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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티지 한 패션을 좋아해서 한복을 만들게 됐다’는 다소 엉뚱한 말을 던진 디자이너 오인경씨. 전통복식 법에 맞는 한복을 만들어 입고 있지만 그녀는 귀에 서너 가지의 피어싱을 하고 팔목에 문신으로 ‘별’을 새긴 통통 튀는 소위 말해 ‘요즘 사람’이다. |
그녀는 “즐겁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처음부터 재미없었으면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놀이처럼 일을 해왔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옷을 만들 때의 정신이 가볍다는 말은 아니다.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한국 생활 복식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고, 형태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전통 법을 맞추고 있다.
고객과 처음 디자인 단계부터 소재를 고르고 마지막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2개월 동안 수없이 만나며 이야기를 나눈다. 작업을 마치고도 마무리 단계로 한복을 입는 방법과 세탁 법에 대한 상세 레시피를 동봉한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에코백도 잊지 않는다.
“영화 〈역린〉에서 이런 대사가 나와요.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결국 그 정성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 정성이 시작과 끝이라는 말이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정성이 들어간 제대로 된 한복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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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북촌에 자리한 이노주단 스튜디오에서 만난 디자이너 오인경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