민심은 어디로
⊙ 색깔 비슷한 김문수·홍준표·나경원, 극우 세력 공략할까
⊙ 이재명 1강 구도 민주당 경선, 반전 가능성 있다면 친문계 결집뿐
더불어민주당(위)과 국민의힘(아래)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경선을 거쳐 각각 4월 27일과 5월 3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사진=조선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월 27일, 5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한다. 후보 경선에는 더불어민주당이 3명, 국민의힘은 8명이 참여한다.
 
  국민의힘은 4월 16일 경선에 참여할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후보들은 18~20일 사흘간 비전 발표회와 토론회를 진행하고, 당 선관위는 21~22일 국민여론조사 100%로 1차 경선을 실시해 22일 4명의 후보를 발표한다. 이후 토론회를 갖고 27~28일 2차 경선을 실시하는데,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실시한다. 2차 경선 결과로 2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해 29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5월 1~2일 3차 경선을 실시하며 3차 경선도 2차 경선과 동일하게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실시한다.
 
  애초 민심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됐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에 불참하게 되면서 국민의힘 경선 흥행에 대한 기대는 크게 낮아진 상태다. 다만 대부분의 후보가 ‘타도 이재명’을 외치고 있어 경선 과정에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깨끗함이 범죄자 이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후보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각 캠프
  김문수 후보(전 고용노동부 장관)는 “부패한 공직자는 엄벌에 처해야 하며, 12가지 죄목으로 재판 중인 이재명 전 대표를 상대하려면 깨끗한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는 탄핵 정국에서 보수 진영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어 왔다. 탄핵 결정 후 국무위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의힘에 재입당해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근래에 경험해 보지 못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은 과거의 허물을 벗고 새롭게 전진해야 한다”며 자신이 새로운 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주요 정책 과제로는 ▲국민연금제도 개혁 ▲의료 개혁 원점 재검토 ▲인공지능(AI) 확충과 투자 확대를 통한 AI 시대 확립 ▲G3 국가로 발돋움 ▲핵추진잠수함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보수에서 지지율이 높은 대신 중도 확장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보다 더 좌와 우와 중도를 치열하게 살아왔고 같이 안아왔고 통합해 본 사람이 있느냐”는 입장이다. 또 “좋은 지도자는 좋은 정책을 만들고 부패한 지도자는 나쁜 정책으로 나라를 망친다”며 “굶어 죽더라도 남의 돈을 탐내본 적이 없고 돈 문제로 검찰에 끌려갈 일 없는 김문수만이 부패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세 번째 대권 도전 ‘스트롱맨’ 홍준표
 
  홍준표 후보(전 대구시장)는 19·20대 대선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에 도전한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 도전하는 광역단체장 4명(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중 유일하게 사직서를 내고 대권에 도전한다. 그만큼 의욕과 자신감이 크다는 의미다.
 
  홍 후보는 4월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선진대국’을 키워드로 제시하고 “잘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강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개헌추진단을 만들어 상하원 양원제,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제7공화국을 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공약으로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 설계 위한 미래전략원 설립과 민관경제부흥 5개년 계획 추진 ▲초격차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50조원 이상 투입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및 핵 균형 통한 무장평화 ▲국가부채 적극 관리 등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올바른 안보관, 강력한 의지와 확고한 정책을 가진 ‘스트롱맨 리더십’이라고 명명하며 이 같은 리더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당당히 맞설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탄핵 반대 입장과 관련해서는 “계엄을 옹호한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내쫓는 탄핵 방식에 함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2의 건국 전쟁’ 나경원
 
  나경원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은 체제 전쟁”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반헌법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이냐는 제2의 6·25 전쟁이자 건국 전쟁”이라고 정의했다.
 
