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로 의정부 직동·추동 공원화 사업 성공”
⊙ 호원IC 정식 개통, 고산지구 보상 이끌어낸 것 기억에 남아
⊙ “미군이 떠난 의정부 공여지 사업을 완결할 적임자”
安炳龍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동국대 행정학 석·박사 / 신흥대(現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신흥대 한민족연구소 소장, 경기북부발전시민포럼 공동의장, 한국지방공기업학회 부회장, 의정부시 제30·31·32대 시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 역임. 現 추계최은희문학사업회 제9대 회장
⊙ 호원IC 정식 개통, 고산지구 보상 이끌어낸 것 기억에 남아
⊙ “미군이 떠난 의정부 공여지 사업을 완결할 적임자”
安炳龍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동국대 행정학 석·박사 / 신흥대(現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신흥대 한민족연구소 소장, 경기북부발전시민포럼 공동의장, 한국지방공기업학회 부회장, 의정부시 제30·31·32대 시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 역임. 現 추계최은희문학사업회 제9대 회장

- 사진=조준우
안병용(安炳龍) 전(前) 의정부 시장이 웃으며 말했다. 2010~2022년까지 의정부 시장을 12년 동안 지낸 안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의정부 시장직에 4선(選)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퇴임 후에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는 그가 어떤 이유로 출마하는지를 듣기 위해 지난 3월 6일에 의정부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세 번을 했기 때문에 다시 도전하는 것”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안병용 의정부 시장(맨 왼쪽) 등 관계자들이 2019년 7월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미군공여지 국가주도개발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려한 백수로 지냈죠. 수만 가지의 음식 중에 유일하게 ‘도(道)’자를 붙이는 음식이 차(茶)입니다. 차가 유일하게 도에 이를 수 있는 음식이라는 소리죠. 차를 마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온하게 지내다가 다시 의정부 시장에 도전합니다.”
- 세 번이나 했고, 적지 않은 나이인데 도전하는 이유가 뭡니까.
“세 번이나 했는데 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세 번을 했기 때문에 다시 도전하는 겁니다. 의정부는 현재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의정부를 이끄는 수장의 능력에 따라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가 되느냐가 결정됩니다. 현재의 의정부는 재정의 위기, 행정의 단절을 겪고 있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고,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맞이해 그 구실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저뿐입니다.”
-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시장에 재도전하시는 건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뽑히지 않았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으로만 치자면 저만 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대학교 8년 선배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에 제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아 거의 두 달에 한 번씩 만났습니다. 제가 그를 알고 그가 저를 아는 사이인지라, 대통령이 사석에서는 저를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친분 때문만은 아닙니다. 의정부에는 총 8곳의 미군 공여지가 있는데, 이 중 캠프 스탠리를 제외한 7곳은 반환이 완료됐습니다. 의정부는 미군이 반환한 공여지 개발 사업이 한창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 거 도지사 후보 시절에 의정부를 방문해 저의 손을 잡고 ‘정부나 서울을 위해 희생당하는 경기도가 아니다. 의정부의 미군 공여지는 반드시 국가 주도 개발로 관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의정부가 지난 70여 년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군사도시로 희생했던 것에 관한 보상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시장이 되어 이재명 정부와 손잡고 미군 반환 공여지를 국가 주도형 특급 성장 지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의정부의 천지개벽, 과거와는 180도 다른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진짜 찐명”
- 친명으로서 이점을 십분 살릴 수 있다는 얘기군요.
“저는 찐명이죠. 저와 정성호(鄭成湖) 장관 이외에 진짜 친명은 없습니다. 지금 친명을 주장하는 분들의 대다수는 친문에 가깝죠. 12년간의 시장으로서의 경험과 경륜, 대통령과의 인연, 의정부 내 미군 부대 공여지 사업의 복잡성을 따질 때 제가 시장을 다시 해야 합니다.”
- 요즘도 이재명 대통령과 다이렉트로 컨택합니까.
