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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일본어판 완역 후원한 김정출 이사장

  •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 사진제공 : 김정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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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출(金正出·80) 청구학원 이사장은 의사이자, 교육자, 골퍼,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 문화의 전도사다. 재일동포 2세인 그는 1982년 이바라키현 이시오카시에 문을 연 미노리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의 인정을 받았다. 이후 다수의 노인복지시설을 설립했고, 2014년에는 쓰쿠바 중·고등학교를 열었다. 일본 교육법상의 정규 학교인 쓰쿠바 중·고등학교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이해하여 우호관계를 이룩하도록 이끌고 세계에서 활약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정출 이사장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전 20권)의 일본어판 발간도 후원했는데, 이 책은 작년 말 일본어로 완역되어 《마이니치신문》 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한국인들은 일본에는 이길 수 없다는 잠재의식이나 피해자 의식에 잠겨 있지 말고, 일본을 넘어서는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면서 “아직 일본으로부터 허심탄회하게 배울 것은 많다. 한국이 더 나은 나라가 되면 분명히 많은 일본인이 ‘힘든 상황 속에서 노력하여 여기까지 발전하셨네요’라면서 한국에 존경 어린 시선을 보낼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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