  나 후보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검증된 투사이며 계파 없이 당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점, 또 5선 국회의원의 경륜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 등 반헌법적 행태를 비판하고 “의회를 알지 못하고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대통령을) 할 수 없다”며 5선 의원인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개헌을 통해 의회 독재 종식, 사법 정의 바로 세우기, 공수처 폐지, 선관위 개혁 등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1-4-5(잠재성장률 1% 이상 상향·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G5 경제 강국) 프로젝트 ▲한국형 정부 효율부(K-DOGE) 신설 등을 제시했다. 또 미국과 자체 핵무장을 협의해 1년 안에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4강 유력 후보 중 유일한 贊彈, 한동훈
 
  경선에서 ‘4강 후보’로 언급되는 후보 중 유일한 비윤(비윤석열)·찬탄(탄핵 찬성) 후보인 한동훈 후보(전 국민의힘 대표)는 4월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미래와 성장, 실용’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최연소(1973년생)인 한 후보는 시대 교체론도 들고 나왔다.
 
  한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 개헌 ▲대통령이 경제사령탑으로 미래 성장 2개년 계획 입안 및 실천 ▲국가적인 연구개발과 산업 시스템을 책임질 미래전략부 신설 ▲로봇·반도체·에너지·바이오를 포함한 초격차 5대 사업 분야 Big 5 집중 육성 ▲전국 5대 메가폴리스 구축 ▲중산층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모두의 복지 실천 ▲‘경제 NATO’ 창설 제안과 탄탄한 한미동맹 구축 등을 제시하며 국민 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선거가 아닌 ‘전쟁’”이라며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의 시대 교체’ 안철수
 
  안철수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도 세 번째 대선 도전이다. 19대 대선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를 획득했고,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나섰다가 막판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했다.
 
  안 후보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 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뿐”이라며 국민 통합과 시대 교체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 통합 대개헌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중대선거구제 확립 ▲3대 AI 강국 달성을 위해 신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국가적 투자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5대 개혁 ▲초격변 시대에 발맞춰 외교-안보-경제안보 3축 혁신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과거만 바라보는 법률가 출신들에게 맡겨선 안 된다.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과학자, 경제인과 같이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들만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개헌’ 유정복
 
  유정복 후보(현 인천시장)는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약속했다. 4월 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한 유 후보는 “우리는 75년 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냈다”며 “이렇게 우리가 지켜온 자유민주주의가 분열과 갈등이 넘쳐나고, 정치꾼들의 야욕이 판치는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누구보다 오랜 기간 개헌을 언급하고 준비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의 개헌안을 만들기도 한 그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지금의 낡은 87년 헌법 체제를 끝내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그리고 국회가 갖고 있는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국회 양원제 및 중대선거구제 도입 ▲정부 주요 부처 미래전략 기능 위해 혁신 ▲자유시장경제 기본법 제정으로 성장과 분배 선순환 등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일도 안 하면서 남의 것을 빼앗아 먹고 살며, 거짓과 위선 선동을 일삼고, 국민들을 분열시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얻고 있는 기생충 같은 정치꾼들이 설 자리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로운 박정희 정신’ 이철우
 
  이철우 후보(현 경북지사)는 4월 9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좌파 정치의 누적된 모순이 아니었다면 훨씬 발전했을 대한민국이, 성장이 정체되고 청년은 생존 위기에 몰렸다”면서 “무너져 가는 나라를 두고 볼 수 없어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나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20년간 국정원에서 나라를 지켰고 10년간 국회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7년간 경북도지사로 현장을 지켰다”며 “확고한 국가관과 애국심, 탄탄한 실력과 경험으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새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이 되면 분권형 개헌을 통해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3년만 재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혁신을 현 상황에 적용해 국가의 체질을 바꿔나가겠다며 ▲중화학공업 육성 ▲저출생 극복 운동 전개 ▲핵무장·핵우산 검토와 한미일 안보협력 메커니즘 구축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 정책 도입 등을 제시했다.
 
