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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한 SSG 랜더스 구단주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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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막내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아들이다. 정 부회장의 아버지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2006년 67세 나이로 국내 첫 우주인 선발에 지원해 화제가 됐다. 당시 밝힌 도전 이유는 “우주에 올라가서 실제 우주정거장을 내 눈으로 보고 싶어서”였다. 정 부회장의 어찌 보면 엉뚱하고,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은 아버지를 닮았다는 평이다.
 
  재벌 3세인 정용진 부회장이 “야구단 인수는 유통이라는 본업에서 더 잘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1월 SK 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한다고 나섰을 때 시장의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야구단은 적자 운영이 불가피한 탓이었다. ‘관종(관심종자)’이란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세간의 부정적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 정 부회장이 인수한 SK 와이번스는 SSG 랜더스로 변신, KBO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개막 후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22시즌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하면 2007, 2008, 2010년 이후 4번째 통합우승이다.
 
  야구단 인수 초 구단주이기도 한 정 부회장은 연고지를 기존의 인천으로 유지하고 선수단과 스태프 고용을 100% 승계했다. 이후 1호 선수로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간 활약하던 추신수를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원에 영입했다. 올해도 27억원에 재계약했다. 올해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김광현도 4년간 151억원이라는 연봉을 제시하며 영입했다.
 
  정 부회장은 클럽하우스에도 40억원을 투자해 전면 리모델링을 단행, MLB급 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선수들은 확 달라진 클럽하우스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고, 이는 실제 경기력 향상에도 굉장한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SSG 관련 굿즈 출시와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며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선수들과도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였다. 1군 선수는 물론 2군 선수들까지 소속 선수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고, 선수들을 초청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기도 했다. 매일 아침 훈련장에 선수들의 기호에 맞는 스타벅스 음료를 배달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응원단장’ 역할도 충실히 했다. 등번호 99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목놓아 파이팅을 외쳤다. 올해만 홈구장인 랜더스필드를 40번 이상 찾았다. 홈구장에서 열린 72경기 중 절반 이상을 직관한 셈이다. ‘용진이형’이라는 별명은 그래서 나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SSG는 올해 홈에서만 98만1546명의 관중을 동원해 인천 연고팀 최초로 ‘홈 관중 수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던 2007년, 2008년, 2010년과 2018년에도 이루지 못했던 관중 수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다음 날인 9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음(중독됐음)”이라는 글을 적었다. 내년에도 SSG 랜더스 성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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