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50여 개 국가에 1900개 교회 설립, 등록 신도 145만명(하나님의 교회 측 통계),
매년 1000명의 해외 신도가 성지순례 위해 訪韓
⊙ 유월절을 시작으로 성경에 나오는 7개 절기를 지키는 교회
⊙ “성경을 통해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비로소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요 형제라는
진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독일인 니콜라스)
⊙ “한국은 예언의 땅이자 새로운 복음의 종주국입니다. 천국을 소망하는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을
방문할 겁니다”(金湊哲 총회장)
매년 1000명의 해외 신도가 성지순례 위해 訪韓
⊙ 유월절을 시작으로 성경에 나오는 7개 절기를 지키는 교회
⊙ “성경을 통해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비로소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요 형제라는
진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독일인 니콜라스)
⊙ “한국은 예언의 땅이자 새로운 복음의 종주국입니다. 천국을 소망하는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을
방문할 겁니다”(金湊哲 총회장)
- 하나님의 교회 본당 격인 새 예루살렘 성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위치해 있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젊은 세대의 외면으로 기독교 신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도 수가 줄어 부동산 시장에 교회 건물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심심치 않다. 이 와중에도 극히 일부 교회는 교세(敎勢)를 키워가고 있는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대표적이다.
이 교회는 20~40대 신도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교회 신도들의 신장세도 만만찮다. 하나님의 교회 측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1900개(국내 400개, 해외 1500개) 교회가 설립돼 있으며, 등록 신도가 145만명에 이른다. 지난해만 등록 신도가 22만명 증가했다고 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교회다. 이 때문에 해외 신도들은 발상지인 한국을 찾아 성지순례를 오기도 한다. 기독교의 종주국이라 자처하는 미국이나 유럽의 젊은이들이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출범한 하나님의 교회에 매료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월간조선》(月刊朝鮮)은 때마침 성경을 공부하기 위해 방한(訪韓)한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을 만나 그 이유를 들었다.
부활절보다 유월절 중시
이슬람 자본의 국내 유치 문제로 개신교가 들썩이는 가운데 부활절(復活節)이 다가오고 있다. 부활절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사흘 만에 되살아난 것을 기념하는 축일(祝日). 기독교에서는 성탄절 다음으로 큰 명절이다. 춘분(春分) 후 최초의 만월(滿月) 다음에 오는 첫 번째 일요일을 기념하는데, 올해는 4월 24일이 부활절이다.
이날 기독교인들은 특별 예배(미사)를 보고 색색으로 물들인 삶은 달걀을 나누어 먹는다. 종파에 따라서는 예수의 살과 피로 상징되는 떡과 포도주를 먹기도 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때처럼 기념 카드를 주고받으며 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크리스마스 못지않은 축제로 즐긴다.
그러나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부활절 행사를 일반 기독교와 다르게 지키는 교회가 있다. 한국이 발상지인 하나님의 교회다. 이 교회는 유월절(逾越節)을 연중 가장 중요한 절기로 꼽는다. 유월절은 유대인들이 모세의 인도로 고대 이집트를 탈출, 자유와 해방을 얻게 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유월절은 영어로는 Passover, 한자로는 넘을 유(逾), 건널 월(越)로 재앙을 면하게 해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절기다. 성력(유대력)으로 정월 14일(양력 3~4월경) 저녁에 기념하는데, 올해는 4월 17일(日)이다.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은 이날 예수와 사도들의 행적을 따라 유월절 예배를 보고 떡과 포도주를 먹는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을 제1의 절기로 지키는 종교다. 이 교회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유월절을 중요시하는 이유가 뭘까.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성경에 나와 있는 7개의 절기에 대한 이해가 우선일 듯하다. 성경에는 7가지 중요한 절기가 기록돼 있다. 유월절(1월 14일 저녁), 무교절(無酵節·1월 15일), 부활절(무교절 후 첫 안식일 다음 날), 오순절(五旬節·부활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 나팔절(喇叭節·7월 1일), 속죄일(贖罪日·7월 10일), 초막절(草幕節·7월 15일) 등이다.
일반인들로서는 부활절이나 오순절을 제외하면 모두 낯설다.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는 교인이라도 신·구약 성경을 꼼꼼히 읽지 않으면 생소하게 들릴 법하다. 부활절과 오순절 외에는 일반 교회에서 언급되는 빈도가 적은 까닭이다.
이들 7가지 절기는 모두 유대인들이 지키던 율법이자 인류 구원에 관한 예언이다. 초대교회에서 예수와 사도들이 새 언약으로 철저히 지켰던 이 절기들은 후대로 오면서 사라지거나 다른 종교 행사와 혼합, 대체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는 부활절과 성탄절을 대표적인 축일로 약식화한 반면 하나님의 교회는 7가지 절기를 빠짐없이 지키고 있다. 세계에서 7가지 절기를 모두 지키는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고 한다. 이 교회 신도들은 “성경에 나와 있는 그대로 실천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7가지 절기 중 부활절은 일반 교회와 하나님의 교회가 공통으로 지키는 절기다. 하지만 그 날짜가 조금 다르다. 일반 교회는 매년 춘분을 기준으로 날짜가 잡히고,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을 기준으로 날짜가 정해지는 까닭이다.
일반 교회의 부활절은 춘분(3월 20~21일 사이) 후 첫 만월 다음의 일요일이다. 반면 하나님의 교회가 지키는 부활절은 초대교회가 하던 대로 유월절을 기준으로 무교절 후 첫 안식일(토요일) 다음 날이다. 초대교회가 지킨 유월절과 무교절에 대한 규례와 예언은 성경(레위기 23장 4~8절, 마태복음 26장 17~28절, 누가복음 22장 7~20절, 마가복음 14장 12~24절)에 잘 기록돼 있다.
‘최후의 만찬’에 숨은 비밀
하나님의 교회는 “현재 일반 교회들이 지키는 부활절은 성경이 아니라 니케아 공의회 당시 북유럽에서 섬기던 봄과 풍요의 여신 이스터(Easter)의 축제일과 기독교의 부활절을 혼합해 탄생한 절기”라고 말한다. 성경에 기록된 부활절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는 이야기다. 부활절의 영어 표기가 ‘Easter’라는 점에서 충분히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위키백과는 오늘날 기독교가 지키는 부활절의 유래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기독교의 부활절은 기존 유럽과 중동의 다신교(多神敎) 전통과 상징물이 합쳐진 것이다. 3세기경 지켜졌던 기독교의 부활절은 오늘날 지켜지는 부활절과는 상당히 달랐다. 기독교 전파가 한창이었던 시점에, 다신교 문화의 사람들에게 복음 전파와 예수의 부활에 대해 덜 거부감이 드는 방법을 찾던 중 교회 지도자들은 다신교 의식의 많은 부분을 자신들의 유대교 의식에 접목시키게 된다. 즉 다신교 의식들에 기독교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이렇게 차츰차츰 섞여가던 의식들은 결국 기독교의 부활절로 탄생했다.’
