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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커피 로드

  •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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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181 / www.bohemian88.com / 033-662-5365
⊙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973-1 / www.terarosa.com / 033-648-2760
⊙ 커피커퍼 커피농장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806-1 / www.coffeecupper.kr / 033-655-6644
커피커퍼를 찾은 관광객들이 커피 로스팅 체험을 하고 있다.
한겨울 강릉에 바닷바람이 아닌 커피 바람(?)이 불고 있다. 강릉 안목해변을 중심으로 질 좋은 커피를 만드는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전국의 커피 애호가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는 것. 강릉에는 200여 개의 크고 작은 커피숍이 있는데, 시(市) 관계자의 말로는 단위 면적당 커피숍의 개수가 전국 최고라고 한다. 강릉에 커피가 유명해진 데에는 보헤미안의 박이추씨 영향이 크다. 그는 ‘인스턴트 커피’가 전부였던 1980년대 말, 우리나라에 원두를 볶아 우려내는 일본식 커피 문화를 들여온 ‘커피 1세대’다. 2001년 영진항 인근에 문을 연 보헤미안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강릉을 찾는 발길이 늘기 시작했다.
 
눈 쌓인 왕산골에 자리한 커피커퍼의 커피박물관.
  국내에서 최초로 커피 수확에 성공한 커피커퍼(대표 김준영) 농장도 강릉에 있다. 왕산면 왕산골에 자리한 커피커퍼 농장은 시내에서 차로 20분이나 들어가야 있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해 온 커피 관련 유물이 전시된 커피박물관과 커피를 볶아내는 로스팅실, 약 3만 그루의 커피나무 묘목이 자라는 온실 농장 등을 갖추고 있다. 안목해변에도 분점을 내고 커피를 찾는 고객들을 맞는다.
 
커피커퍼 온실 농장에는 3만여 그루의 커피나무 묘목이 자라고 있다.
  프로방스풍 건물이 인상적인 커피전문점 테라로사는 구정면 어단리 산골 후미진 곳에 있지만 하루종일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테라로사의 커피콩은 모두 김용덕 대표가 세계 각국의 커피 산지를 돌며 커핑(Cupping・커피 맛 감별) 테스트를 통해 선별해 가져온다. 메뉴판에는 나라 이름과 농장 이름이 함께 붙어 있다. 매일 아침 새로운 커피콩을 볶아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테라로사의 바 테이블(bar table)에서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만들고 있다.
  커피숍이 주로 몰려 있는 안목해변은 유명한 커피 거리다. 한때는 이곳에 100개가 넘는 커피 자판기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서른 개 정도가 남았다. 백원짜리 동전 세 개면 바다를 보며 달콤한 다방 커피 한 잔을 마시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테라로사의 온실에서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다.

커피커퍼를 찾은 연인이 커피를 맛보고 있다.

안목해변의 커피전문점은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테라로사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자그마한 앤티크 커피잔에 담겨 나온다. 직원들이 해외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하나씩 구입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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