“잘하고 계시고, 국정 운영에 바쁜 양반을 괴롭힐 수가 있나요.(웃음) 대통령 장남이 결혼할 때 저희 내외가 결혼식에 가서 만났습니다. 정성호 장관, 정동영(鄭東泳) 장관, 우상호(禹相虎) 전 수석은 초대장이 한 장뿐이라서 혼자 왔는데 저는 집사람과 같이 갔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설명되지 않습니까?”
- 친명이라는 것이 득(得)이 되기도 독(毒)이 되기도 할 텐데요.
“득실(得失)을 따지지 않습니다. 대통령과 친분이 남다르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 말할 뿐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플래카드에 붙이고 하는데 저는 1000장은 더 있습니다.”
- 의정부 시장에 재도전하기 위해 당내 경선을 뛰어넘어야 할 텐데요, 다들 여전히 노무현 정신,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강조하더군요.
“우리 국민이 여전히 이순신, 세종대왕, 김구 얘기를 하듯이 민주당에서 노무현 정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문제는 정신은 실천하려는 의지보다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느냐의 문제겠지요. 초보 시장이 의정부시를 현실적으로 변화시키고, 과실을 따기가 어렵습니다. 당내 후보, 다른 당의 후보들이 저를 겨냥한다는 얘기를 듣는데 야속하지도 않고, 그들에게 일말의 연민의 정도 있습니다. 제가 앞서나가니까 견제를 하는 모양인데 이번이 의정부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경선 룰을 신뢰하며, 민주당 후보로 뽑힌다면 최선을 다해 선거에 뛰어들겠습니다.”
“의정부는 ‘미운 오리새끼’”
- ‘행정가 스타일’ ‘중앙정부와의 정치 네트워크 탁월’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의정부의 체질 변화를 주도하지 못했다’는 부정 평가가 공존하더군요.
“행정학과 교수를 20년 넘게 해서 행정가 스타일로 비치는 것은 당연할 테고, 행정부의 수장들이 대부분 후배라서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는 자신 있습니다. 도시의 체질 변화를 주도하지 못했다는 평가에는 동의하기 어려워요. 의정부의 70년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이뤄냈을 때가 제 재임 기간이었습니다.”
- 의정부는 ‘잠재력은 있지만, 항상 묶여 있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10명 중 9명은 ‘의정부는 부대찌개’라고 답합니다. 왜 의정부가 유독 부대찌개로 유명한지, 미군 부대가 하필 여기에 왜 그렇게 많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의정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도시고, 안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미2사단이 70년 동안 둥지를 틀었던 곳입니다. 북한이 가장 눈독을 들였던 땅이며, 실제로 북한군이 의정부를 점령하고 불과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됐죠. 의정부는 ‘미운오리새끼’입니다. 오리들 틈에 껴서 이상하게 취급받았지만, 나중에 아름다운 백조가 되어 날아가는, 그렇게 훨훨 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의정부는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세계의 흐름이 오는 베세토 축(BeSeTo·21세기의 큰 흐름이 베이징-서울-도쿄로 연결된다는 뜻)의 트렌드에서 찬란한 빛을 발할 때입니다.”
의정부는 총 15개 행정동에 46만 명이 살고 있다. 인구의 93%가 상업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미군 부대(캠프 에세이욘)의 부지에는 2021년 3월에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병원이 개교·개원했다. 을지병원은 총 902병상을 갖춘 수도권 북부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병원 건립은 미군 반환 공여지에서 이뤄지는 첫 대규모 민간 투자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렸다. 안병용 시장은 “반세기 넘어 국가 안보를 지켜오던 땅이 이제는 국민 건강과 교육을 책임지는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직동·추동 근린공원
안병용 시장이 12년 동안 재임하면서 내세운 슬로건은 ‘희망도시 의정부’였다. 그는 재임 시절에 여러 성과를 냈는데 그중에서도 전국 최초로 성공한 의정부 직동·추동 공원화 사업을 가장 자랑스럽게 여긴다. 직동·추동 근린공원은 지난 1954년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됐다. 말로는 공원이지만, 땅 주인의 98%는 개인이었다. 땅이 도시 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되면, 땅 주인은 매매하지 못한다. 정상적으로라면 주민들은 토지 보상을 받고, 시는 공원을 조성해야 하지만 시의 재정 형편 때문에 공원 조성은 한도 끝도 없이 미뤄졌고, 시민의 원성도 극에 달했다.