유럽에서는 봄의 여신 이스터를 축하하기 위해 색색의 물감을 칠한 삶은 달걀을 먹었고, 이집트에서는 태양신 라의 부활을 기원하며 황금색으로 칠한 달걀을 신전에 바쳤다. 달걀에 색을 입히고, 삶아서 나누어 먹는 일은 오늘날 부활절을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하나님의 교회 측 설명이다.
“성경에는 부활절에 달걀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떡을 떼는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는 부활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 제자들이 예수가 축사한 떡을 먹고 영안(靈眼)이 밝아져 그리스도 예수를 알아보았던 것을 기념하던 것에서 유래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볼 때 일반 기독교가 지키는 부활절은 진정한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라고 볼 수 없지요.”
하나님의 교회가 유월절을 중요하게 지키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연간 7가지 절기 중 기준점이 되는 첫 번째 절기이고, 구원의 메시지가 담긴 ‘새 언약, 새 계명’이어서라고 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구약 성경에 나오는 유월절을 ‘옛 언약’, 신약 성경에 나오는 유월절을 ‘새 언약’이라 표현한다.
‘옛 언약 유월절’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이방의 포로가 되었다가 400년 후에 하나님의 권능으로 종노릇 하던 애굽(현재의 이집트)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새 언약 유월절’은 죄악 세상에서 사망의 종노릇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 중 떡과 포도주를 자신의 살과 피로 언약하고 죄 사함과 영생을 약속한 언약이다.
일반 신도도 성경 꼼꼼히 분석
국내 저명한 신학자들에 의하면 유대인들에게 유월절은 우리의 광복절에 해당한다. 유월절이면 어린 양을 잡아 문설주에 피를 바르고 고기를 구워 먹는 의식을 치렀다.
우리가 접하는 성경은 예수 탄생 이전의 구약과 탄생 이후의 신약으로 구성돼 있다. 신약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상징된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 전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의식을 거행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은 제자들과 유월절 의식을 치르는 예수를 표현한 것이다.
이날 밤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누룩(효소)이 없는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주며 영생을 약속했다고 한다. 그 밤의 정황은 신약 성경의 요한복음과 마태복음에 잘 나타나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한복음 6장 53~54절)
‘제자들이 예수가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저물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태복음 26장 17~28절)
예수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 개신교인 일반 교회는 부활절이나 부활절 즈음에 떡과 포도주를 먹는다. 가톨릭은 일요일 미사 때마다 영세를 받은 신도에 한해 성찬 의식을 치른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우리는 성경 말씀대로 유월절에 떡과 포도주를 먹고 있다”고 말한다. 예배 때는 물론 다른 절기에는 이 의식을 거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교회는 “무엇이든 성경에 있는 말씀대로 실천하며 산다”고 강조한다.
그래서일까. 이 교회 목사들의 설교에는 신변잡기가 없다. 신도들도 성경을 꼼꼼히 읽는다. 한 문장 한 단어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신도가 영한 대역(對譯) 성경을 본다. 목사들의 경우 성경 원어인 히브리어까지 사용한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우리 교회가 짧은 시간에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간 것은 성경의 힘”이라고 말한다.
어머니 하나님이 존재하는 성경 해석
유월절을 지킨다는 것 외에 하나님의 교회가 일반 교회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뿐만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까지 믿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육신의 부모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듯이 영적 부모인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도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 근거로 하나님의 여성성이 표현된 성경의 여러 구절을 제시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 1장 26~27절)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은 이 성경 구절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을 모델로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다는 것은 남자 형상의 하나님과 여자 형상의 하나님이 존재함을 뜻한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남자 형상의 하나님을 가족적인 호칭으로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부른다면 여자 형상의 하나님은 어머니 하나님이라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이들은 “모든 생명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으며 특히 모체로부터 생명을 얻게 된다”며 “공통적인 창조의 섭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리고자 하는 분명한 뜻이 있다”고 주장한다. “성경은 아버지 하나님뿐만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까지 믿어야 구원받을 수 있음을 여러 곳에서 암시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갈라디아서 4장 26절)
성경에 등장하는 ‘신부’라는 단어도 어머니 하나님을 상징하는 말로 이해한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요한계시록 22장 17절)
이 구절에서 성령은 성삼위일체(聖三位一體)로 볼 때 성부(聖父)인 아버지 하나님을 뜻하므로 그의 신부(新婦)는 당연히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해석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모든 생명체를 아버지가 있고 어머니가 있게 만든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신성(神聖)을 만물을 통해 드러낸 것이라고 믿고 있다.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가 빠진 성경 해석은 온전치 못하다는 것이다.
기독교 종주국에서 온 해외 신도들
하나님의 교회가 갖는 또 하나의 특징은 신도들이 젊고 학구적이라는 점이다. 교회 관계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20~40대 신도가 많다”며 “이들 중 많은 이가 성경을 공부하다 생기는 의문점을 해소하고자 찾아왔다가 신도가 된 경우”라고 설명한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와 달리 외국인을 상대로 하나님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게 성경에 나와 있느냐’며 진지한 반응을 보인다”고 전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 비(非)기독교 국가는 물론 기독교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유럽이나 미주 대륙에도 진출해 있다. 일반 교회들이 교포 사회를 중심으로 선교 활동을 펼치는 것과 달리 이 교회는 철저히 현지인을 상대로 전도해 왔다고 한다. 그 결과 힌두교 국가인 네팔과 인도는 물론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등에도 현지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회가 여러 곳이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우리는 전도를 위해 거리에서 성가대 공연이나 혐오감을 주는 전도는 하지 않는다”며 “이슬람교가 국교인 중동이나 가톨릭의 뿌리가 깊은 남미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이 조용히 성경 말씀으로 선교하고 있다”고 전한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젊은 세대의 외면으로 기독교 신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교회 신도는 20~40대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의 경우 신도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을 수용할 교회가 부족해 소규모 예배소 형태의 하우스 처치(house church)와 오피스 처치(office church)가 수십 군데에 이른다고 한다.
해외 신도들은 현지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발상지인 한국을 찾아 성지순례를 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하나님의 교회 본당(새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고 수도권 내 상징적인 교회들을 돌며 예배를 보는 것이 주요 순례 코스다.
교회 관계자는 “해외 신도들은 평생소원인 한국 방문을 위해 몇 달 혹은 몇 년치 월급을 모으고, 여름에 써야 할 휴가를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짧게는 4박5일 일정부터 길게는 14박15일 일정으로 방한하는데, 매년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 교회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 방한한 제44차 해외성도 방문단(유럽, 북미, 남미 지역 신도)의 경우 1000여 명이 신청했으나 수용 한계상 350명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유럽의 젊은이들은 왜 자신의 조상이 수백 년 동안 믿어온 종교를 떠나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출범한 교회에 이토록 빠르게 스며든 것일까. 그 해답을 찾고자 경기도 분당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총회본부를 방문했다. 때마침 북미, 유럽권에서 방한한 제49차 해외성도 방문단 80여 명이 이곳에 머물고 있는 까닭이다.
