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뉴스] 나폴레옹 死因은 「비소 毒殺」

  • : 이자연  ach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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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군인이자 황제였던 보나파르트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1769∼1821)의 死因이 암이 아니라 「측근에 의한 毒殺」이라는 주장이 최근 한 전문가의 주장에 의해 제기됐다.
 
  나폴레옹에 관한 최고 전문가로 유명한 영국의 데이비드 챈들러 박사는 최근 나폴레옹이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毒殺된 게 확실하다며, 『나폴레옹에 관한 역사책 마지막 페이지를 다시 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챈들러 박사는 그동안 나폴레옹을 유배지까지 따라간 샤를 드 몽톨론 공작이 세인트 헬레나 섬 도착 이후 6년 동안 나폴레옹에게 규칙적으로 비소를 먹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몽톨론 공작이 나폴레옹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나폴레옹이 프랑스에 돌아와 또다른 혁명을 일으킬 것을 두려워했던 프랑스 왕당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 살인범이었다고 말했다.
 
  1815년 워털루 전쟁 패배 이후, 남대서양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1821년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은 그동안 위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왔으며, 일부에서는 독살설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초 캐나다 역사학자의 연구 결과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서 상당량의 비소가 발견되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비소는 당시 쥐를 잡기 위해 흔히 쓰이던 독약으로, 불면증과 탈모, 다리 부종 등 말기에 보인 나폴레옹의 증세는 비소 중독 증세와도 일치한다.
 
  또한 나폴레옹은 생전에 『내가 죽으면 반드시 해부하여 사인을 밝혀 달라』는 당부를 입버릇처럼 말하는 등 독살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챈들러 박사는 『나폴레옹은 살해된 게 99.9% 확실하다』며 『범인은 適時에 適所에 있었고 황제를 살해할 충분한 동기가 있었던 몽톨론 공작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박사는 『당시 와인 저장고 열쇠를 갖고 있던 몽톨론 공작이 나폴레옹의 와인에 치사량에 못 미치는 소량의 비소를 섞어 수년 간 마시게 함으로써 그를 서서히 쓰러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비소 및 비소 화합물은 독성을 지니고 있어,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헐거나 염증이 생기고,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 등 염증이 생긴다. 만성중독이 될 경우 식욕부진, 筋무력증,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눈에 염증이 생기고 목구멍이 아프며 때로는 콧속에 구멍이 뚫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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