“대한민국의 시장·군수·도지사는 도시계획을 하게 돼 있고, 그 도시 계획에는 반드시 인구 1명당 1평 이상의 공원을 조성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군수가 재정적인 형편 때문에 남의 땅을 공원이라고 지정해 놓고, 공원 조성도 안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도시공원일몰제가 나왔습니다. 도시공원일몰제는 도시계획시설 용지로 지정해 놓고 2020년 6월 30일까지 수용 보상하지 않으면 그다음 날 도시계획시설에서 자동 해제하는 제도입니다. 도시공원일몰제를 앞두고 타 지자체들은 엄두를 못 내고 있었지만, 우리 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을 활용해 직동·추동 근린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시 공무원들은 이런 일은 해본 적이 없고, 자칫 민원에 시달려 고발당할까 우려하면서 공원 조성을 추진했습니다. 우리 시는 공원부지 면적의 70%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30% 이하에는 아파트를 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도록 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직동 11만 평, 추동 20만 평 등의 공원이 의정부 시민 소유가 됐습니다.”
-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인 모양입니다.
“시민에게 필요한 연면적 5380㎡ 규모로 6면의 코트가 있는 실내테니스장을 만들었고,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인 20면의 코트가 있는 실내배드민턴장도 만들었습니다. 공원에는 피크닉 정원, 숲 속 쉼터, 어린이 야외 체험장과 다양한 체육 시설이 있습니다. 결국 우리 시는 예산 1원도 투입 없이 토지매입비 2200억원, 공원시설비 330억원 등 무려 2530억원을 절감하고 약 30억원의 취득세를 벌어들였습니다. 2013년 민간업자 제안의 검토 이후 무려 5년여 만에 이룬 결실입니다. 직동·추동 근린공원은 대한민국 최초 민자(民資) 공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기 미집행 공원 시설의 민간 개발을 위해 타 지자체와 기업의 벤치마킹이 잇따랐습니다.”
‘호원IC 개통은 기적’
- 시민과 함께 일궈낸 일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의정부 고산지구를 떠올리면 살이 에일 것처럼 추웠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의정부의 시무식을 영하 20도의 추위 속에서 LH공사 정문에서 했다면 믿겠습니까?(웃음)”
- 왜 시무식을 다른 회사 앞에서 했습니까.
“국토부는 2008년에 의정부의 고산지구를 지정해 2009년에 보금자리 사업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주민들은 LH공사의 추진 계획과 약속을 믿고 이주에 따른 대토 등을 위해 839억원의 대출을 받았지만 LH공사는 차일피일 보상을 미뤘습니다. LH공사, 지역 국회의원, 국토해양부, 경기도에 수십 차례 건의했지만, 진전이 없었고, LH공사는 2012년 3월까지 단 한 평의 땅도 보상하지 않았습니다. 극약 처방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2013년 1월 1일 시청 시무식을 LH공사 앞에서 했습니다. 애국가도 부르고, 시장 훈시도 하고 여느 시무식과 똑같이요. 이후에 공무원은 한 사람도 남지 말고 시청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하고, 저 혼자서 목에 시위 패널을 걸고 무기한 1인 시위를 열흘 넘게 했습니다. 영하 20도의 날씨가 야속하기도 했지만, 시민이 성원을 해주고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2013년 5월 국토교통부에 지구계획 변경 승인 신청을 하는 등 보상 추진을 위한 사업추진 단계를 밟아 전국에서 거의 없는 보상을 받았습니다.”
안병용 시장 시절에는 의정부로 향하는 호원IC가 정식으로 개통됐다. 호원IC는 2006년 6월에 설치됐는데, 1km 남짓한 인근에 의정부IC가 있어서 추가 IC가 필요치 않다는 타당성 분석에 따라, 임시로 운영되고 있었다.