기자가 그곳을 찾았을 때 해외 신도들은 여러 개의 소그룹을 지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모두 말쑥한 정장 차림의 남자였으며, 한눈에 보기에도 20~30대가 주류를 이룰 정도로 젊었다. 200평 규모의 홀은 국제회의장을 방불케 했다. 교회 관계자는 “제49차 방문단은 이미 한 번씩 한국을 다녀간 신도들이며, 이번에는 현지 교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 복음연수를 왔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집사나 전도사 혹은 목사로 활동하기 위해 성경 공부를 하러 온 셈이다.
80여 명의 방문단 중 대다수가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였고, 전문직 종사자가 많았다. 토론 중간 중간 휴식시간이나 식사시간을 이용해 이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했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어지는 각종 세미나와 토론에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그들의 눈빛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하나님 어머니 통해 靈的인 삶의 행복 깨달아
영국에서 온 마이클 킹(59·건축설계사)은 한국과 중동 등지에서 건설 감독으로 일했고, 지금은 프랑스에서 터널공사 감독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매력적인 반백에 선한 눈매를 가진 이 중년 사내는 이번 방문단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아 보였다.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인가요.
“저는 일 때문에 여러 번 다녀갔습니다. 서울의 성수대교와 전남 진도의 진도대교를 제가 속한 프랑스계 영국 설계회사에서 디자인했죠.”
―한국에 처음 온 것은요.
“1983년입니다. 진도대교를 설계하기 위해서 왔고, 2년 동안 전라남도 해안에 있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도시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 한국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았습니까.
“전혀 몰랐습니다. 한국이 어디 있는지 찾기 위해 지구본을 돌려봤을 정도였죠.”
―하나님의 교회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된 것인가요.
“2004년 중동에서 일하던 중 휴가를 받아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아내가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게 됐고, 저는 아내를 통해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놀라지 않았습니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만, 심취하지도 않았어요. 귀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에 와닿지가 않았던 것이죠. 아내가 건네준 《최후의 재앙과 하나님의 인(印)》이라는 책을 읽고서 비로소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됐죠. 기분이 몹시 좋고 행복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질(42)은 직업이 호텔 매니저였고, 지금은 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일과 전도를 병행할 것인지, 아니면 직업적인 목회자로 나설 것인지 두 가지 길을 놓고 고민 중이었다.
―하나님의 교회를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3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버스를 탔는데, 한국 여자 한 분이 성경을 들고 다가와 하나님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호기심에 지속적으로 그분을 만나면서 믿음을 갖게 되었죠.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하나님의 교회로 이끈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하나님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요.
“하나님 어머니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입니다. 저는 그분 없이는 제 존재의 근원을 이해할 수 없고, 새 생명을 얻을 수 없다고 믿어요. 하나님 어머니는 우리 모두가 찾고 있는 사랑을 지니고 있는 분입니다.”
그는 “현재 아내와 함께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아버지와 어머니도 곧 전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온 존 폴(26)은 생물학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2008년 저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당시 내 친구 중 한 명이 성경이 암시하는 예언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아주 흥미로웠죠. 저 또한 성경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친구를 따라 하나님의 교회에 갔고, 성경에서 많은 진리를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알기 전에도 성경을 읽었습니까.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 습관적으로 읽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고, 의문이 생겼지만 누구도 도와주거나 답해 주지 않았죠. 그래서 성경 읽기를 포기하고 있던 차에 하나님의 교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폴 또래의 젊은이 중 성경의 진리 찾기에 목말라 하는 이들이 많습니까.
“신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들은 겉으로 내색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독교의 형식적인 진리 탐구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죠.”
―하나님의 교회는 당신을 만족시키나요.
“저는 대학에 진학하기까지 12년 동안 가톨릭 재단의 학교를 다녔습니다. 성장기 내내 성경 공부를 했지만 이렇다 할 감흥이 없었죠.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에 와서 딱 1시간 동안 공부했는데 지난 12년 동안 공부한 것보다 더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성경의 어떤 부분이 당신을 감동시켰습니까.
“하늘 어머니의 존재를 암시하는 부분입니다. 어머니의 존재를 알고 난 후 저는 영적인 삶의 행복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神에 대한 목마름 해소해 줘”
독일 베를린에서 온 니콜라스(25)는 기계공학을 전공하다 신학으로 바꾼 대학생이다. 그 역시 학교에서 우연히 하나님의 교회를 접했고, 성경을 읽던 중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교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성경을 탐독하는 편이었나요.
“대학 스터디 그룹에서 성경을 공부했고,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믿었지만 교회엔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는 교회와 하나님을 믿는 것 사이의 관련성을 찾지 못해서였죠.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가 그 연결점을 찾아주었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알았을 때 기분은 어땠습니까.
“성경에 나와 있는데, 기존의 어느 교회에서도 말하지 않았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성경에서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가 빠지면 불완전하다고 생각하나요.
“성경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존재만 알았을 때 저는 신과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데, 신은 왜 아버지만 있는지 궁금했죠. 부모님을 따라 어린 시절부터 다닌 교회에서는 이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장 후에는 교회에 다니지 않았죠. 그러다 하나님의 교회를 알게 되었고, 성경을 통해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비로소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요 형제라는 진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연방 싱글벙글인 존 캐서스(28)는 미국 메릴랜드에서 왔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는 그는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알았다.
―한국어는 어디서 배웠습니까.
“하나님의 교회에서 배웠죠. 저는 언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각국의 언어에는 그 나라 특유의 문화와 정서가 배어 있어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죠. 한국어 ‘아이고’라는 말은 영어로도 스페인어로도 프랑스어로도 번역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아이고’는 행복할 때나 슬플 때, 혹은 화날 때 쓰는 아주 유용한 단어죠.”
―한국어에는 어떤 정서가 배어 있던가요.
“다른 사람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배려하는 섬김의 정서가 배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요.
“워싱턴 D.C에 살던 시절, 지금은 아내가 된 여자친구 덕분에 하나님의 교회를 알게 됐습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저는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워싱턴 D.C에 진출해 있었어요. 그런데 당시 여자친구는 교회가 있는 뉴저지주(州)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버스로 8시간 거리인 워싱턴 D.C와 뉴저지를 오갔죠. 그러다 정계 진출을 포기하고 빌딩관리 용역업체의 영업 매니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때문에 직업을 바꾸었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정치인은 어린 시절부터 꿈꾼 분야였고, 부모님께서도 원하던 방향이라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녁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죠. 그런데 어떤 일을 해도 교회 생각을 멈출 수 없어서 정치를 포기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처음인가요.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 이 교회 저 교회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교회를 전전했나요.
