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서울 도심 속 가을

서울은 가을이다. 가을은 서울이다.

  •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 사진제공 : 서울관광재단  
글자 크기 조정
  • 스크랩
  • 본문 음성 듣기
  • 글자 크기 조정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경복궁 향원정의 단풍이 붉고 노랗게 불붙었다. 연못 속에 파란 하늘이 첨벙 뛰어들었다.
서울의 가을이 붉게 타오른다. 불붙은 단풍 속에서, 돌담길의 그림자 속에서, 하늘 위의 풍선과 정자 아래 물빛 속에서 메트로폴리탄의 도시가 잠시 걸음을 멈췄다.
 
  계절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서울의 가을은 그렇게 사색과 셔터 소리가 공존하는 풍경을 이룬다.
 

  경복궁 향원정의 연못으로 푸른 하늘이 첨벙 뛰어내렸다. 관악산 연주암 단청 위로 가을빛이 절정이다.
 
가을빛으로 물든 나무들이 서울숲 호수에 비친다. 마천루 아래 숲은 저마다의 색으로 계절을 완성한다.
 
명동성당도 단풍빛 가을 정취에 잠겼다. 성당의 붉은 벽돌이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져 따스한 빛을 내뱉는다.
  문득 덕수궁 돌담길 위로 내린 황금빛을 따라 걷고 싶어진다. 명동성당 벽돌과 따스한 하모니를 이루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오늘 마주하고 싶다.
 
  걷는 이들의 계절이다. 삼청동 은행나무길, 마천루 아래 사색을 즐기는 서울숲, 석촌호수에 뜬 하늘, 여의도 하늘에 뜬 ‘서울달’, 푸른 하늘이 풍덩 빠진 창경궁 춘당지,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 억새 너머로 해 저무는 하늘공원, 추억을 싣고 걷는 항동철길…. 모두 서울 안에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보내온 한 묶음의 가을 사진을 공개한다.⊙
 
붉게 물든 단풍 사이로 연주암의 단청이 세월을 품었다. 관악산 자락에 스민 가을빛이 절정을 맞았다.
 
가을 햇살 내리쬐는 항동철길에 단풍빛이 스며들었다. 기차 대신 추억을 싣고 걷는 발걸음들이 정겹다.
 
햇살 아래 삼청동 길가의 은행나무들이 황금빛 터널을 이뤘다. 걷는 이들의 발끝마저 가을빛이다.
 
여의도 상공에 ‘서울달’이 솟았다. 금융가와 한강을 한눈에 담으며 시민들이 하늘 여행을 즐긴다.
 
유리처럼 맑은 석촌호수, 붉고 노란 단풍 사이로 롯데월드타워가 하늘에 꽂혔다.
 

 
청계천이 노란 은행잎으로 물들었다. 빌딩 숲 사이로 사람도, 물결도 가을이 되어 간다.
 
노을빛에 물든 억새밭. 하늘공원 전망대가 석양 속에 실루엣으로 서있다.
 
창경궁 춘당지 단풍도 절정이다. 고즈넉한 정자가 한 발을 담근 잔잔한 연못 위로 푸른 하늘이 풍덩 빠졌다.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