“호원IC 개설은 당시 지역 국회의원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의 핵심 공약이었습니다. 하지만 타당성 검증, 경제성 확보 등에서 문제가 있어서 폐쇄될 상황이었습니다. 고작 1km를 돌아간다고 하지만 의정부 시민에게 불편함이 야기될 것은 불 보듯 뻔했습니다. 의정부시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를 하고, 국토부, 기재부 산하 피맥(공공 관리센터) 등과 수없이 논의를 한 끝에 정식으로 개통했는데, 인제 와 생각해도 기적 같은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우리 시청 공무원들, 의정부 시민과 함께 쟁취했던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
안병용 의정부 시장(오른쪽)과 스캇 맥킨 미2사단장이 2017년 10월 26일, 의정부역 앞 역전근린공원에서 한미 우호 상징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안병용 시장은 재임 동안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 의정부가 2017년에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려다가 파행을 겪었을 때도 그랬다. 안병용 시장은 “지금도 그때 콘서트를 열기로 했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있어야 할 중요한 미2사단이 천리 밖 한국에서 2017년 6월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미2사단은 미국 군대인데 미국 본토가 아닌 한국 의정부에서 60년 넘게 주둔한 겁니다. 창설 100주년을 축하하고 부대 장병을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최고의 한류스타를 포함한 빅 콘서트를 계획했고, 한미연합사령관, 8군사령관, 2사단장, 그리고 대사관 직원과 장병이 의정부체육관에 모여 만석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일부 단체가 ‘효순이·미선이 사건 등 미군 주둔으로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있다’며 출연진을 겁박하는 등 행사는 파행됐습니다. 미2사단은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 전력이자 우리 시민과 동고동락한 동반자였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힘썼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시비가 엇갈린 행사였지만 저는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 그때의 결정이 옳았다는 거군요.
“그럼요. 50여 년의 세월 속에 애증, 공과(功過), 아픔과 상처 모두가 기억으로 역사가 되어 남습니다. 아쉬움이 너무 커서 그들이 떠나기 두 달 전에 다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환송 음악회를 열었고,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 한미 우호 증진 상징 조형물을 제작하고 설치했습니다. 의정부시와 미2사단의 교류 자료와 주한미군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자료 등을 타임캡슐에 담아 묻는 매설식도 했습니다.”
“정치적·이념적으로 폭넓은 게 안병용의 장점”
- 민주당과 결이 다른 것 아닙니까.
“그렇게 보입니까? 저는 정치적으로나 이념적으로 폭이 넓습니다. 이게 안병용의 장점입니다. 20년 넘게 교수로 지내서인지 어떤 주장도 이유가 있고, 의미 있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제 출판기념회에 친분이 있던 한나라당 출신 국회의원이 와서 덕담했다고 욕을 먹은 적도 있네요.(웃음)
하지만 저는 사상적으로 독선적이지 않으며 저에 대한 비판도 수용합니다. 오히려 제 원칙은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편에 가깝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의정부의 미군 반환공여지 문제는 반드시 제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군 부대가 평택시로 이전하면서 의정부의 미군기지 8곳 중에 반환된 7곳입니다. 의정부 시민의 기대는 컸습니다. 미군이 떠나간 터를 개발해야 하는데 중앙정부는 재정 지원을 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오히려 미군기지 평택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미군 반환 공여지 매각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군이 떠난 빈터를 정부가 땅값이라도 낮춰줘야 토지 매입비를 부담하고 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습니다.
서울 용산은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에 따라 국가가 공원 조성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평택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특별법’을 근거로 산업단지 조성 특례를 적용받고 국고 보조율 상향 지원 등으로 18조원가량을 지원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70년 동안 희생한 의정부는 어떠한 혜택도 얻지 못하는데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습니다. 의정부의 미군 부대 땅에만 눈독을 들이고, 국방부 소유로 옮겨서 땅을 팔아먹을 궁리만 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지원과 규제 철폐를 이끌어낼 사람은 저뿐입니다. 세 번씩이나 시장을 한 사람이 아니라 세 번 했기 때문에 마지막 봉사를 하려 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