“당신은 목이 마르면 갈증 해소를 위해 콜라, 오렌지주스, 우유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십니다. 이 음료들은 똑같은 액체이면서도 순수한 물과 달리 갈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죠. 영혼의 목마름을 해소하는 방법 역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친구들은 대부분 정계에 진출했습니까.
“정계 진출을 위해 법조인으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내게 ‘너는 왜 법조인이 되지 않았느냐’고 묻지요. 그러면 저는 ‘나도 법조인이야’라고 말한 후 ‘너희는 사람의 법을 다루는 법조인이지만 나는 신의 법을 다루는 영적 법조인이야’라고 답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환경정화운동도 펼쳐
인터뷰에 응한 이들 중 마이클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나님의 교회와 인연을 맺은 지 5년이 채 안된 사람들이었다. 교회 관계자는 “이번 방문단 중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다닌 지 2~3년밖에 안된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집사든 전도사든 교회의 직책을 맡기에는 너무 이른 것 아니냐”고 물으니 “정기휴가를 내서 이 먼 나라까지 찾아올 정도로 확신이 서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현지 교회 리더가 될 이들을 대상으로 복음교육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교회 관계자는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복음연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9박10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성경 공부 외에 복음 전도사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 도덕성 등 교회 리더가 갖춰야 할 소양을 익힌 후 2월 24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복음 전도사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관으로도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 맞이 행사로 3월 20일 전 세계 곳곳에서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세계 150여 개국에 있는 신도들이 중심이 돼 산과 강, 공원 등지의 쓰레기를 줍고 청소한 것이다. 이 교회 관계자는 “해마다 관할 행정기관과 협력해 진행해 오고 있는 행사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 행사 외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헌혈운동을 비롯해 기아와 질병은 물론 온갖 재난으로 고통받는 세계 오지를 찾아다니며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남아시아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품과 성금을 전달했고, 지진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과 페루에서는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과 현지 신도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에는 김주철(金湊哲) 총회장이 직접 UN(국제연합)을 방문해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와 칠레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10만 달러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성금을 전달받은 아미르 도살 유엔 파트너십 사무국장은 김 총회장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고 한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가난과 배고픔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UN 입장에서 우리는 당신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金湊哲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세계 평화를 위해 사랑, 배려, 희생 등 어머니의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근래 들어 한국의 교회들이 세습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교회의 재산을 담임목사 개인의 것으로 여기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아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봅니까.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교회의 이런 현실을 바라보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영혼 구원을 위해 세우셨습니다. 이러한 교회 설립의 근본 목적을 목회자가 정확히 인식한다면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교회 운영 모토
―하나님의 교회는 교회 운영 시스템이 일반 기독교와 다른 것으로 압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교회 운영의 주체가 성령과 신부이신 엘로힘 하나님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일반 기독교와 다릅니다. 저희 교회의 운영 모토는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교회나 성도들이 하나같이 어머니의 마음을 갖고 섬기는 자세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교회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도 분쟁과 갈등 없이 순수한 신앙을 갖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교세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어머니 하나님이 비결입니다. 어머니 하나님의 진리는 인종과 문화, 종교와 성별 등을 구별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말일에 많은 민족이 예루살렘(어머니 하나님)이 있는 시온으로 몰려갈 것’이라는 성경의 예언에 기인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사도행전 5장 38~39절)라는 성경의 말씀이 성장의 비결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일반 기독교와 달리 교육사업이나 부대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는 것, 그것이 교회 본연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 땅에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영혼 구원을 위해 세우신 영적 교육기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교회는 복음전도에 가장 역점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작은 변화와 회심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성도 개개인이 빛과 소금이 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사명을 다하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 등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회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어머니 하나님’은 낯설고 생소합니다.
“만물의 이치를 통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물의 이치를 잘 살펴보면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요한계시록 4장 11절). 하늘을 나는 새도, 대양을 헤엄치는 물고기도, 초원을 달리는 얼룩말도 아빠가 있고 엄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체로부터 생명을 얻습니다. 이러한 공통적인 창조의 섭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하늘 아버지가 계시고 하늘 어머니가 계시며, 하늘 어머니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라는 호칭을 통해서도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을 둔 남자’라는 의미입니다.
자녀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아저씨는 될지언정 아버지는 될 수 없죠. 아버지 혼자 자녀를 낳을 수 있습니까? 당연히 그럴 수 없습니다. 반드시 어머니가 있어야 합니다. 결국 아버지라는 단어는 어머니의 존재를 더욱 확실하게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어머니의 사랑’이 가장 큰 사랑이라고 강조하더군요.
“어머니는 생명을 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분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미물의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 몸을 새끼의 먹이로 내어주는 염낭거미, 제 살을 새끼에게 모두 파 먹히고 빈 껍데기만 떠다니는 우렁이, 새끼를 빼앗기고 자식 잃은 슬픔에 창자가 다 끊어져 죽음을 맞이했다는 어미 원숭이의 이야기 등은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자식을 위해 생명까지 내놓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이 이 땅의 모든 생명 세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영의 이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에서 범죄하고 이 땅에 내려온 죄인 된 우리가 생명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는 것도 오직 하늘 어머니의 희생을 통해서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새 예루살렘 성지
―해마다 전 세계에서 해외 신도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의 한국 방문이 갖는 의미는 뭔가요.
“이 시대 예언의 중심에 하나님의 교회가 있음을 증명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재림의 역사가 동방에서 서방으로 전파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예언이 이 시대 한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전해진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해외 성도들에게 한국은 하나님께서 오신 예언의 땅이자 새로운 복음의 종주국입니다. 한국 방문이 곧 성지순례인 것이죠.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중동의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를 가지만 그들은 단순히 지나간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해외 성도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새 예루살렘 어머니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직접 듣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열방과 열족이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께 나아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천국을 소망하는 더 많은 세계인이 새 예루살렘 어머니 하나님을 찾아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유월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절기 유월절(Passover)은 유월절 떡과 유월절 포도주로 성찬예식을 행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이 약속을 통해 온 인류는 재앙을 면하고 영생을 약속 받습니다. 그리고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에는 인류의 구원과 죄사함을 위해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거룩한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류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세상에 생명을 주셨듯이 우리도 그 거룩한 뜻을 따라 유월절을 통해 타인에게 생명의 축복을 나눠주는 일을 하며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지구촌 곳곳이 폭설과 폭우, 기근과 가뭄, 지진과 해일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현상을 어떻게 보는지요.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서는 이러한 자연현상은 재난의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는데, 수많은 과학자도 앞으로 더 많은 피해와 극심한 재앙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재앙의 경고와 함께 구원의 기별도 주셨습니다. 그것은 재앙을 면하고 구원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새 언약 유월절입니다. 그래서 유월절 진리를 전하는 우리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유월절을 지켜야 하는 건가요.