 
  ‘과학 기술로 보수 재건’ 양향자
 
  양향자 후보(전 국회의원)는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히며 “국민의힘이 저 양향자를 품어준다면, 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며 “과학 기술로 경제를 살리고, 산업으로 국민의 미래를 지키는 대통령이 돼 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기업인(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 후보는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사흘 만에 대권 도전 선언을 했다. 기자회견 장소로 AI 관련 스타트업을 선택했고, 기술 중심 비전을 부각시켰다.
 
  양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호남 출신이면서 과학 기술 분야 전문성이 있다는 점을 꼽으면서 “보수 고정 지지층은 물론 호남표, 기업표, 청년표, 여성표, 과학기술인표까지 가장 폭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정책 공약으로는 ▲3년 내 AI 산업 세계 1위 ▲100조원 규모의 삼성급 슈퍼 기업 5개 육성 ▲전 국토의 첨단산업 클러스터화 ▲국민소득 10만 달러 시대 ▲과학·기술·수학 인재 100만 명 양성이라는 5대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3인 경선은 ‘어후명’?
 
4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이재명 후보, 박범계 선거관리위원장, 박찬대 대표권한대행, 김경수 후보, 김동연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15일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가 등록했고 1, 2, 3번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4월 14일 중앙위원회 및 당원 투표에서 96.56%의 찬성으로 21대 대선 경선 특별당규를 가결시켰다. 권리당원 50%와 국민의힘 지지자를 제외한 여론조사 50%로 선출한다는 내용으로, 이른바 ‘국민참여경선’이다. 19대와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룰은 ‘국민선거인단’ 경선으로, 당원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 국민이 선거인단으로 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국민선거인단에서 국민참여경선으로 경선 룰이 바뀐 것은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의미로 비명계 후보들은 “이재명 추대식이냐”라며 반발했다. 비명계 후보들의 반발에도 경선 룰이 확정되자 김두관 전 의원은 항의의 뜻으로 출마를 철회했다.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룰을 받아들인다”며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후보 3인은 경선 과정에서 각자의 특별한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민생, 김동연 후보는 경제강국, 김경수 후보는 정치 개혁을 앞세우는 식이다.
 
  이재명 후보(전 당대표, 현 국회의원)는 출마 선언에서 경제 성장, ‘먹사니즘’,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정치 문제보다는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장과 투자, 세금 등을 언급하며 “이념이 밥 먹여 주느냐”는 등 ‘우클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현 경기지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김 후보는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이재명 1강 구도’에 도전하는 ‘상식과 양심이 밥 먹여 주는 사회, 편법과 불법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언급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 후보는 ‘5대 빅딜’을 제시했는데, 내용은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 개혁을 주고받는 ‘기회경제 빅딜’ ▲10개 대기업 도시를 만드는 ‘지역균형 빅딜’ ▲기후산업에 400조 투자하는 ‘기후경제 빅딜’ ▲간병국가책임제로 간병살인을 막는 ‘돌봄경제 빅딜’ ▲감세 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 재정을 마련하는 ‘세금-재정 빅딜’이다.
 
  김경수 후보(전 경남지사)는 정치 구조 개편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후보는 세종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를 언급하며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기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재정과 권한의 자율권을 확대해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권력을 지방과 나누겠다”면서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지방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수립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민주당 경선은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다만 김경수 후보를 중심으로 친문계와 비명계가 결집한다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反이재명 빅텐트 가능성은
 
국민의힘 비대위원회의.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반이재명’ 빅텐트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한편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 나오고 있다. 경선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기존에 계획된 경선은 진행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들과 빅텐트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덕수 대행의 합류 가능성과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과의 단일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영입 등을 염두에 둔 얘기다.
 
  현재 주요 경선 후보들이 한 대행의 출마 자체에 부정적인데다 한 대행 역시 출마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보수 진영에서 ‘대선 필패론’이 계속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현재로는 한 대행이 출마할 가능성은 적지만, 국민의힘 경선이 흥행에 실패하고, 한 대행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게 유지되면서 차출론이 계속 나온다면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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