“유월절을 얘기할 때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임금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그림’을 모집했습니다. 수많은 그림 가운데 임금이 선택한 것은 천둥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치는 벼랑 끝 바위 밑에 작은 새가 밖을 내다보고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밖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무서운 상황이었지만 그곳의 새는 아무 일 없다는 듯 평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재앙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유월절 약속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성경에도 유월절을 지켜 재앙을 면했던 역사가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 당시에는 장자를 멸하는 재앙에서, 히스기야 왕 당시에는 앗수르의 침략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라(시편 91편 7절)” 하신 말씀은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유월절 안에 담아 놓으신 하나님의 확고한 약속입니다.”
―어떤 모습의 지구(세상)를 희망합니까.
“어머니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높은 분이지만 인류의 구원을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셨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사랑과 섬김을 본보여 주셨습니다. 서로 섬기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사랑하며, 서로 자신을 낮추며 포용과 자애의 마음을 가지라고 가르칩니다. 온 인류가 화평과 사랑의 세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교회는 20~40대 신도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교회 신도들의 신장세도 만만찮다. 하나님의 교회 측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1900개(국내 400개, 해외 1500개) 교회가 설립돼 있으며, 등록 신도가 145만명에 이른다. 지난해만 등록 신도가 22만명 증가했다고 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교회다. 이 때문에 해외 신도들은 발상지인 한국을 찾아 성지순례를 오기도 한다. 기독교의 종주국이라 자처하는 미국이나 유럽의 젊은이들이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출범한 하나님의 교회에 매료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월간조선》(月刊朝鮮)은 때마침 성경을 공부하기 위해 방한(訪韓)한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을 만나 그 이유를 들었다.
부활절보다 유월절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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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유월절 대성회.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은 유월절을 지켜야 죄 사함과 영생을 얻는다고 믿는다. |
이날 기독교인들은 특별 예배(미사)를 보고 색색으로 물들인 삶은 달걀을 나누어 먹는다. 종파에 따라서는 예수의 살과 피로 상징되는 떡과 포도주를 먹기도 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때처럼 기념 카드를 주고받으며 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크리스마스 못지않은 축제로 즐긴다.
그러나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부활절 행사를 일반 기독교와 다르게 지키는 교회가 있다. 한국이 발상지인 하나님의 교회다. 이 교회는 유월절(逾越節)을 연중 가장 중요한 절기로 꼽는다. 유월절은 유대인들이 모세의 인도로 고대 이집트를 탈출, 자유와 해방을 얻게 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유월절은 영어로는 Passover, 한자로는 넘을 유(逾), 건널 월(越)로 재앙을 면하게 해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절기다. 성력(유대력)으로 정월 14일(양력 3~4월경) 저녁에 기념하는데, 올해는 4월 17일(日)이다.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은 이날 예수와 사도들의 행적을 따라 유월절 예배를 보고 떡과 포도주를 먹는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을 제1의 절기로 지키는 종교다. 이 교회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유월절을 중요시하는 이유가 뭘까.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성경에 나와 있는 7개의 절기에 대한 이해가 우선일 듯하다. 성경에는 7가지 중요한 절기가 기록돼 있다. 유월절(1월 14일 저녁), 무교절(無酵節·1월 15일), 부활절(무교절 후 첫 안식일 다음 날), 오순절(五旬節·부활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 나팔절(喇叭節·7월 1일), 속죄일(贖罪日·7월 10일), 초막절(草幕節·7월 15일) 등이다.
일반인들로서는 부활절이나 오순절을 제외하면 모두 낯설다.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는 교인이라도 신·구약 성경을 꼼꼼히 읽지 않으면 생소하게 들릴 법하다. 부활절과 오순절 외에는 일반 교회에서 언급되는 빈도가 적은 까닭이다.
이들 7가지 절기는 모두 유대인들이 지키던 율법이자 인류 구원에 관한 예언이다. 초대교회에서 예수와 사도들이 새 언약으로 철저히 지켰던 이 절기들은 후대로 오면서 사라지거나 다른 종교 행사와 혼합, 대체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는 부활절과 성탄절을 대표적인 축일로 약식화한 반면 하나님의 교회는 7가지 절기를 빠짐없이 지키고 있다. 세계에서 7가지 절기를 모두 지키는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고 한다. 이 교회 신도들은 “성경에 나와 있는 그대로 실천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7가지 절기 중 부활절은 일반 교회와 하나님의 교회가 공통으로 지키는 절기다. 하지만 그 날짜가 조금 다르다. 일반 교회는 매년 춘분을 기준으로 날짜가 잡히고,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을 기준으로 날짜가 정해지는 까닭이다.
일반 교회의 부활절은 춘분(3월 20~21일 사이) 후 첫 만월 다음의 일요일이다. 반면 하나님의 교회가 지키는 부활절은 초대교회가 하던 대로 유월절을 기준으로 무교절 후 첫 안식일(토요일) 다음 날이다. 초대교회가 지킨 유월절과 무교절에 대한 규례와 예언은 성경(레위기 23장 4~8절, 마태복음 26장 17~28절, 누가복음 22장 7~20절, 마가복음 14장 12~24절)에 잘 기록돼 있다.
‘최후의 만찬’에 숨은 비밀
하나님의 교회는 “현재 일반 교회들이 지키는 부활절은 성경이 아니라 니케아 공의회 당시 북유럽에서 섬기던 봄과 풍요의 여신 이스터(Easter)의 축제일과 기독교의 부활절을 혼합해 탄생한 절기”라고 말한다. 성경에 기록된 부활절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는 이야기다. 부활절의 영어 표기가 ‘Easter’라는 점에서 충분히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위키백과는 오늘날 기독교가 지키는 부활절의 유래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기독교의 부활절은 기존 유럽과 중동의 다신교(多神敎) 전통과 상징물이 합쳐진 것이다. 3세기경 지켜졌던 기독교의 부활절은 오늘날 지켜지는 부활절과는 상당히 달랐다. 기독교 전파가 한창이었던 시점에, 다신교 문화의 사람들에게 복음 전파와 예수의 부활에 대해 덜 거부감이 드는 방법을 찾던 중 교회 지도자들은 다신교 의식의 많은 부분을 자신들의 유대교 의식에 접목시키게 된다. 즉 다신교 의식들에 기독교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이렇게 차츰차츰 섞여가던 의식들은 결국 기독교의 부활절로 탄생했다.’
유럽에서는 봄의 여신 이스터를 축하하기 위해 색색의 물감을 칠한 삶은 달걀을 먹었고, 이집트에서는 태양신 라의 부활을 기원하며 황금색으로 칠한 달걀을 신전에 바쳤다. 달걀에 색을 입히고, 삶아서 나누어 먹는 일은 오늘날 부활절을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하나님의 교회 측 설명이다.
“성경에는 부활절에 달걀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떡을 떼는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는 부활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 제자들이 예수가 축사한 떡을 먹고 영안(靈眼)이 밝아져 그리스도 예수를 알아보았던 것을 기념하던 것에서 유래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볼 때 일반 기독교가 지키는 부활절은 진정한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라고 볼 수 없지요.”
하나님의 교회가 유월절을 중요하게 지키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연간 7가지 절기 중 기준점이 되는 첫 번째 절기이고, 구원의 메시지가 담긴 ‘새 언약, 새 계명’이어서라고 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구약 성경에 나오는 유월절을 ‘옛 언약’, 신약 성경에 나오는 유월절을 ‘새 언약’이라 표현한다.
‘옛 언약 유월절’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이방의 포로가 되었다가 400년 후에 하나님의 권능으로 종노릇 하던 애굽(현재의 이집트)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새 언약 유월절’은 죄악 세상에서 사망의 종노릇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 중 떡과 포도주를 자신의 살과 피로 언약하고 죄 사함과 영생을 약속한 언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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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해외 신도들은 해마다 1000명 이상씩 성지순례를 위해 발상지인 한국을 찾는다. |
일반 신도도 성경 꼼꼼히 분석
국내 저명한 신학자들에 의하면 유대인들에게 유월절은 우리의 광복절에 해당한다. 유월절이면 어린 양을 잡아 문설주에 피를 바르고 고기를 구워 먹는 의식을 치렀다.
우리가 접하는 성경은 예수 탄생 이전의 구약과 탄생 이후의 신약으로 구성돼 있다. 신약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상징된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 전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의식을 거행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은 제자들과 유월절 의식을 치르는 예수를 표현한 것이다.
이날 밤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누룩(효소)이 없는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주며 영생을 약속했다고 한다. 그 밤의 정황은 신약 성경의 요한복음과 마태복음에 잘 나타나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한복음 6장 53~54절)
‘제자들이 예수가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저물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태복음 26장 17~28절)
예수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 개신교인 일반 교회는 부활절이나 부활절 즈음에 떡과 포도주를 먹는다. 가톨릭은 일요일 미사 때마다 영세를 받은 신도에 한해 성찬 의식을 치른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우리는 성경 말씀대로 유월절에 떡과 포도주를 먹고 있다”고 말한다. 예배 때는 물론 다른 절기에는 이 의식을 거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교회는 “무엇이든 성경에 있는 말씀대로 실천하며 산다”고 강조한다.
그래서일까. 이 교회 목사들의 설교에는 신변잡기가 없다. 신도들도 성경을 꼼꼼히 읽는다. 한 문장 한 단어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신도가 영한 대역(對譯) 성경을 본다. 목사들의 경우 성경 원어인 히브리어까지 사용한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우리 교회가 짧은 시간에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간 것은 성경의 힘”이라고 말한다.
유월절은 구약의 출애굽기에 잘 기록돼 있다.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과 그 자녀들은 애굽으로 이주해 고센 지역에 살았다. 야곱과 요셉이 세상을 떠난 후 야곱의 후손들은 애굽의 노예가 되었다. 애굽의 왕 바로는 그들을 성을 쌓고 농사를 짓는 등 고된 일에 동원했다. 그들은 학대를 받았지만 창성하여 더욱 큰 무리가 되었다. 얼마 후 이들의 지도자인 모세가 태어났다. 모세는 자신의 나이 80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예언에 따라 애굽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만 노예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청했다. 바로는 하나님의 예언이 담긴 그의 청을 무시하고 이들을 더욱 괴롭혔다. 이에 진노한 하나님은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중 아홉 가지 재앙이 내려졌는데도 바로는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지 않았다. 하나님은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멸하는 마지막 10번째 재앙을 내리기에 이르렀는데, 이스라엘의 장자들까지 죽는 것을 원치 않아 재앙을 면할 방법을 일러주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1년 된 양의 피를 바르도록 한 것. 그날 밤 재앙을 내리는 천사들이 양의 피가 발라져 있는 집은 그냥 넘어갔다. 성력 1월 14일 밤이었다. 그날 밤 애굽의 모든 장자가 죽었다. 바로 왕의 아들도 목숨을 잃었다. 바로는 밤중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 애굽에서 떠날 것을 촉구했다.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오랜 노예 생활에서 해방되었다. |
어머니 하나님이 존재하는 성경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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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의 엘로힘연수원을 방문한 해외 신도들이 한국 전통 물펌프를 체험하고 있다. |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 1장 26~27절)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은 이 성경 구절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을 모델로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다는 것은 남자 형상의 하나님과 여자 형상의 하나님이 존재함을 뜻한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남자 형상의 하나님을 가족적인 호칭으로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부른다면 여자 형상의 하나님은 어머니 하나님이라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이들은 “모든 생명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으며 특히 모체로부터 생명을 얻게 된다”며 “공통적인 창조의 섭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리고자 하는 분명한 뜻이 있다”고 주장한다. “성경은 아버지 하나님뿐만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까지 믿어야 구원받을 수 있음을 여러 곳에서 암시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갈라디아서 4장 26절)
성경에 등장하는 ‘신부’라는 단어도 어머니 하나님을 상징하는 말로 이해한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요한계시록 22장 17절)
이 구절에서 성령은 성삼위일체(聖三位一體)로 볼 때 성부(聖父)인 아버지 하나님을 뜻하므로 그의 신부(新婦)는 당연히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해석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모든 생명체를 아버지가 있고 어머니가 있게 만든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신성(神聖)을 만물을 통해 드러낸 것이라고 믿고 있다.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가 빠진 성경 해석은 온전치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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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북미 지역 교회에서 복음연수를 목적으로 방한한 해외 신도들. 연수를 마치고 각자 본국으로 돌아간 후 현지 교회 리더로 활동하게 된다고 한다. |
하나님의 교회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 비(非)기독교 국가는 물론 기독교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유럽이나 미주 대륙에도 진출해 있다. 일반 교회들이 교포 사회를 중심으로 선교 활동을 펼치는 것과 달리 이 교회는 철저히 현지인을 상대로 전도해 왔다고 한다. 그 결과 힌두교 국가인 네팔과 인도는 물론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등에도 현지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회가 여러 곳이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우리는 전도를 위해 거리에서 성가대 공연이나 혐오감을 주는 전도는 하지 않는다”며 “이슬람교가 국교인 중동이나 가톨릭의 뿌리가 깊은 남미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이 조용히 성경 말씀으로 선교하고 있다”고 전한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젊은 세대의 외면으로 기독교 신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교회 신도는 20~40대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의 경우 신도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을 수용할 교회가 부족해 소규모 예배소 형태의 하우스 처치(house church)와 오피스 처치(office church)가 수십 군데에 이른다고 한다.
해외 신도들은 현지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발상지인 한국을 찾아 성지순례를 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하나님의 교회 본당(새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고 수도권 내 상징적인 교회들을 돌며 예배를 보는 것이 주요 순례 코스다.
교회 관계자는 “해외 신도들은 평생소원인 한국 방문을 위해 몇 달 혹은 몇 년치 월급을 모으고, 여름에 써야 할 휴가를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짧게는 4박5일 일정부터 길게는 14박15일 일정으로 방한하는데, 매년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 교회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 방한한 제44차 해외성도 방문단(유럽, 북미, 남미 지역 신도)의 경우 1000여 명이 신청했으나 수용 한계상 350명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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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공부를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 신도들은 한국문화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해에는 청와대를 관람하기도 했다. |
기자가 그곳을 찾았을 때 해외 신도들은 여러 개의 소그룹을 지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모두 말쑥한 정장 차림의 남자였으며, 한눈에 보기에도 20~30대가 주류를 이룰 정도로 젊었다. 200평 규모의 홀은 국제회의장을 방불케 했다. 교회 관계자는 “제49차 방문단은 이미 한 번씩 한국을 다녀간 신도들이며, 이번에는 현지 교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 복음연수를 왔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집사나 전도사 혹은 목사로 활동하기 위해 성경 공부를 하러 온 셈이다.
80여 명의 방문단 중 대다수가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였고, 전문직 종사자가 많았다. 토론 중간 중간 휴식시간이나 식사시간을 이용해 이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했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어지는 각종 세미나와 토론에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그들의 눈빛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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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하나님의 교회를 방문한 해외 신도들. |
하나님 어머니 통해 靈的인 삶의 행복 깨달아
영국에서 온 마이클 킹(59·건축설계사)은 한국과 중동 등지에서 건설 감독으로 일했고, 지금은 프랑스에서 터널공사 감독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매력적인 반백에 선한 눈매를 가진 이 중년 사내는 이번 방문단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아 보였다.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인가요.
“저는 일 때문에 여러 번 다녀갔습니다. 서울의 성수대교와 전남 진도의 진도대교를 제가 속한 프랑스계 영국 설계회사에서 디자인했죠.”
―한국에 처음 온 것은요.
“1983년입니다. 진도대교를 설계하기 위해서 왔고, 2년 동안 전라남도 해안에 있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도시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 한국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았습니까.
“전혀 몰랐습니다. 한국이 어디 있는지 찾기 위해 지구본을 돌려봤을 정도였죠.”
―하나님의 교회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된 것인가요.
“2004년 중동에서 일하던 중 휴가를 받아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아내가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게 됐고, 저는 아내를 통해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놀라지 않았습니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만, 심취하지도 않았어요. 귀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에 와닿지가 않았던 것이죠. 아내가 건네준 《최후의 재앙과 하나님의 인(印)》이라는 책을 읽고서 비로소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됐죠. 기분이 몹시 좋고 행복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질(42)은 직업이 호텔 매니저였고, 지금은 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일과 전도를 병행할 것인지, 아니면 직업적인 목회자로 나설 것인지 두 가지 길을 놓고 고민 중이었다.
―하나님의 교회를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3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버스를 탔는데, 한국 여자 한 분이 성경을 들고 다가와 하나님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호기심에 지속적으로 그분을 만나면서 믿음을 갖게 되었죠.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하나님의 교회로 이끈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하나님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요.
“하나님 어머니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입니다. 저는 그분 없이는 제 존재의 근원을 이해할 수 없고, 새 생명을 얻을 수 없다고 믿어요. 하나님 어머니는 우리 모두가 찾고 있는 사랑을 지니고 있는 분입니다.”
그는 “현재 아내와 함께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아버지와 어머니도 곧 전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온 존 폴(26)은 생물학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2008년 저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당시 내 친구 중 한 명이 성경이 암시하는 예언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아주 흥미로웠죠. 저 또한 성경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친구를 따라 하나님의 교회에 갔고, 성경에서 많은 진리를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알기 전에도 성경을 읽었습니까.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 습관적으로 읽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고, 의문이 생겼지만 누구도 도와주거나 답해 주지 않았죠. 그래서 성경 읽기를 포기하고 있던 차에 하나님의 교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폴 또래의 젊은이 중 성경의 진리 찾기에 목말라 하는 이들이 많습니까.
“신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들은 겉으로 내색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독교의 형식적인 진리 탐구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죠.”
―하나님의 교회는 당신을 만족시키나요.
“저는 대학에 진학하기까지 12년 동안 가톨릭 재단의 학교를 다녔습니다. 성장기 내내 성경 공부를 했지만 이렇다 할 감흥이 없었죠.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에 와서 딱 1시간 동안 공부했는데 지난 12년 동안 공부한 것보다 더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성경의 어떤 부분이 당신을 감동시켰습니까.
“하늘 어머니의 존재를 암시하는 부분입니다. 어머니의 존재를 알고 난 후 저는 영적인 삶의 행복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神에 대한 목마름 해소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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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은 유월절(4월 17일) 맞이 행사로 3월 20일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
―평소 성경을 탐독하는 편이었나요.
“대학 스터디 그룹에서 성경을 공부했고,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믿었지만 교회엔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는 교회와 하나님을 믿는 것 사이의 관련성을 찾지 못해서였죠.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가 그 연결점을 찾아주었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알았을 때 기분은 어땠습니까.
“성경에 나와 있는데, 기존의 어느 교회에서도 말하지 않았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성경에서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가 빠지면 불완전하다고 생각하나요.
“성경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존재만 알았을 때 저는 신과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데, 신은 왜 아버지만 있는지 궁금했죠. 부모님을 따라 어린 시절부터 다닌 교회에서는 이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장 후에는 교회에 다니지 않았죠. 그러다 하나님의 교회를 알게 되었고, 성경을 통해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비로소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요 형제라는 진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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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온 존 캐서스. |
―한국어는 어디서 배웠습니까.
“하나님의 교회에서 배웠죠. 저는 언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각국의 언어에는 그 나라 특유의 문화와 정서가 배어 있어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죠. 한국어 ‘아이고’라는 말은 영어로도 스페인어로도 프랑스어로도 번역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아이고’는 행복할 때나 슬플 때, 혹은 화날 때 쓰는 아주 유용한 단어죠.”
―한국어에는 어떤 정서가 배어 있던가요.
“다른 사람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배려하는 섬김의 정서가 배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요.
“워싱턴 D.C에 살던 시절, 지금은 아내가 된 여자친구 덕분에 하나님의 교회를 알게 됐습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저는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워싱턴 D.C에 진출해 있었어요. 그런데 당시 여자친구는 교회가 있는 뉴저지주(州)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버스로 8시간 거리인 워싱턴 D.C와 뉴저지를 오갔죠. 그러다 정계 진출을 포기하고 빌딩관리 용역업체의 영업 매니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때문에 직업을 바꾸었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정치인은 어린 시절부터 꿈꾼 분야였고, 부모님께서도 원하던 방향이라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녁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죠. 그런데 어떤 일을 해도 교회 생각을 멈출 수 없어서 정치를 포기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처음인가요.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 이 교회 저 교회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교회를 전전했나요.
“당신은 목이 마르면 갈증 해소를 위해 콜라, 오렌지주스, 우유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십니다. 이 음료들은 똑같은 액체이면서도 순수한 물과 달리 갈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죠. 영혼의 목마름을 해소하는 방법 역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친구들은 대부분 정계에 진출했습니까.
“정계 진출을 위해 법조인으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내게 ‘너는 왜 법조인이 되지 않았느냐’고 묻지요. 그러면 저는 ‘나도 법조인이야’라고 말한 후 ‘너희는 사람의 법을 다루는 법조인이지만 나는 신의 법을 다루는 영적 법조인이야’라고 답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환경정화운동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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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중 한국 문화를 익히기 위해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해외 신도들. |
하나님의 교회가 현지 교회 리더가 될 이들을 대상으로 복음교육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교회 관계자는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복음연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9박10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성경 공부 외에 복음 전도사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 도덕성 등 교회 리더가 갖춰야 할 소양을 익힌 후 2월 24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복음 전도사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관으로도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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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는 헌혈운동 등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하나님의 교회는 이 행사 외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헌혈운동을 비롯해 기아와 질병은 물론 온갖 재난으로 고통받는 세계 오지를 찾아다니며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남아시아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품과 성금을 전달했고, 지진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과 페루에서는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과 현지 신도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에는 김주철(金湊哲) 총회장이 직접 UN(국제연합)을 방문해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와 칠레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10만 달러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성금을 전달받은 아미르 도살 유엔 파트너십 사무국장은 김 총회장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고 한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가난과 배고픔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UN 입장에서 우리는 당신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金湊哲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세계 평화를 위해 사랑, 배려, 희생 등 어머니의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근래 들어 한국의 교회들이 세습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교회의 재산을 담임목사 개인의 것으로 여기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아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봅니까.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교회의 이런 현실을 바라보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영혼 구원을 위해 세우셨습니다. 이러한 교회 설립의 근본 목적을 목회자가 정확히 인식한다면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교회 운영 모토

“하나님의 교회는 교회 운영의 주체가 성령과 신부이신 엘로힘 하나님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일반 기독교와 다릅니다. 저희 교회의 운영 모토는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교회나 성도들이 하나같이 어머니의 마음을 갖고 섬기는 자세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교회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도 분쟁과 갈등 없이 순수한 신앙을 갖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교세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어머니 하나님이 비결입니다. 어머니 하나님의 진리는 인종과 문화, 종교와 성별 등을 구별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말일에 많은 민족이 예루살렘(어머니 하나님)이 있는 시온으로 몰려갈 것’이라는 성경의 예언에 기인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사도행전 5장 38~39절)라는 성경의 말씀이 성장의 비결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일반 기독교와 달리 교육사업이나 부대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는 것, 그것이 교회 본연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 땅에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영혼 구원을 위해 세우신 영적 교육기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교회는 복음전도에 가장 역점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작은 변화와 회심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성도 개개인이 빛과 소금이 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사명을 다하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 등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회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어머니 하나님’은 낯설고 생소합니다.
“만물의 이치를 통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물의 이치를 잘 살펴보면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요한계시록 4장 11절). 하늘을 나는 새도, 대양을 헤엄치는 물고기도, 초원을 달리는 얼룩말도 아빠가 있고 엄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체로부터 생명을 얻습니다. 이러한 공통적인 창조의 섭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하늘 아버지가 계시고 하늘 어머니가 계시며, 하늘 어머니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라는 호칭을 통해서도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을 둔 남자’라는 의미입니다.
자녀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아저씨는 될지언정 아버지는 될 수 없죠. 아버지 혼자 자녀를 낳을 수 있습니까? 당연히 그럴 수 없습니다. 반드시 어머니가 있어야 합니다. 결국 아버지라는 단어는 어머니의 존재를 더욱 확실하게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어머니의 사랑’이 가장 큰 사랑이라고 강조하더군요.
“어머니는 생명을 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분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미물의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 몸을 새끼의 먹이로 내어주는 염낭거미, 제 살을 새끼에게 모두 파 먹히고 빈 껍데기만 떠다니는 우렁이, 새끼를 빼앗기고 자식 잃은 슬픔에 창자가 다 끊어져 죽음을 맞이했다는 어미 원숭이의 이야기 등은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자식을 위해 생명까지 내놓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이 이 땅의 모든 생명 세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영의 이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에서 범죄하고 이 땅에 내려온 죄인 된 우리가 생명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는 것도 오직 하늘 어머니의 희생을 통해서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새 예루살렘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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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철 총회장은 지난해 6월, 아이티 돕기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유엔을 직접 방문했다. 아미르 도살 유엔파트너십 사무국장이 김 총회장을 맞았다. |
“이 시대 예언의 중심에 하나님의 교회가 있음을 증명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재림의 역사가 동방에서 서방으로 전파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예언이 이 시대 한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전해진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해외 성도들에게 한국은 하나님께서 오신 예언의 땅이자 새로운 복음의 종주국입니다. 한국 방문이 곧 성지순례인 것이죠.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중동의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를 가지만 그들은 단순히 지나간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해외 성도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새 예루살렘 어머니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직접 듣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열방과 열족이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께 나아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천국을 소망하는 더 많은 세계인이 새 예루살렘 어머니 하나님을 찾아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유월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절기 유월절(Passover)은 유월절 떡과 유월절 포도주로 성찬예식을 행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이 약속을 통해 온 인류는 재앙을 면하고 영생을 약속 받습니다. 그리고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에는 인류의 구원과 죄사함을 위해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거룩한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류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세상에 생명을 주셨듯이 우리도 그 거룩한 뜻을 따라 유월절을 통해 타인에게 생명의 축복을 나눠주는 일을 하며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지구촌 곳곳이 폭설과 폭우, 기근과 가뭄, 지진과 해일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현상을 어떻게 보는지요.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서는 이러한 자연현상은 재난의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는데, 수많은 과학자도 앞으로 더 많은 피해와 극심한 재앙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재앙의 경고와 함께 구원의 기별도 주셨습니다. 그것은 재앙을 면하고 구원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새 언약 유월절입니다. 그래서 유월절 진리를 전하는 우리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유월절을 지켜야 하는 건가요.
“유월절을 얘기할 때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임금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그림’을 모집했습니다. 수많은 그림 가운데 임금이 선택한 것은 천둥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치는 벼랑 끝 바위 밑에 작은 새가 밖을 내다보고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밖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무서운 상황이었지만 그곳의 새는 아무 일 없다는 듯 평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재앙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유월절 약속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성경에도 유월절을 지켜 재앙을 면했던 역사가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 당시에는 장자를 멸하는 재앙에서, 히스기야 왕 당시에는 앗수르의 침략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라(시편 91편 7절)” 하신 말씀은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유월절 안에 담아 놓으신 하나님의 확고한 약속입니다.”
―어떤 모습의 지구(세상)를 희망합니까.
“어머니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높은 분이지만 인류의 구원을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셨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사랑과 섬김을 본보여 주셨습니다. 서로 섬기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사랑하며, 서로 자신을 낮추며 포용과 자애의 마음을 가지라고 가르칩니다. 온 인류가 화평과 사랑의 세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